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나를 지나갈 때

길이 나를 지나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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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돌아온 자리에서 다시 시작되는 신앙의 기록

로마에서 고린도까지, 메테오라에서 갑바도기아까지
역사의 길 위에서 만난 믿음과 침묵의 기록!

흔들림마저 길의 일부였고,
돌길 위의 침묵은 내 안의 믿음을 다시 걷게 했다.

길은 떠나는 곳이 아니라, 돌아온 자리에서 시작된다.

바울의 흔적 위에서 배우는 ‘흔들리며 깊어지는 신앙’
흔들리는 길 위의 순례를 통과한 순례자의 산문집

길은 우리가 선택해 들어가는 통로가 아니라, 어느 순간 조용히 우리를 불러 세우는 부름이다.
새벽의 공기처럼 솔직한 시간, 로마의 돌길 위에 남은 침묵, 바울의 감옥과 참수터에 깃든 무언의 무게, 그리고 바다 위에서 잦아드는 마음의 파동들.
권서연 산문집은 성지 순례의 안내서가 아니라, 한 사람이 ‘걷는 동안’ 믿음이 어떻게 흔들리고, 다시 단단해지는지를 기록한 내면의 여행이다.
나폴리의 바람 앞에서, 라오디게아의 경고 앞에서, 파묵칼레의 은은한 온기 앞에서 저자는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는다.
그 솔직함이 오히려 순례를 더 깊게 만든다. 여행은 끝나도, 길은 끝나지 않는다.
돌과 바람 사이를 지나온 문장들이 오늘의 당신에게도 조용히 묻는다.
‘지금, 당신의 믿음은 어디쯤 서 있는가?’
저자

권서연

본명 권괴순. 충북 산척에서 유년기를 보냈고, 지금은 청주에 머물고 있다. 가족상담을 전공한 심리상담사로 사람의 마음 곁에 머물며 시와 수필을 쓴다. 문학석사이자 등단 시인으로 시집 한 권을 펴냈으며, 현재 국제PEN 한국본부, 새한국문학회, 충북시인협회, 청주시문학협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목차

길의 시작
1. 로마 – 길의 시작, 빛의 침묵
2. 바울의 참수터 – 마침표 뒤에 시작된 숨표
3. 나폴리 – 길 위의 바람, 흔들리는 믿음
4. 바다 위의 순례 – 잦아듦과 비상의 사이
5. 파 트라 – 닿음의 항구, 바다의 끝에서
6. 고린도 – 긴 시간의 잔향

하늘과 땅 사이에서
7. 메테오라 – 하늘에 닿은 기도
8. 빌립보 – 흘러가지만 머무는
9. 에베소 – 세속의 중심에서
10. 드로아에서 앗소로 가는 옛길 – 이미 걸어본 길처럼
11. 두아디라, 애비아 섬 — 가느다란 연결 앞에서

내면의 순례
12. 라오디게아 – 깨어 있으라
13. 파묵칼레 – 물살의 변주
14. 데린쿠유 – 가장 깊은 곳의 시작
15. 괴레메 – 보이지 않는 불빛
16. 길 위의 아침 - 돌아온 자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