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라는 처음의 바다

부모라는 처음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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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품에서 울음을 배우고,
누군가의 등을 보며
세상을 향해 걸어 나왔다.

부모는
우리의 가장 처음인 동시에
가장 늦게 이해하게 되는 사랑이다!

한 생을 품어 낸 시간의 물결을 따라가는 시집


詩를 써 본 적은 있지만 내 삶을 풀어내기엔 성에 차질 않아, 나는 줄곧 수필만 고수해 왔다. 주변 작가 중에 누구나 사용하는 언어를 격이 다르게 묘사하는 시인이 있어 詩의 매력에 흡수되곤 했다. 바로 신용식 시인이다.
과한 표현이나 일부러 멋을 내려는 문장이 아닌데도 그의 詩는 많은 서사를 던지고 있어 한 단어조차 다가오는 의미는 무한대라 벅차다.
그의 詩는 숨이 멎을 듯 웅장하기도 하고, 차분하고 예의 바른 사랑법을 안내한다. 특히, 작은 생명을 반기는 환희가 숭고하게 스며들어, 순식간에 독자 심장까지 전이되곤 한다.
신詩人의 일대기를 품어낸 이번 세 번째 시집은, 허투루 쓰지 않은 고뇌한 문장들과 시어의 무게 함량에 보정되지 않은 기억 속으로 다시금 안내해 주고 있다.
이번 詩集은 각자 여러 빛깔의 눅눅한 삶에 걸어 들어와 저마다의 시간을 단정하게 정화하고, 재단되리라 믿는다.

- (사)한국수필가협회 부이사장 이경선
저자

파파야

좌사(左思)신용식은시인이자,명상가다.

한국문인협회회원이며,「시사불교」신춘문예(시,디카시)기성작가부문에당선되었다.

현재는명상을바탕으로인간의내면과존재의빈자리,신과인간사이의오래된질문을탐색하며,삶의지침서『초인의서』,『공의노래』,『사랑의우화』를집필하고있다.

목차

한생의불꽃

들어가는말

제1부먼저젖은어둠
잉태-먼저젖은어둠
하루를처음만난날-시간보다먼저시작된사랑
탄생-터져나온울음의빛
품-울음이눕는자리
젖과손-밤의온기
머무는온도-울음이식어체온이되는시간

제2부손을놓는거리
첫거리-손을놓는순간
땅-흔들리며배우는중심
아버지의등-말보다오래버티는산
문-안쪽으로잠긴밤
걸음-등을지난자리
바람-읽히지않는방향
선-하나가남는순간
금-안에서번진겨울
자리-비워진중심
고요-식지못한시간

제3부늦게돌아보는밤
저녁-등을마주한자리
빛-등을지나온길
새벽-다시피어나는자리
길-겹치는발
발-닿지않은문턱
밤-서로바뀐자리
눈물-닿지못한저녁
유리-닿지않는말
숨-가장깊은밤

제4부몸이남는시간
불꽃이그대를데려가고난뒤-울음의독백
하늘을잃은밤-오늘은견딜수가없다
앉을수없는자리-떠나보내고
빈집-돌아온집
남겨둔것-떠나보내는방식
남아있는자리-그이후

제5부아직따뜻한온기
철새는날아오르고-빈둥지의아침
계절-늦게오는얼굴
저녁의끝-엄마를부르는밤
남겨둔온도-식지못한국그릇
엄마의노래-불을낮추는사람
나도부모가되는날-이어지는손
마지막-남아있는것

맺는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