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온 편지 : 권은혜 감성 콩트 연작

호주에서 온 편지 : 권은혜 감성 콩트 연작

$16.80
저자

권은혜

저자:권은혜
경기도용인에서태어나1984년호주로이주했다.
경희대학교대학원을졸업했으며,용인시민신문에「호주에서온편지」를,월간『우먼라이프』에「LetterfromAustralia」를,주간시드니타운에「수필및여행기」를연재했다.
창작교실‘시드니글벗세움’,한국문인협회,국제PEN클럽회원이며,저서로『우리는그곳을빌라봉이라부른다』1·2권이있다.

목차

제1부바람의언덕
쟈카란다피는계절
골프장유감
불편한진실
토끼잔혹사
자녀들의아르바이트
집착의늪
산불
불을기다리는나무
절규

제2부걸망속채우기
내남편은바보
수상한세남자
늦게피는꽃도아름답다
그녀들의타국에서살아남기
그녀의타국에서살아남기
꽃물이야기
쌀밥

제3부LifePlus
병신이와죽자
그많던메뚜기들은어디로갔을까
초록손수건
땡Q!땡Q!
기적을믿으세요
여름의탄생
어머니와게걸무
콩한말받으세요

제4부방울소리를듣다
슬픔과환희의콜라보
만병초공원을찾아서
오디밭사랑
구렁이같은놈들
할머니들의파워
바람에꽃이지다
행복을리필하세요

출판사 서평

책속으로

동양의봄이배꽃,벚꽃,살구꽃,복숭아꽃으로장식된다면서양의봄은단연쟈카란다(Jacaranda)다.
내가처음쟈카란다를만난것은1984년11월이었다.
유학생가족으로호주행비행기에올라밤새도록달려도착한낯선도시퍼스(Perth)에는이름모를보라꽃이피어장엄한광염(光艶)의소나타를연주하고있었다.
---p.10

어린두아들과호주로이주한나는일찍부터한글교육에관심이많았다.
큰아이가자라서호주유치원과정에입학하자영어가아이에게더익숙해질것을염려하여서둘러아이를한글학교에입학시키려하자아이는완강히거부하였다.
“호주하늘은너무파랗고좋았지만학교가서영어를못하니까호주하늘도보기싫어.한국말은다잊어버리고영어만잘했으면좋겠어.”
아이는입을삐죽거리며울었다.
문화충격이었다.
---p.63

요즘호주는뜨거운여름이다.
며칠째알록달록한무당벌레들이우리집정원에서초록손수건위에부지런히수를놓고있다.
그동안애지중지길러온엔젤트럼펫나무가올해는제법튼실하게자라조롱조롱꽃을피웠는데,한떼의꾸러기무당벌레들이어디선가날아와악착같이넓어진잎을파먹고있다.
---p.104

나는여행을좋아한다.
여행을좋아하면서가장나를황홀하게하는순간은바로처음가본도시에서아침식사를하는것이다.
생경한도시가주는설렘,어리둥절함,기대감…그리고신선한아침과색다른음식!
나는그런것들을꿈꾼다.
---p.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