바보의 세월

바보의 세월

$14.00
Description
아프고 느렸던 세월이 가장 정직한 언어가 되었다.

한 사람의 삶이 시가 되기까지,
흔들렸지만 멈추지 않았던 기록

『바보의 세월』은 시인 김용재가 자신의 삶을 외면하지 않고, 끝내 시로 받아 적은 시간의 연대기다.
이 시집에 담긴 언어들은 꾸미지 않는다.
슬픔은 슬픔 그대로, 외로움은 외로움 그대로 드러난다. 사랑을 잃은 기억,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 세상과 잘 맞지 않았던 몸과 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살아 내고 싶었던 의지. 이 모든 감정이 시인의 목소리로 낮게, 그러나 분명하게 울린다.
김용재의 시는 설명하지 않고 고백한다.
삶이 왜 이렇게 아픈지 묻기보다, 아픔 속에서 무엇을 놓지 않았는지를 보여 준다. 날개 없는 새로, 허수아비로, 세발자전거로 자신을 비유하면서도 그는 끝내 포기하지 않는다. 사랑하고 싶었고, 이해받고 싶었고, 한 사람으로 존엄하게 살아가고 싶었던 마음이 시 곳곳에서 숨 쉬고 있다.
‘바보’는 타인을 향한 조롱이 아니라, 세상 앞에서 서툴렀던 자기 자신을 향한 솔직한 명명이다. 그리고 ‘세월’은 그렇게 불리며 지나온 시간들, 상처와 후회, 그러나 끝내 남아 있는 희망의 다른 이름이다. 이 시집은 그 시간을 미화하지 않는다. 대신 견디고 통과해 온 삶을 정직하게 기록하며 상처 입은 마음을 다정하게 다독인다.
저자

김용재

1969년 서울 출생
《솟대문학》
「문자 넣어 주세요」(2009)
「나는 객입니다」(2010)
「하루만 살고 싶습니다」(2011)
「새벽의 나그네」(2011) 발표
신세계중랑장애인자립생활센터 우수 활동가 표창(2024)
《구근호 10주기 문학·사진전》 「천년 동안」(2025) 당선
시집 『바보상자』(2019)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갈대
고통의 이름으로
그냥
내 머릿속의 지우개
내 핸드폰
내가
별빛의 추억
보고 싶다
봄길
새
여자 친구 없는 벚꽃
이제는 걱정 마세요
한 모금
해바라기의 사랑
향기 속의 얼굴
흰 나비

제2부
겨울 허수아비
그리움의 무게
날고 싶은 마음
네모 얼굴
막걸리 한잔과 빈대떡
바보의 세월
비 오는 어린이날
비 오는 추석의 밤
빈센조
사라져 버린 달력
성탄절
세발자전거
시간의 행진
악마
오징어게임
주막에서
한 권의 책
해피 엔딩
호기심
만약 내가

제3부
1월의 봄
가장 쉬운 일
겨울을 부른 비
고맙습니다
그림자의 꿈
길치
꿈입니까
누군가 보고플 때
땡큐 잔소리 선생님
또 하루
모릅니다
물어볼까요
바보상자 2
밤에 떠나는 열차
밤의 메시지
별의 기차
보청기
빛과 그림자
사냥

제4부
슈퍼 스타
슬픈 인연
오늘따라
외로움
우리는 가족
우리들의 이야기
원망
장마 같은 가을비
장미꽃
조용한 새벽 비
지금의 나
하늘꽃
허공 속의 꿈
황금 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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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시집이 나오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