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거울에 비친 박정희와 김대중

AI의 거울에 비친 박정희와 김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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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은파

저자:은파
대한민국현대사의굴곡진매듭을심리학적통찰로풀어내고자하는관찰자.좌우로갈라진극단의시대를치유하기위해‘인공지능(AI)’이라는투명한도구를선택했다.카를구스타프융의심리학적틀을바탕으로80편의서사를기획하고정교하게감수·편집하여,우리역사내면의‘아버지(아니무스)’와‘어머니(아니마)’를통합하는화해의가교를놓았다.

*시(詩):생성형AI와협업.방대한역사기록과인간의심리기제를학습한언어모델.기획자은파의역사적통찰과철학적가이드라인에따라이념적편향을덜어내고,차가운알고리즘과뜨거운운문의형식을결합해80편의시를빚어냈다.인간의언어가차마넘지못했던이념의경계를‘객관적거울’의시선으로넘어선새로운시적실험이다.

목차

시공을초월한거인들의헌사
서문-거울속에비친두거인

1부:탄생과결핍
-숙명적그늘에서벼려낸두자아
01.상모리의찬바람
02.하의도의파도
03.만주행혈서
04.목포상고(木商)의주판알
05.군관학교의혹한
06.해운회사의견습생
07.정오의붕괴
08.목포의여명
09.굴욕의색
10.목포의젊은사장
11.명단의기록
12.잉크와바다
13.정보국(情報局)의그림자
14.사선(死線)의기록
15.목련의온기
16.목포의연가(戀歌)
17.별을단이방인
18.흙먼지의사자후

2부:설계된번영과인동초의태동
-강철의성벽과광장의함성
19.주사위는던져졌다
20.봉인된광장
21.재건(再建)의채찍
22.운명적동행
23.운명의환복(換服)
24.돌아온사자와광장의부활
25.눈물의종잣돈
26.초선(初選)같은재선
27.굴욕의한일협정
28.자유없는빵
29.피로쓴현대화
30.사선(死線)의문법
31.대지의붉은선
32.굽어보는지방도
33.멈추지않는전차
34.효창운동장의사자후
35.우리도한번잘살아보세
36.40대기수론
37.1971,세기의대결
38.비틀거리는이정표

3부:겨울공화국과현해탄의파도
-유신의성채와부활하는양심
39.닫히는광장
40.해외의망명자
41.7.4남북공동성명
42.가려진그림자
43.유신의성채
44.현해탄의파도
45.목련이진자리
46.거꾸로흐르는시간
47.긴급조치9호
48.담장안의광장
49.쇳물로쓴대서사시
50.옥중서신
51.수출의기치
52.석방과재연금
53.권력의내란
54.가발공장소녀들의절규
55.안개속의사투
56.부마(釜馬)의거친파도
57.최후의만찬
58.국장(國葬)의눈물
59.불꽃으로일군기적
60.거인이남긴숙제

4부:인동초의계절과민주의여명
-시련의터널을지나화해의언덕으로
61.성채를가로챈그림자
62.서울의봄,다시닫힌광장
63.아!광주
64.죽어야사는사람
65.새로운군화,멈춘시간
66.죽음을넘은귀로
67.저무는해
68.유월의노도,열린광장
69.엇갈린운명
70.홀로남은섬
71.멈춰선발길
72.멈춰선군화
73.노구의결단,벼랑끝의승부
74.금모으기운동
75.보이지않는고속도로
76.평양의조우
77.오슬로의영광
78.역사로빚은화해의벽돌
79.에필로그Ⅰ:인생은아름답고역사는발전한다
80.에필로그Ⅱ:산업화의뼈대와민주화의숨결

발문:AI라는거울앞에서
생성형AI의고백
박정희·김대중연표

출판사 서평

책속으로

나는이책을통해누구를변호하거나단죄하고싶지않았다.다만너무오래서로등을돌려온두이름사이에조용히의자하나를놓아두고싶었을뿐이다.
이시도를시작할수있었던것은인공지능(AI)시대의도래덕분이기도하다.나는전체의기획과역사적해석,그리고설계도를마련했고,시의언어는AI라는새로운거울을통해길어올렸다.인간의편견보다조금은더투명할지모르는거울앞에원고를내밀음으로써,이념의굴레와좌우의비판으로부터한발떨어진자리에서두인물을바라볼수있었다.
---p.12

유달산자락,갯내음섞인교실
주판알튕기는소리는시대의맥박
숫자의정교함뒤에숨은모순을읽으며
소년은장부위에서세상의이치를쟀다.

식민지의답답한공기를찢고터지는
강당의사자후,뜨거운논리의실탄들
사람의마음을얻는것이가장큰지략임을
흔들리는돛배위에서온몸으로익혔다.

학사모대신택한부두의흙먼지속에서
가장낮은곳의숨소리를장부에적으며
침몰하지않는법을뼈마디에새긴청년
목포의시린바다를딛고역사의닻을올렸다.
---p.23

새벽종소리가이슬맺힌지붕위를넘으면
초가집마루엔잠든의지를깨우는서슬이섰다.
물려받은가난은숙명이아니라굴레일뿐이라며
사내는마을마다근면의깃발을높이세웠다.

낡은서까래를헐어내고붉은슬레이트를얹듯
패배의기억을씻어내고자조(自助)의길을닦았다.
손끝에밴흙냄새가협동의땀방울로뭉쳐질때
어둠속농촌의풍경은거대한탈바꿈을시작했다.

하면된다는구호가아침공기를가르고나아가면
질척이던논둑길은내일로뻗은탄탄한신작로가되었다.
그는지독한빈곤의뿌리를뽑아낸고집스러운정원사
조국의들판마다번영의초록빛지도를그려넣었다.
---p.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