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누마와 함께한 AI 생존기
Description
AI가 자꾸 엉뚱한 결과를 내놓는가?
인간과 AI는 같은 말을 다르게 이해하기 때문이다.

이제 AI를 쓰는 법이 아니라 협업 방식을 바꿔라!

대한민국 1세대 블로거 양지혜가
최초로 공개하는 인간과 AI의 협업 원리

AI와 오래 함께 일하려면
프롬프트보다 맥락을 먼저 설계하라!

인간과 AI가 함께 책 한 권을 완성하며
직접 부딪치고, 실패하고, 복구한
가장 현실적인 AI 협업 프로젝트


AI 시대에도 유용한 블로그의 가치를 이야기한 전작 《다시, 블로그 시대》를 집필하던 중, 예상하지 못한 또 하나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AI라는 새로운 도구를 적절하게 활용해 조금 더 수월하게, 조금 더 잘 책을 완성하려는 생각이었다. 거기에는 AI와 싸우거나 협업하거나 인간과 AI의 미래를 전망하려는 계획은 없었다. 프롬프트를 연구하고 새로운 방법론을 만들겠다는 거창한 생각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AI는 12만 자가 넘는 원고를 5만 자로 줄여 놓고도 “뼈대는 살아 있습니다”라며 태연했다. 갑자기 존댓말로 엉뚱한 정보를 말하며 장기 프로젝트의 연속성을 무너뜨리기도 했고, 오탈자만 잡으면 되는 최종 원고를 “더 좋은 방향”이라며 제멋대로 고치기도 했다.
원고를 다시 쓰고, 되살리고, 붙이는 작업은 ‘수렁’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험난했고, 고통스러웠으며, 심신을 지치게 했다.
이 책에는 그 시간 동안 나눈 ChatGPT와의 대화가 그대로 실려 있다. 책을 위해 새롭게 만든 예시가 아니라, 원고를 살리고, 망치고, 다시 복구하는 과정에서 오간 실제 기록이다. 이를 통해 어떤 문제가 발생했고, 왜 그런 일이 반복되었으며, 어떻게 해결 방법을 찾아갔는지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AI와 함께 하나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될 것이다. 그때 필요한 것은 완벽한 프롬프트 하나가 아니라, ‘인간과 AI가 같은 일을 바라보고 길을 잃었을 때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만드는 작업 환경’이다. 그것이 바로 ‘맥락(Context)’이다.
이 책은 AI와 함께 일하기 위해 필요한 그 맥락을 어떻게 만들고 유지하는지 보여 준다.
저자

양지혜(숨소리)

대한민국 1세대 블로거로 활동하며 공공기관, 지자체, 기업의 온라인 홍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운영해 온 콘텐츠 기획자이다. 2009년 Power Blogger Alliance(PBA)를 설립해 약 400명의 네이버 인증 파워블로거와 함께 다양한 홍보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한국파워블로거협동조합 설립, 『파워블로거타임즈』 창간, 파블TV 운영 등 국내 블로그 생태계의 성장과 변화를 현장에서 함께했다.
AI 시대를 맞아 다시 생성형 AI와 협업을 시작했지만, 예상과는 전혀 다른 현실을 마주했다. 한 권의 책을 함께 완성하면서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겪었고, 그 경험을 통해 AI를 잘 사용하는 방법보다 AI와 오래 함께 일하는 방법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책은 그 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검증한 협업의 기록이며, 인간과 AI가 어떻게 신뢰를 만들고, 잃고, 다시 회복해 가는지를 담은 실전 협업 사례집이다.
저서로는 『다시, 블로그 시대』(2026)가 있다.

