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탕 글짬뽕

맑은탕 글짬뽕

$14.98
Description
말을 비틀어 웃음을 내고,
삶을 뒤집어 시를 짓다

맑고 담백한 우동 국물과
잡다하니 얼큰한 짬뽕을
반반 그릇에 담아
전합니다.


별것 아닌 것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달걀에 묻은 깨소금에서 얼굴을 보고, ‘나그네’를 ‘나 그네’로 갈라 보고, ‘숨쉼’과 ‘숨 쉼’ 사이에서 생과 죽음을 생각한다. 익숙한 말 하나를 뒤집고 평범한 풍경을 비틀면, 거기서 뜻밖의 웃음과 삶의 속내가 튀어나온다.
『맑은탕 글짬뽕』에는 가족과 노년, 거리와 자연, 술과 음식, 종교와 죽음까지 살아오며 마주친 온갖 이야기가 한데 섞여 있다. 무거운 이야기는 능청스럽게 풀어내고, 웃고 넘길 만한 이야기에는 슬쩍 생각할 거리를 얹는다. 그래서 피식 웃다가도 어느 대목에서는 문득 멈추게 된다.
맑은 맛과 얼큰한 맛, 웃음과 생각. 그렇게 살아온 날들이 시 한 그릇이 되었다.
저자

김영환

1961년생, 부산대 금속재료공학과(80학번), 변리사 시험(1986년), 미국 Franklin Pierce Law Center에서 지적재산권법 전공(1995), 현재 지인특허법률사무소(www.patkim.com) 운영 중. 에세이 『달려라 김 변리사』, 시집 『강물이 흐르네』, 『발명과 발병』, 『부리부리』, 『찰랑찰랑』, 『신축일기』, 『데일리 에피소드 뭣이라?』 , 『시는 망했다』, , 『개소리』가 있다.

목차

‘잘’이라는 말
스펀지
물의 행로
나무
폭염
上善若水
다비장
산사 풍경
기하학
소나기
사랑의 합일
드디어 오늘
包裝記述
뉘신지요
영공 방위대
밑바닥
화엄경
안내 문구
북청물장수
깨달음 이후
두 노인
나의 기도
홍보지
매설 지뢰
생일과 기일
가족 관계
여행의 말미
원작자
왜 봄일까
끝과 시작
두툼한 앨범
유튜브
달걀 세 개
난청
돌담
늘그막 그늘막
형광등
스무고개 공양간
나는 노인이다
시절 바로미터
무호흡 장생법
생체 리포트
암자 개
워치 워칭
의문과 탄식
차례
이쯤 하면
아침 공양
여래장
전철 인질극
패착
거리에서
연이륙
연금술
장수막걸리
마애석불
숨 & 쉼
철밥통
원불교 경전 읽기
청량리역 1번 출구
관찰일기
묵
기원정사(起源正史)
위아래 입으로
저는 스타일리스트입니다
반값 임플란트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그러구로
배롱 나무
살풍경
풍경의 거리
칠말팔초
詩와 鐘
구석과 모서리
열대야
하루
일 본 개
전당포
지팡이
터, 잠실
임무
아침 욕실
딩동
그레이
胡蝶之夢
나그네
반려
어부와 농부
길들이기
세상 이치
요절
바람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황금잉어빵
맛.크기.빛깔은같네
몸값만황금잉어네

불가마찜질방
지옥체험삼아들렀다
맘편하게소행을이어갔다

폭탄세일
헐하게폭탄사려다
허탕치고돌아나왔다
---p..21

임보살님이라는지
입이보살이라는지

인문학의시대라는지
입문학의대가라는지

에이아이를말하는지
에이아이다라씹는지

먹거리를달라는지
막걸리를달라는지

듣고픈걸루
걸러서듣는다
---p..48

시험의검체는본인
시험의주제는노화탐구
관찰항목은속과겉과정신머리
관찰결과:
겉의,피부는탁해지고비평탄화
터럭은옅어지고황무지화
속의,내장은파업잦은민노총화
뼈마디는정분난불륜커플
정신머리는,가끔은정신이머리를
떠나는거시기전단계
시험결론:정상(특이사항없음)
---p..58

주변인기가많았다
여러위성을거느린소행성
거하지도소소하지도않은
술자리로이끌고는계산했다
거의매일이었다
변두리빌라에산다는
그였기에얻어마실수록
정체의의혹은커져만갔다
어렵게밝혀낸
그돈의정체는마술이나
도술에버금가는연금술이었다
연금술,
---p..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