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이 한 잔과 물고기 열세 마리 (이옥희 선교 스토리)

짜이 한 잔과 물고기 열세 마리 (이옥희 선교 스토리)

$28.89
Description
비통한 현장에서 마주한 십자가의 사랑
지구촌 나그네로 살아온 29년의 궤적은 자의로 들어선 길이 아니었다. 인도와 중국, 그리고 마니푸르와 미얀마의 아득한 벼랑 끝으로 던져진 삶이었다. 과학 문명의 위풍당당한 바벨탑 뒤편에서 신음하는 작은 이들 곁을 지키며, 희망과 절망 사이를 수없이 넘나들었다. 억울한 일과 충격, 솟구치는 분노를 무던히 품어 안던 세월 속에서 몸과 영혼에 박힌 상처는 기도를 거쳐 비로소 정금(正金)처럼 익어갔다.

이 책은 참혹한 고통의 현장 속에서 목도한 신실한 역사와 사랑의 흔적을 담은 묵상 기록이다. 억눌린 아이들을 되찾기 위해 마주해야 했던 아득한 재판의 과정부터, 폭동과 내전의 한가운데서 평화를 구하는 여성들의 기도, 그리고 순교의 피가 흐르는 역사적 현장에 이르기까지 저자가 경과해 온 진실한 순간들이 가득하다. 끝이 보이지 않는 시련 앞에서도 스스로를 내어주며 오직 주님의 손길만을 구했던 고백은 깊은 울림을 전한다.

살아 숨 쉬는 삶의 상처를 외면하지 않고 온몸으로 견뎌낸 시간은 결국 마른 땅을 적시는 샘물이 되었다. 자신이 가진 모든 행복을 타인에게 건네며 더 아름답게 살아가기를 빌어주는 성찰은, 황량한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참된 평안과 묵직한 위로를 선사한다. 고단한 이웃의 상한 심령을 품고 십자가의 참뜻을 직시해 온 여정은 마침내 삶 전체를 거룩한 예물로 완성해 낸다.
저자

이옥희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파송 남인도교단 에큐메니칼 코워커 및 실맛신학교 코디네이터로 29년째 인도 달리트·아디바시와 함께 하고 있다.
인도에 ‘샨띠홈’, 네팔 카트만두에 ‘엔젤스홈’을 설립하였으며, 데칸고원 작은 타운에 ‘희망공동체’를 세워 교회와 교회학교, 어린이집과 공부방, 점심 나눔과 도시락 배달을 하고 있다.
인도 미조람으로 피난 나온 미얀마 친족 난민들과 사랑의 쌀을 6년째 나누고 있으며, 난민 학교에 교과서를 무상으로 기증하고 있다. 마니푸르주의 소수 부족민 난민들과 과부, 빈-고 가정들과 복돼지 나눔을 하며 2023년 5월 폭동 희생자 유족들을 돌보고 있다.
현재 남인도교단 에큐메니칼 코워커, 실맛신학교와 독립교단여신도회의 파트너이며 비전아시아 이사, 전주 YMCA 이사이다.
월간 「아동문학」과 계간 「크리스천 문학」을 통해서 시인으로 등단하고, 시집 『비아돌로로사』, 『양식을 위한 기도』, 『나그네는 믿음으로 떠난다』, 『항일의 꽃, 조선인 디아스포라』 등과 수필집 『선교사는 거지다』, 『사랑만이 가슴에 남는다』, 『오늘에 핀 꽃 어제와 내일을 추억하다』, 『아무것도 아닌 자의 죽음』 등을 출간하고, 역사서 『우리가 몰랐던 북간도 독립운동 이야기』, 『뜻으로 읽는 북간도 독립운동 이야기』 등을 저술하였다.

목차

추천의 글 _ 짜이 한 잔과 물고기 열세 마리 / 육순종
추천의 글 _ 예수님을 가슴에 품고 ‘타인을 위한 존재자’로 사는 이옥희 선교사의 삶 / 최선욱
머리말 _ 세월이 익는다! 아픔이 익는다!
헌사

제1부 ╻ 제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일입니다!
그토록 괴롭혔던 검은 얼굴들이 그립다
나는 언제나 사서 고생한다
노예의 수건을 두른 예수님과 공주의 겉옷을 입은 베드로
돌로 떡을 만들고 싶다!
사탄은 방해는 할 수 있으나 막지 못 한다
살맛신학교와 동행한 32년의 여정
어느 가난한 난민의 장례식 비용
제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일입니다!
준비되지 않은 메시지
하필이면 가난한 그입니까?

제2부 ╻ 짜이 한 잔과 물고기 열세 마리
미얀마 내전(內戰) 이후 길이 달라진 청년들
고산족 청년 다니엘의 순교
교과서 한 권이 의미가 있을까?
그때 그 청년은 달랐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밖에 없다
세상이 교회를 버렸는가?
제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짜이 한 잔과 물고기 열세 마리
하나님께 드리는 사람들
하나님의 약속은 아직도 유효한가?

