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를 살리는 정치 어휘 교과서

민주주의를 살리는 정치 어휘 교과서

$16.80
Description
짧은 낱말 속에 담긴 길고 치열한 역사.
정치의 본질이 담긴 64개 어휘에서 민주주의의 길을 찾는다!
계엄, 탄핵, 응원봉과 태극기, 부정선거 음모론, 대선과 총선…. 매일매일 쏟아지는 정치 뉴스 앞에서 청소년들은 혼란스럽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올바름의 판단 기준은 무엇인지, 그 기준은 또 누가 만드는지 등등. 도무지 답이 없어 보이는 혼돈의 정치는 다수의 청소년들을 그릇된 선택으로 이끈다. ‘쿨’하게 정치에 등을 돌려버리거나, 뭔가 ‘힙’해 보이는 극단적 주장에 이끌리거나.
이 책은 미래 정치의 주역이 되어야 할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판단 기준과 건강한 시민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쓰였다. 총 64개의 어휘가 등장하지만 중요한 건 사전적 뜻풀이가 아니다. 짧은 낱말 속에 얼마나 긴 시간과 소중한 가치가 응축되어 있는지 이해하는 게 핵심이다. 정치가 공허한 말싸움에 그치지 않으려면 진보와 보수가 동일한 언어로 소통해야 하고, 그것은 정치 어휘에 담긴 정신과 가치를 공유하는 데서 시작된다. 이 책의 제목이 ‘민주주의를 살리는 정치 어휘 교과서’인 건 그런 이유에서다.
저자

홍명진

정치는좋건싫건마주해야할우리의현실입니다.무엇이옳고무엇이그른지아리송한,도무지답이없어보이는정치풍경앞에서청소년들은어떤원칙과기준을가져야할까요?머지않아대한민국정치의주인공이될청소년들에게올바른정치의식과건강한시민의식을심어주고싶어서이책을썼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와서울대학교국제대학원을졸업했고,어린이와청소년을위한인문교양서를쓰고있습니다.지은책으로는『지구를살리는환경어휘교과서』『나의첫생명수업』『빵빵터지는20세기세계사+한국사』『안녕하십니까?민주주의』외여러권이있습니다.어린이책으로는『처음시작하는너와나의인권수업』『함께사는다문화왜중요할까요?』를썼습니다.

목차

여는글

1.국가와정치
국가|민족|정치|공화국|권력|공권력|쿠데타|혁명|계엄|국가폭력
[어휘력플러스①]전쟁

2.정치제도
삼권분립|여당과야당|대통령제|의원내각제|연방
[어휘력플러스②]정교분리

3.정부와의회
정부|[어휘력플러스③]큰정부와작은정부|지방자치제도|사회보장제도|대의제|정당|국회|상원과하원|필리버스터|청문회

4.법과정치
헌법|개헌|헌법재판소|법안|법치주의|사법부|특별검사|탄핵

5.선거와여론
선거|공약|국민투표|언론|어젠다

6.시민사회와정치
국민과시민|기본권|시위|시민혁명|저항권|시국선언|비정부기구

7.이념과정치
이데올로기|보수와진보|극우|민주주의|독재|전체주의|[어휘력플러스④]권위주의|
사회주의,공산주의|자유민주주의|자유주의,신자유주의

8.다양한정치현상
거버넌스|정치적무관심|[어휘력플러스⑤]지역감정|포퓰리즘|중우정치|레임덕|
정치적올바름

닫는글
민주주의를살리는십자낱말퍼즐

출판사 서평

짧은낱말속에담긴길고치열한역사.
정치의본질이담긴64개어휘에서민주주의의길을찾는다!
계엄,탄핵,응원봉과태극기,부정선거음모론,대선과총선….매일매일쏟아지는정치뉴스앞에서청소년들은혼란스럽다.무엇이옳고무엇이그른지,올바름의판단기준은무엇인지,그기준은또누가만드는지등등.도무지답이없어보이는혼돈의정치는다수의청소년들을그릇된선택으로이끈다.‘쿨’하게정치에등을돌려버리거나,뭔가‘힙’해보이는극단적주장에이끌리거나.
글쓴이가이책을쓰게된것도그런상황과관련이있다.시민으로서본격적으로정치에참여하기도전에이미정치의부작용에노출되어있는청소년들에게올바른판단기준과건강한시민의식을심어주는것,그리하여대한민국민주주의의주체로성장하도록돕는것이이책의목적이다.총64개의정치어휘들이등장하지만중요한건사전적뜻풀이가아니다.짧은낱말속에얼마나긴시간과소중한가치가응축되어있는지이해하는게핵심이다.
정치인들은대부분똑같은단어를입에달고산다.민주주의,법치주의,의회주의등등.하지만동일한어휘를정반대의뜻으로사용하는집단끼리는그어떤대화나토론도가능하지않다.정치가공허한말싸움에그치지않으려면진보와보수가같은언어로소통해야하고,그것은정치어휘에담긴정신과가치를공유하는데서시작된다.이책의제목이‘민주주의를살리는정치어휘교과서’인건그런이유에서다.

