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의 강 (한우수 시집)

무언의 강 (한우수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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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소리를 내려놓을 때, 비로소 들리는 것들

자연은 말하지 않지만, 모든 것을 가르친다
삶은 소리치지 않지만, 끝내 우리를 이끈다
말보다 깊은 언어, 침묵으로 완성된 한우수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소음의 시대, 침묵이 답하다

넘치는 말들 사이에서 스며 나온 한 편의 시
자연·삶·사랑·희망을 따라 흐르며
마음 깊은 곳에 닿는 울림으로 남는다

말이 넘쳐나는 시대다.
우리는 수많은 소리 속에서 정작 들어야 할 것을 놓치고 살아간다.
한우수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무언의 강』은 이 소란의 시대 한가운데서 ‘침묵’이라는 가장 깊은 언어를 건넨다.
이 시집에서 강은 묻지 않고, 답하지 않으며, 그저 흐른다.
자연의 섭리에 몸을 맡긴 채, 삶의 희로애락을 조용히 품어 안는다.
시인은 자연 앞에서 말을 내려놓고, 삶의 현장에서 마주한 비릿한 현실과 사람들의 거친 숨결까지 따뜻하게 끌어안는다.
또한 이 시집은 사랑과 관계에 대해 말한다.
소유하지 않고 지켜보는 마음, 말보다 먼저 ‘경청’을 선택할 때 비로소 피어나는 관계의 본질을 담아낸다.
그리고 끝내, 이 모든 흐름은 ‘빛’을 향한다.
어둠을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그 어둠마저 품고 나아가는 성숙한 희망의 서사로 이어진다.
『무언의 강』은 소리 높여 외치지 않는다.
그러나 그 침묵은 결코 비어 있지 않다.
흐르는 강물처럼 담담하지만,
그 깊이는 당신의 마음 가장 깊은 곳에 오래 머문다.
저자

한우수

울산 울주에서 태어나 경영컨설턴트로 활동하며 정부와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컨설팅을 수행해 왔다. SBS, CTS 등에 출연했으며, 국방부, 중소벤처기업부, 고용노동부를 비롯해 KT, POSCO, 우리은행, 대한항공 등 주요 기관과 기업, 그리고 부산가톨릭대학교, 한양대학교, 경북대학교 등에서 강의를 진행했다.
2022년 『문학도시』를 통해 등단한 이후 시인으로도 활동 영역을 확장했으며, 현재 그림나무시문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또한 부산문인협회, 새부산시인협회, 남구문인협회, 부산시낭송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문학과 강연을 넘나드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서 『길을 찾아 새벽을 간다』, 『해당화 우체통』, 『영혼의 시』, 『시낭송내비게이션』 등 다수가 있다.

목차

시인의 말

1부 자연이 건네는 말
한 잎의 설렘
산의 깊이
초록 발자국
저녁 산길, 법고
청보리밭
봄을 부르는 소리
붓과 먹의 대화
바람이 되는 시간
새벽 달빛, 오륙도에 앉다
황산공원 억새꽃
송일정에 올라 바다를 듣다
민락수변공원의 아침
다대포 모래톱
공원의 속삭임
연초록 땀방울
옹달샘
무언의 강
소나무의 지혜
귀를 기울이면
흙 속의 심장
붉은 숨
겨울 호수
꽃샘추위

2부 삶이 파도 위에서
빈집
자갈치의 새벽
서면역에서
붉은 꽃 피는 집
지퍼 속 지도
헌 지갑
호롱불의 기억
수도꼭지
유리벽 안의 춤
색의 파도, 감천마을
부산, 초록의 숨
남창역 완행열차
동네 책방의 하루
충전 중
새들의 SNS
섬 하나, 우주 하나
도시의 숨결
창문을 두드리는 빛
농부의 바다
낯선 계절의 기록
밤의 행간
바람의 풍금
무채색의 독백
투명한 아침 위로

3부 ‘그대’라는 이름의 꽃
그대의 향기
멈춘 시침
비밀 정원
머물꽃
곁
오후 네 시의 설렘
가거든
마을에 울음이 돌아오다
꽃 없는 벚꽃
달빛이 꽃과 춤을 춘다
가을 우체통
나의 마음도 흐른다
나를 찾아온 사랑
낙엽의 춤
달빛 윤슬
우산 속, 붉게 물든 계절
바다가 된 사람
사랑하는 딸에게
사랑하는 아들에게
혼자 웃는 이유
굼벵이
푸른 길조
소통의 꽃

4부 어둠을 밀어내는 빛
발끝은 빛을 향해
지나온 길
태풍의 밤
무궁화, 지지 않는 이름
나들목
푸른 그늘을 품다
경계를 허물다
구름의 문장을 걷다
세상은 반대에 끌린다
내 안의 작은 뜰
소금밭
무명의 발광
길을 잃다
치유의 시간
첫눈 오는 날의 주머니
나의 그림자
푸른 노을의 시선
달빛 조각이 나뒹구는 방
기다림의 뼈
불멸의 빛
새 바람 새 물결
뿌리의 기도

작품 해설_침묵으로 흐르는 생, 그 깊은 울림의 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