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길 역사가 배어들다

경남의 길 역사가 배어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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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다니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었다.” 루쉰의 표현이다. 길은 사람이 만들었다. 그 길을 오갔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역사이다. 길, 경남 사람들의 역사와 삶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그래서 ‘내 손안의 경남’ 열 여덟번째는 ‘경남의 길, 역사가 배어들다’이다.

길은 통로이며 공간이다.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를 이어주며, 사람이 오가고 재화가 이동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길은 교통수단에 따라서 다양하다. 사람, 우마, 수레, 배, 자동차, 기차, 비행기 등이 서로 다른 길을 만들었다. 우주선은 우주의 또 다른 행성으로 가는 길을 만들고 있다.
교통수단의 변화는 사람이 엮어 간 역사 발전과정과 무관하지 않다. 그래서 역사 속에서 길은 사람들의 삶과 사회의 모습을 말해준다. 경남의 길을 통해 경남의 역사,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고대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길의 모습과 활용, 그리고 변화과정을 살펴보려고 한다. 옛기록에 보이는 길, 전쟁 속의 길, 사람과 재화의 이동로, 길 위에서 꿈꾸었던 새로운 세상, 식민지 경제수탈의 인프라였던 철도와 도로, 근대화의 기수 고속도로, 그리고 옛이야기, 소설 속 길의 모습이다.
‘내 손안의 경남’ 출간은 지방이 역사발전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증거임을 확인하기 위해서이다. 한국사회 변화의 중심에서 함께했던 경남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글쓰기를 허락해 주신 선생님들, 이쁜 책으로 만들어주신 선인 출판사 선생님들께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2026. 2.
국립창원대학교 경남학연구센터
남 재 우
저자

이창훈

전성균관대학교외래교수

목차

Ⅰ.기록으로본조선시대경남의길
1.『도로고』,『동국문헌비고』「여지고」,『대동지지』「정리고」속경남의길
2.『여지도서』의경남지역군현도로망

Ⅱ.전쟁속의길
1.진흥왕순수길
2.후백제견훤의신라진출로
3.여원연합군의일본원정로-전쟁의길과그의미
4.고려말경남지역왜구침탈로
5.평화의보루,봉수길
6.임진왜란과북상로
7.한국전쟁,북한군의남침로와유엔군의38도선반격로

Ⅲ.길,사람과재화의이동
1.가야의바다,또다른실크로드
2.고려와조선의역로와조운로
3.도(道)의큰근원을찾아가는길,지리산대원동

Ⅳ.길에서세상을꿈꾸다
1.한시로기록한유배길,박성원의『남천록』
2.3·15의거의길-민주주의의봄날을걷다
3.부마민주항쟁의길–시월,민주길을걷다

Ⅴ.식민지배의상징,철도와도로
1.진해방사형도로의탄생과변화-군항도시,진해의길이야기-
2.경전선,식민지배의기초를다지다
3.군항진해를잇는철도,진해선

Ⅵ.근대산업화의기수,고속도로
1.구마고속도로,산업화의동맥을연결하다
2.남도물류의동맥,남해고속도로

Ⅶ.문학속의길
1.애달픈사연이깃든경남의고갯길
2.소설속경남의길

Ⅷ.[부록]길과관련된유산
1.경남의문화유산(교통관련)
2.경남의‘걷고싶은길’
3.경남지역철도연표
4.경남의주요항공연표
5.경남을경유하는고속국도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