어휘설명에곁들인대한민국현대사.
이땅의민주주의는누가,어떻게만들어왔는가!
‘공화국’의어원이나유래를설명하기는쉽다.‘삼권분립’이나‘대의제’를사회교과서처럼건조하게서술하는것도어려운일은아니다.하지만그어휘들이유럽이나미국이아닌바로여기,대한민국에서어떤우여곡절을겪었고어떻게뿌리내렸는지설명하는건간단치않다.해방직후부터12.3불법계엄까지이어져온우리현대사의소용돌이를다뤄야하기때문인데,글쓴이는마치사석에서대화를나누듯편안한말투로그사건들을청소년의눈높이에서재현해낸다.
“삼권분립이없는세상이란어떤곳일까?1972년박정희대통령은유신헌법을통해삼권분립원칙을하루아침에무너뜨렸어.이른바‘국가긴급권’으로국회를해산하고,대통령이의장을맡는비상국무회의가국회기능을대신했어.심지어대통령이국회의원의3분의1을지명하고법관을임명하는터무니없는권한까지부여했지.삼권분립의원리가완전히깨져버린거야.”(‘삼권분립’중)
“나이많은어른들에게만희미한기억으로남아있던계엄이다시등장한것은2024년12월3일밤이었어.윤석열대통령이마른하늘에날벼락처럼느닷없이계엄을선포했던거야.처음엔다들‘이게실화인가?’싶었지.하지만정당한이유가없는불법적인계엄이라는걸금세알아차린시민들은곧바로국회로몰려갔고,온몸으로계엄군을막아냈어.(…)우리사회는‘민주주의는언제든누구에의해서든위기에빠질수있다.민주주의를지켜낼더견고한방어막이필요하다’는소중한교훈을얻었지.”(‘계엄’중)
이런흐름은책전체에걸쳐일관되게이어진다.글쓴이는‘혁명’‘쿠데타’‘탄핵’‘국가폭력’‘시민혁명’‘저항권’등을설명하면서4.19혁명,5.18광주민주화운동,6월항쟁,촛불혁명같은굵직한사건들을소환한다.이를통해각사건들이역사적으로어떤의미를갖고있는지,우리나라민주주의역사에끼친영향은무엇이었는지를조목조목짚어주고있다.
어휘설명에현대사수업을곁들인듯한서술방식을통해글쓴이가전달하려하는바는명확하다.사전에겨우몇줄로설명되어있는그말들이사실은얼마나많은사람들의노력과희생으로만들어진것인지,그어휘에깃든정신을굳건히지켜나가야할이유가무엇인지말하고자하는것이다.공화국의의미를아는사람은공화주의에대한위협을방관하지않고,헌법의소중함을아는사람은헌법정신에대한도전을용납하지않는다.정치어휘에대한공동체구성원들의올바른이해가민주주의의강력한버팀목이되는셈이다.

미래의시민들에게보내는따뜻한응원
청소년은정치와무관하지도,무관심하지도않다!
정치주체로서시민의능동적역할은정치적격변기에만필요한게아니다.정말로중요한것은정치에대한일상적관심과감시를통해민주주의를지키고건강한정치문화를만들어내는일이다.머지않아‘유권자’가될청소년독자들에게정치어휘에담긴정신과가치를알려주는궁극적목적또한거기에있을것이다.
“우리시대의시민은누군가의지시나통치를덮어놓고따르는사람이아니야.적극적으로자기의견과주장을펴면서정치의주체로참여하지.권력자가잘못하면매섭게비판하고다양한현안들에대해자기목소리를내며민주주의를지켜내는이들이야.”(‘국민과시민’중)
“생각해보면선거는정말기적같은일이야.그토록많은사람들이각자독립된개인으로참여하는것도,그표가모여서세상을움직이고바꿔낸다는것도!그러니까유권자들은열심히선거에참여할의무가있어.특히공동체의미래를걱정한다면꼭참여해야돼.”(‘선거’중)
물론청소년들의정치적관심이나참여가꼭투표권과연동되라는법은없다.만18세이전이라도얼마든지현실정치에관심을가질수있고,나름의방식으로참여할수도있기때문이다.정치가어른들의전유물이라는생각은역사적으로맞지않고현실적으로도옳지않다.건강한정치의식이어느날갑자기저절로생겨날수는없을터,청소년들에게는적절한정치적경험과훈련이반드시필요하다.
실제로많은청소년들이알아서그렇게들하고있다.과거그들의선배들이그러했듯이.12.3불법계엄직후5만여명이참여했던‘청소년시국선언’을언급하며,글쓴이는이렇게말한다.

“너희가뭘안다고그러냐며비아냥거리는사람들도없진않겠지.하지만시국선언은꼭공부를많이했거나사회적지위가있는어른들만하는건아니야.청소년도나름의생각과지식이있고,무엇이옳은지충분히판단할수있어.4.19혁명때는전국에서많은중·고등학생들이교복차림으로시위에나섰지.5.18이나6월항쟁때도마찬가지였고.청소년들또한우리사회의구성원으로서당당히자기들의정치적견해를밝힐권리가있다는것을꼭기억해두자.”(‘시국선언’중)
아마도책의주제에해당할이대목은글쓴이가미래의시민들에게건네는든든한격려이자당부다.어른으로서다음세대에게보내는따뜻한응원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