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치대생활

슬기로운 치대생활

$17.00
저자

한의진

저자:한의진
어쩌다치과의사가되었지만,본업안팎에서거침없이‘딴짓’을벌여온주체적기획자.학창시절‘김과외’전국1등을달성했고,대학생소개팅플랫폼을기획해전국12개지점으로확장하기도했다.의료인창업커뮤니티‘WhiteOcean’을설립하여개원생태계를미리탐구했다.치의학전문대학원을졸업하고국가고시를거쳐치과의사면허를취득했다.현재는교도소에서공중보건의사로매일수용자들을마주하며정직하고단단한첫임상필드를통과하는중이다.남들이정해준뻔한궤도를이탈해오롯이자신만의가슴속해적기를올려세우는삶의기쁨을믿는다.

목차

프롤로그

1장어쩌면떨어졌기에

어쩌면떨어졌기에,여기까지왔을지도모른다
엉덩이에종기가날정도로공부했던시절
의대갔으면더잘됐을텐데
선생님은어쩌다이길로들어서게되셨나요?

2장낡은해적기를휘날리며

하고싶은걸해봐야하는이유
치과에유쾌한틈을만드는일
WhiteOcean,하얀가운속에숨겨둔정직한욕망
치과위생사가없는나라가있다?
첫성공,18만원이증명한가능성
무너지기전까지는,무너지는줄도몰랐다
나대지않으면들리지않는다
김과외1등의매뉴얼

3장악어새들의생존법칙

할수있다,아니,해내야만한다
카데바,죽음을마주하는법
“하지만,빨랐죠?”
엎질러진물
반복,반복,반복!
미래치과의사를위한치대생활꿀팁
정말후배들에게하고싶은말

4장처음핸드피스를잡던날

나의첫환자
괜찮아,우리는널해치려는게아니야
12시간의전장,수술실
14만원어치마라탕
“내첫번째치과는CDC였습니다”
“환자도내가구해야합니다만,어시도구해야합니다”
괜찮은척폼잡기
결과평가,손끝으로준비하는국가고시
과정평가,기술을넘어선소통의기록
마지막관문,필기시험
멈추지말고,그냥훌쩍떠나볼것

5장면허증들고어딜가야하죠?

면허증들고어디로가야하죠?
나는매일삼중철창안으로출근한다
예감좋은날
담벼락너머,명사십리

6장더하고싶은이야기

사랑니,그예쁜이름
하루1시간양치질이치과치료10시간보다낫다
구름처럼멀게만느껴졌던그꿈
씻을수없는추억,몽골
메디컬공화국
같은것을좋아하고,같은것을싫어하는친구와함께라면
이젠나도취미부자?
팔씨름으로배우는것들
20%짜리재능들이모여만드는0.01%
브레인롯시대를살아가는나의방법
증명하고싶은삶
기록하기,그작은힘
바로지금입니다
당신의행복은,당신의책임에달려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치과의사가되기까지,그리고면허를손에쥐고졸업하기까지내삶은끊임없는선택의연속이었다.때로는그선택이두려워밤잠을설치기도했고,내가내린결정이최선이었는지수없이되물으며후회섞인고민을하기도했다.그리고그고민은치과의사로살아가고있는지금이순간에도여전히현재진행형이다.문득스스로에게묻게된다.‘만약이길이다시주어진다해도,‘나는후회없다’라고당당히말할수있을까?’
---p.12

당시나는끝없는과외에지쳐있었고,돈은절실히벌고싶었지만거창한전문지식은없었다.게다가학교공부도병행해야하니시간에덜쫓기는효율적인모델이필요했다.그런나에게소개팅사업은돈이되면서도재미있고,무엇보다내가직접소비자로경험해본확실한콘텐츠였다.어차피연애는만인의수요가있는시장이아닌가.그렇다면이걸진짜제대로된상품으로빌드업해보기로마음먹었다.소비자의시선으로겪어본사람만이진짜아쉬운틈새를아는법이다.전치제에서의어설펐던기억들을모두복기하며나만의비즈니스모델을설계해나갔다.
---p.48

조각도구를대면조절이안된왁스는야속하게녹아내렸고,치아모형을깎아내는트리밍은남들보다두배는오래걸렸으며,조금만과하게힘을주면기껏채득한인상체가허무하게찢어졌다.‘나는진짜똥손인가?’,‘과연내가치과의사가될수있을까?’남몰래삼킨좌절의무게가점점쌓여갔다.하지만기죽어있을시간조차없었다.
---p.84

수술이진행되는동안교수님의허락하에의료진들이번갈아가며짧은휴식을취했다.누군가는화장실로뛰어갔고,누군가는겨우15분짜리점심시간을얻어식당으로향했다.나역시허락을받아식당에서밥을간신히목구멍으로삼켰지만,팽팽하게수축된몸은음식물을소화할틈조차주지않았다.다시수술실로복귀해전인기를잡았을때,명치끝이얹힌듯뻐근해져왔지만눈은뗄수없었다.
---p.120

극소수의길로720명졸업생중약0.5%인3~4명만이기초치의학,로스쿨,해외진학등특수진로를선택한다.기초치의학대학원은연구와학문을깊이있게다루는과정으로,석박사통합과정을마치고전문연구요원으로군복무를대체할수있는길도있다.다만,전국적으로1년에한명정도만진학하는매우희귀한선택지이며,긴시간과높은경쟁률이동반된다.
---p.155

여행은힘들수록더기억에남고,애착도더많이가요.몽골,정말…진짜정말힘들었거든요.샤워는꿈도못꾸고,물은생수한병으로손닦고얼굴닦는수준.잠은텐트안에서,밥은모래바람맞아가며먹고…그렇게날것그대로의여행이었어요.
---p.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