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달리는 라이더

인생을 달리는 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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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진동석

저자:진동석
한국외국어대학교경영대학원경영학석사졸업
메타커넥트교육연구소&라임테라스대표
인천시제물포구장학재단이사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교육분과위원
전넥스트사이언스㈜이사
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평가위원
전에베레스트인베스트먼트상임감사
전㈜동원상임감사

부산영도의중증장애인부부아래,가난한집에서태어나오토바이로신문배달을하며유년을보냈습니다.남의도움없이스스로길을내며27여년간대기업과외국계기업,공기업과상장사를거쳐사원에서임원의자리까지올랐습니다.진짜나의일과내사업,내것을위해그자리를내려놓았습니다.
지금은어린시절부산영도를닮은인천의조그만부둣가동네에서카페를운영하고,사람들에게지속가능한삶을이야기하며,여전히오토바이에올라바람을가릅니다.
배달소년에서국내외최고모터사이클회사의정비사로,그리고기름쟁이였던블루칼라에서관리직인화이트칼라로전향하여지금에이르기까지,모터사이클은언제나제삶을다시달리게도와주는원동력이자동반자입니다.

목차

일러두기

프롤로그낙동강,스무살의밤

1부가난이라는이름의고향

단칸방네식구
하얀색천에덮인사람
자장면세그릇
새벽네시
선생님의오백원

2부달려야살수있는인생

스님머리
전교15등
가스통을실은오토바이
워크맨을던지다
희미해지는부산의추억
면허학원없이
우표한장에실은인생
경쟁률의사나이
다시,낙동강
다시찾아온겨울

3부세상이라는벽앞에서다시서다

전국에서한명
택시안에서
이런것도못하냐
기름묻은손으로든펜
언어라는무기
밥을먹는방법
별똥별은소원을진짜들어준다

4부온전히나의모습으로사는길

밤11시의젖병과리포트
다시스무살이라면
쓸모있는사람으로
텅빈어깨
빚으로산확신
서른여섯,임원이되다
바다에서바이오까지
이제는내이름을걸시간
다시시작된인생의라이딩
울지마,괜찮아

에필로그끝이아닌시작

출판사 서평

책속으로

내가태어난곳은그동네에서도가장아래쪽에있는낡은단칸방이었다.방한칸,부엌하나.화장실은밖에있었고,샤워는대야에물을받아겨우했다.겨울이면대야의물이차갑다못해살을에는듯했고,여름이면방안가득찬열기에잠을설쳤다.나는그작은집에서부모님그리고여동생과함께살았다.하지만우리가족은남들이말하는‘정상적인’가족은아니었다.
---p.13

학교만갔다하면매일같이버텨내고싸우는것이일이었다.무슨끈기인지는모르겠지만,그럼에도나는학교를단한번도빠지지않고모두개근을했다.하지만,공부는늘반에서최하위권을벗어나지못했다.수업시간에무슨말이오가는지도제대로귀에들어오지않았다.그저하루하루,맞지않고무사히넘기는것이그때나의목표였다.
---p.44

작업지시를받아일을하러가면,일부러나에게더무거운부품,더더러운기름작업이몰렸다.나는대꾸하지않고묵묵히해냈다.매일가장먼저출근해작업장을정리하고공구를세척하고소모품재고를확인했다.누가시키지않아도,나스스로를회사에‘필요한사람’으로만들기위해할수있는모든걸했다.
---p.75

회사를다니고돈을벌면서부터,나는바로야간대학에지원해서다니게되었다.그러나가고싶은대학이나학과보다는,무조건싸고관련된과로가기만하면된다는생각으로적당한곳을찾던중이었다.마침회사와집중간쯤에있는전문대의모집기간이었기에,학비가가장싼기계설계과가있는그야간전문대학교에지원하게되었다.
---p.109

나는그동안의모든스펙을이력서와면접에쏟아부었다.정비사시절부터영업팀,기획실,일본유학,석사학위취득까지.한줄,한줄,내인생을증명서처럼적었다.서류에서수십대일의경쟁률,면접에서는실무사례를묻는압박,그모든순간에도나는고개를숙이지않았다.왜냐면나는이미충분히증명된사람이라는걸내가제일잘알고있었기때문이었다.
---p.140

나는고등학교를졸업하자마자이륜차정비사양성과정에입소해,그해바로회사에정직원으로입사하며운좋게사회생활을시작할수있었다.전국에서도거의최연소였고,당시열아홉살의나이였으니남들보다훨씬빠르게회사생활을시작한셈이었다.그렇게27년여가흐른지금돌아보니,내또래보다열살은더높여야나와비슷한직장경력을가진사람이나온다는걸알게되었다.
---p.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