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천적 왼손잡이 (열심히 살아왔는데 방향이 어긋났을지도 모른다)

후천적 왼손잡이 (열심히 살아왔는데 방향이 어긋났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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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나는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잘하는 사람일까.
익숙했던 방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순간,
사람은 비로소 자신이 누구인지 묻게 된다.

《후천적 왼손잡이》는 잘하던 삶이 멈춰 선 이후,
방향을 잃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다시 이해해 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테니스 선수 레오를 중심으로,
인물들은 성취보다 먼저 자신의 상태를 마주하게 된다.
무엇을 이루었는지가 아니라
어떤 태도로 살아왔는지,
무엇을 붙잡고 무엇을 내려놓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들.
이 질문은 특정한 나이에 머무르지 않고,
언젠가 누구나 통과하게 되는 순간을 향해 나아간다.
그 과정에서 가족은 위로의 대상이 아니라,
자신이 누구인지 다시 묻게 만드는 가장 오래된 관계로 존재한다.

《후천적 왼손잡이》는 말한다.
행복이란 더 많은 것을 얻는 일이 아니라,
스스로를 이해하려는 태도를 끝내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이 소설은 이기는 법을 가르치지 않는다.
다만, 다시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조용히 묻는다.
저자

전진열

1989년생.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잘하는 사람인지에 대해 오래 질문해 왔다.

《후천적 왼손잡이》는 아직 답을 찾지 못한 한 사람이 질문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써 내려간 첫 기록이다. 글을 쓰는 동안 자신을 이해하려는 과정에서 가족이라는 관계를 다시 질문하게 되었다.

이 소설은 삶의 방향이 흐려졌던 시기에서 시작되었다. 완성된 결론을 제시하기보다 자신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과 관계 속에서 삶의 방향을 다시 묻는 질문을 건넨다.

목차

1장 코트에 남은 시간
2장 자기에게 쓰지 않는 시간
3장 무난한 하루
4장 연습이 끝난 뒤
5장 같은 방향
6장 그때 하지 못한 말

출판사 서평

열심히 살아왔다고 믿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길을 잘못 들었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잘하던 것을 계속해 왔을 뿐인데, 정작 내가 원하는 삶과는 멀어졌다는 생각. 《후천적 왼손잡이》는 그런 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테니스 선수 레오는 어린 시절부터 왼손으로 라켓을 잡아왔다. 하루에도 수백 번씩 반복한 연습은 그를 지탱해 온 일상이자 무기였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그의 왼손은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몸에 익은 삶과 마음이 원하는 방향 사이의 어긋남은 레오의 삶 전반으로 번져간다.

이 소설에는 각자의 자리에서 방향을 잃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열심히 해왔지만 확신이 사라진 사람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묻지 못한 채 어른이 되어버린 이들이다. 그들은 실패보다도 ‘이대로 괜찮은 걸까’라는 질문 앞에 서게 된다.

《후천적 왼손잡이》는 화려한 반전보다 사람의 마음이 조금씩 바뀌는 순간에 집중한다. 관계 속에서 자신을 다시 바라보게 되고, 그 과정에서 가족이라는 존재도 조용히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된다. 이 소설은 해답을 내놓기보다 독자가 스스로 질문해 보도록 곁을 내준다.

잘해온 삶과 나답게 사는 삶 사이에서 잠시 멈춰 서본 적이 있다면, 《후천적 왼손잡이》는 그 시간을 함께 걸어줄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