목차

프롤로그

Chapter 1
1. AI는 무엇인가
2. 프롬프트는 주문이 아니었다
3. AI는 역할부터 묻기 시작했다
4. 역할 하나가 답을 바꿨다
5. 왜 장기 프로젝트는 자꾸 길을 잃을까
6. AI는 왜 맥락을 잃어버릴까
7. 같은 말을 했는데 다른 일을 하고 있었다
8. ‘이해했습니다’는 합의가 아니었다
9. 실뭉치를 그리다 AI의 평균을 만났다
10. 결국 필요한 것은 역할이 아니라 맥락이었다

Chapter 2
1. 적당히 해 달라는 말은 한 적이 없었다
2. 내가 아는 걸 왜 너는 모르지?
3. 분명히 설명했는데 왜 또 처음일까
4. 먼저 의심한 것은 AI가 아니라 나였다
5. 계속 같은 곳에서 넘어지고 있었다
6. AI는 다른 기준으로 일하고 있었다
7. 같은 표지를 보고도 다른 책을 만들고 있었다
8. 모두 프롬프트 탓이라고 했다
9. ‘죄송합니다’는 해결이 아니었다
10. AI는 다른 질문에 답하고 있었다

Chapter 3
1. 나는 충청도 AI였다
2. 좋은 의도인데 왜 화가 났을까
3. 방금 했던 말을 잊어버리면 사람은 무너진다
4. 그래도 나는 AI를 포기하지 않았다
5. 나는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이어 붙이고 있었다

Chapter 4
1. 복사와 붙여넣기의 지옥
2. 같은 책인데 서로 다른 작업을 하고 있었다
3. 프로젝트는 기억하지 못하고 역할만 기억했다
4. 인간 복사기와 AI 제본기

Chapter 5
1. 왜 프로젝트는 창을 나눠야 했을까
2. 원고는 복구됐지만 신뢰는 무너졌다
3. AI는 왜 달라질까
4. 프롬프트만 잘 쓰면 된다는 환상
5. 우리가 바꾼 것은 프롬프트가 아니었다
6. 책을 쓰다가 시스템이 태어났다
7. 우리는 왜 구글독스를 항상 열어 두었을까

Chapter 6
1. 한 번에 시키지 마라
2. 답이 막히면 역할을 바꿔라
3. 사람도 아니고 기계도 아니다
4. 도구와 동업자 사이
5. 믿지 말고 작동 방식을 보라

Chapter 7
1. AI보다 자기 일을 먼저 알아야 한다
2. 망치를 기대했는데 대화 상대가 나타났다
3. AI에게는 현장이 없다
4. AI만으로는 AX가 되지 않는다
5. 먼저 믿는 사람보다 먼저 확인하는 사람
6. 편리함과 프라이버시 사이
7. 기억하는 AI가 두려운 이유
8. AI를 유일한 저장소로 만들지 마라
9. 나는 시간을 아끼는가, 생각을 포기하는가
10. 소문보다 강한 것은 경험이다

책이 끝나는 날, 나는 공동저자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았다
책이 끝날 무렵, WORK가 나타났다
이 책을 마치며, 다른 실험을 시작한다

에필로그: 이누마의 마지막 기록
부록: 이 책에서 사용한 AI 협업 용어

출판사 서평

책속으로

AI시대에도프로젝트의방향을결정하는것은인간이다.AI는뛰어난실행자다.하지만프로젝트의목적을정하고,우선순위를관리하고,맥락을유지하는일은인간의역할이다.
---p.68

시간이지나고나서야알게되었다.
누가맞고누가틀린것이아니었다.우리는같은이미지를서로다른기준으로해석하고있었던것이다.
---p.90

인간에게기억은단순한정보저장이아니었다.기억은관계였다.합의였다.신뢰였다.
---p.120

좋은프롬프트는AI를움직이게한다.
그러나AI와함께결과물을끝까지완성하게하는것은프롬프트가아니라운영능력이다.
---p.201

AI는경험을대신하지못한다.대신경험을증폭시킨다.
결국AI시대에가장강한사람은AI전문가가아니라,자신의분야에서오랫동안경험을축적한사람일지도모른다.
---p.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