제3부 ╻ 평화를 꿈꾸는 여성 결사대
그 청년은 복이 있다
누구의 죄 때문입니까?
다윗으로 바뀌는 찐빵 이야기
당신만이 난민의 고통을 아십니다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을 느끼며 사랑의 쌀을 나눕니다
아무도 모르는 초라한 성자(聖者)
카톡 메시지와 전화 한 통화
평화를 꿈꾸는 여성 결사대
폭동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하나님의 생각은 다르다

제4부 ╻ 선교, 선교사 그리고 선교의 열매들
대충 해라! 사람에게 모욕감을 주어서는 안 된다
1586년, 예수회 선교사들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 침략의 야망을 알았다!
1585년, 로마교황청을 방문한 일본 소년사절단과 나카우라 줄리안 순교복자의 편지!
마로덕(McCutchen, Luther O) 선교사는 전주의 역사다!
〈무명〉 영화의 주인공, 노리마츠 마사야스와 오다 나라지 선교사
오사카 니시나리의 성자(聖者)
임진왜란과 조선인 순교복자 권 빈센트!
호남선교의 밀알, 전킨 선교사
포사이드 선교사와 전북의 레전드 거두리 이보한과 전남의 성자 오방 최흥종

제5부 ╻ 선교로 가는 길
그 교도관의 위로
덕자 언니, 노랑풍선 그리고 만경강
추억의 참새 쫓기
기도가 인생을 결정한다
꿈은 메시지다
마리아 지신애 아주머니와 우리 아버지
막내아들의 재판 비용
아버지와 시운 엄마
탈장수술을 하게 되기까지
성자가 되고 싶었던 아이!

미주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P47
그들이보낸메시지를읽는동안인도에서받았던상처가회복되었다.의심과불안과수치심,모욕감도사라졌다.부글부글끓어올랐던생각,염려,걱정,근심도다가라앉았다.상실감,피해의식,분노,억울하다는생각이부끄러워졌다.하나님의어루만지심과주님의평화가아프고슬프고외로워하며불안에부대꼈던심령안에흘러넘쳤다.순교자들의얼굴,가족들의얼굴,폭동으로고민하는학생들의얼굴,고달픈난민들의얼굴,외로운아이들의얼굴이사월의벚꽃처럼하늘을사뿐히덮었다.모두해처럼밝게웃고있었다.
1부?〈나는언제나사서고생한다〉중에서

P156
나는짜이와물고기를받은것이아니라난민들의상한심령을받았다.그것은내전(內戰)의벼랑으로내몰린그들로서어찌할수없는아리고쓰린마음을담아하나님께드리는기도였고나와한국크리스천을향하는애타는호소였다.
2부?〈짜이한잔과물고기열세마리〉중에서

P235
“처음에여성들은기도하며시민방위군뒷바라지를해주었어요.그러던여성들이수많은죽음과약탈과방화를겪으면서버퍼존이뚫리면다죽게된다는사실을몸소깨닫게된거요.그런위기의식을느낀여성들이모이기시작했고24시간릴레이기도를하면서자신들도모르게평화불침번이된거지요.결사대에는가입도없고탈퇴도없어요.…”
3부?〈평화를꿈꾸는여성결사대〉중에서

P278
나가사키의니시자카언덕을방문하여십자가에달려죽은26인순교자의이야기로눈물이가슴을흠뻑적셨다.초기에일본기독교인들이겪은수난이너무크고무겁고잔인하였음에도믿음으로십자가의길을걸어간순교자들이수천명에이르렀다는사실에놀라지않을수없었다.순교자들이흘린피와눈물이일본교회의지하에흐르고있다는사실에눈을떴다.일본교회가순교자의피값으로세워졌다는감격으로아직도가슴이먹먹한데오늘산딸나무친구들의호의로뜻밖에도재조선일본인선교사에관한영화를관람하게되었다.그리고일본에대한나의영적교만이깨졌고일본의신앙양심과깊이에대하여다시금묵상하게되었다.
4부?〈〈무명〉영화의주인공,노리마츠마사야스와오다나라지선교사〉중에서

P371
새로운일을시작할때기도하고결정하기때문이요,일을끝마칠때도기도로결정하기때문이다.2021년12월에미얀마난민구호를시작할때무식하고용감하게기도하였고지난주에113차구호비를보낼때도그렇게기도하였다.2월말미국과이란의전쟁이시작되어후원금이많이줄어구호를중단해야지않을까하는생각이떠오름에도불구하고현재무식하고용감하게기도하며114차구호비를모금하고있다.
5부?〈기도가인생을결정한다〉중에서

추천사

이책을읽기를추천하지않는다.이책이주는부담을떨쳐내기가어렵기때문이다.이책은블랙홀과같은낯선땅으로우리를안내한다.십자가앞에우리를마주세운다.인도의달릿과빈민,에이즈고아들도낯설었거니와미얀마난민의현장,동북인도마니푸르의폭동의현장은더욱낯설다.
이지구촌에끝도없이펼쳐지는고난의현장앞에처절한가슴으로응답하는저자의상황은낯설기도하고무겁기까지하다.
_육순종(비전아시아이사장,한국기독교장로회증경총회장),<추천의글>중에서

이옥희선교사는…가장거칠고비좁은길,남들이가지않는좁은길만찾아서다니는사람이다.주님이원하는일이라는확신만들면,좌고우면하지않고우직하게나아가는사람이다.주님이모든일의기획자이고본인자신은주님의일꾼일뿐이라는겸손한자세로헌신하는선교사이다.…
이옥희선교사의시선은늘가장낮은곳,가장작은자에게쏠려있었다.
_최선욱(수필가,문학박사),<추천의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