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양주 비구니꽃 (이별한 이들에게 건네는 붓다의 위로와 명상의 말)

공양주 비구니꽃 (이별한 이들에게 건네는 붓다의 위로와 명상의 말)

$17.50
Description
꽃은 지고 스님은 떠났지만,
선행의 순수한 향기는 바람을 거슬러 남았습니다.

산골 비구니 영가에 띄운 사십구일의 편지와
붓다의 게송을 엮은 애도의 기록이자 죽음의 명상록!

떠난 이를 부르는 이름마다 눈물이 맺히고,
게송 한 줄마다 마음은 조금씩 맑아진다.

그리움과 명상이 만나는 자리에서,
삶과 죽음 그리고 선(善)의 의미를 다시 묻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뒤에도 우리는 한동안 그 사람과 이별하지 못한다. 함께 걸었던 길을 떠올리고, 익숙한 목소리를 그리워하며, 미처 전하지 못한 말들을 마음속으로 되뇌곤 한다. 애도란 떠난 이를 잊는 과정이 아니라, 그 부재를 품고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시간인지도 모른다.
『공양주 비구니꽃』은 가족 같은 스님과 갑작스러운 이별을 겪은 저자가 사십구재를 지내며 써 내려간 편지글이다. 저자는 떠난 스님에게 상실의 슬픔과 그리움, 후회와 감사를 고백하면서 그의 선행을 기리고, 그 과정에서 붓다가 남긴 죽음과 윤회, 집착과 내려놓음에 관한 말들을 되새기며 위안을 받는다.
이 책에 담긴 편지들은 단순한 추모의 글이 아니다. 죽음 앞에서 인간이 느끼는 상실과 허무, 그리고 그 아픔을 건너가는 마음의 여정을 담은 명상록이다. 편지마다 함께 실린 붓다의 게송은 슬픔에 잠긴 마음을 다독이며 삶과 죽음의 의미를 깊이 사색하게 한다.
스님은 떠나도 그가 남긴 선함은 남는다. 꽃은 져도 향기가 남듯, 치열하게 공양을 베푼 산골 비구니의 자비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머문다. 이 책은 그 따뜻한 향기를 오래도록 기억하기 위해 기록한 한 권의 작은 헌화獻花이다.
저자

김현선

충북 음성에서 출생하여 청주, 서울에서 성장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일본 오사카교대 초빙연구원, 중국 연변대학교 민족연구원 객원연구원, 성공회대 학술연구교수를 지냈다.
저서로 『홍소병』, 『이승만의 말』, 『호랑이 나라』, 『연변 사계』 등이 있다.

목차

여는 글

1장_ 삼도천·죽음 Ⅰ
1. 죽는 것은 한 조각 구름이 사라지는 것
2. 인간은 아지랑이 같은 존재
3. 몸도 물거품같이 머물다
4. 익은 과일은 빨리 떨어진다

2장_산골(散骨)·죽음 Ⅱ
5. 삶과 죽음, 물과 얼음같이
6. 슬픔은 애정 때문에 일어난다
7. 아버지도 아들을 구할 수 없다
8. 너무 슬퍼하거나 놀라지 말라
9. 바람이 솜을 멀리 날려 보내듯이

3장_초재·죽음 Ⅲ
10. 태어남도 돌아감도 인연 따라
11. 썩은 나무토막보다 덧없는 몸
12. 달구경
13. 해와 달을 바퀴로 단다면

4장_이재·죽음 Ⅳ
14. 뜬구름이 모였다가 흩어지듯
15. 홍수가 잠자는 마을을 휩쓸어 가듯
16. 누구도 죽음에서 보호해 주지 못한다
17. 오는 곳도 가는 곳도 모른다
18. 물보다 많이 흘린 눈물

5장_삼재·보시행 Ⅰ
19. 생사(生死)는 모든 생명 이치
20. 공양을 베푸는 바른 마음
21. 한 방울이 큰 독을 채우듯이
22. 과보(果報)는 그 사람을 뒤따른다
23. 악행을 저지르고 사람들이 모르리라 여기지 말라
24.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6장_사재·보시행 Ⅱ
25. 흰 구름은 붓다의 발자취
26. 선악의 과보(果報)는 어김없이 나타난다
27. 착한 업(業)과 착한 맛
28. 법의 맛이 으뜸
29. 하늘의 몸과 사람의 좋은 몸
30. 잡초가 밭을 망치듯

7장_오재·수행자
31. 대한(大寒)에서 흩어진 육신
32. 연꽃 위 물방울같이
33. 마음 집중이 참된 기쁨
34. 숲속에 홀로 사는 코끼리처럼
35. 공덕을 쌓으면 죽을 때 즐겁다
36. 별들의 길을 따르는 달처럼
37.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의 생활은 어렵다
38. 밖으로 묶인 끈은 쉽게 끊을 수 있다
39. 스스로 늪을 빠져나오는 코끼리처럼

8장_육재·윤회 Ⅰ
40. 마음이 청정하면 온 세계가 청정하다
41. 여래는 너를 풀어주리라
42. 사라지면 다시 태어나는 것
43. 이생에서 행복하고 내생에도 행복하다
44. 먼 길을 떠날 준비
45. 꽃이 시들어 나무에서 떨어지듯

9장_종재·윤회 Ⅱ
46. 돌고 도는 생사윤회
47. 천상에선 착한 사람을 환영한다
48. 이생에서 즐겁고 내생에도 즐겁다
49. 몇몇 새들만이 그물을 벗어나듯
50. 몸에 그림자 따르듯이
51. 간절하면 서로 어긋나지 않는다
52. 바람을 거슬러 올라가는 향기

[시]
작은 성자(聖子)
시절 인연
해후
공양주 비구니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