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연구과제의 마지막 해를 맞이하여 이 책 『신체의 훈육과 사회복지』를 낸다. 이번 총서만으로는 우리의 문제의식을 다 담아내지 못했다. 당연한 말이지만 참으로 많은 연구과제가 남아있다. 우리 연구단의 힘만으로 이 과제를 완성할 수도 없다. 그만큼 범위가 넓고 묵직한 주제이다. 일단 우리 연구단은 마무리 연구과제를 세 개의 범주로 나누었다. 그 결과를 이 책의 3부에 담았다. 1부 전쟁을 위한 신체와 전쟁의 기억, 2부 재난과 인종론, 제3부 의료 지식과 사회복지가 그것이다. 1부에서는 전쟁에 동원되는 신체정치와 함께 전쟁에 대한 기억을 다루었다. 2부에서는 1923년 관동재지진과 1946년 대구·경북지역 콜레라 재난 때의 신체정치, 그리고 나치정부의 인종문제를 살핀다. 3부에서는 의료지식이 어떻게 확립되고 그 의료지식이 사회복지와 어떻게 관계 맺는지를 다루려고 했다. 각각의 논문은 구체적인 역사 사실을 미시적으로 탐색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전체 주제에 부합하도록 작성되었다. 이전에도 여러 번 밝혔지만, 본 연구진은 질병과 의료에 대한 인문학적 사유를 출발점으로 삼았다. 질병과 의료, 그리고 건강은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인문학적 사유의 주제이다. 의료문제는 사회 통제와 행동규제, 신체의 행동 양식을 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인문학의 중요한 연구 주제가 된다. 또한, 본 연구진은 신체에 대한 역사적인 접근도 강조했다. ‘근대’라는 시간대 안에서 개화기와 식민통치기를 연속적으로 독해하며, 일제강점기와 해방기를 분리된 국면이 아닌 하나의 ‘시간적 과정’으로 이해하려고 했다. 본 연구진은 ‘신체정치’라는 주제어를 화두로 삼아 신체에 각인된 이데올로기와 문화를 탐색하고 싶었다. 따라서 이번 총서에서는 전쟁 상황에서 일어나는 모든 정치·경제적 관계가 신체에 적용되는 모습과 전쟁 뒤에 생겨난 원호정책의 문화효과를 점검하려고 했다.
신체의 훈육과 사회복지 (양장본 Hardcover)
$3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