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빠는 고독사했다 (가족을 만든 사람에게도 고독사는 일어난다)

나의 아빠는 고독사했다 (가족을 만든 사람에게도 고독사는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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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마침내 집 현관문 앞에 섰다. 자식들이 어렸을 때는 우리가 반겨줄 설렘으로 열었을 이 문을, 홀로 지내신 8년 동안 아빠는 어떤 마음으로 열고 닫으셨을까. 조심스레 문을 열자, 따스한 햇볕과 함께 옛 기억이 배어 있는 달콤한 향기가 코끝을 스쳤다.”

예기치 못한 아빠와의 사별, 그 참혹한 현실을 마주하는 사이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다. 아빠에 대한 그리움과 회상의 끝에는, 엄마와 누나를 향한 강한 분노가 밀려오기도 했다. 이제는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 아빠를 억지로 붙잡지 않으려 노력하며, 오직 나만의 하루를 의미 있게 살아내려 한다.
저자

남승우

1991년에태어나수원유신고를졸업하고충북대에서학사와석사과정을마쳤다.“남을도우며살라.”고이름을지어주신할아버지의뜻을평생의화두로삼고,타인에게긍정적인울림을주는삶을지향한다.
이책《나의아빠는고독사했다》는그의첫번째기록이다.무너진가족의현실을통해우리가잊고있던가족의본질을묻고,상실의아픔을겪는모든이에게따스한위로를건넨다.

목차

Chapter1.아빠의입원
Chapter2.아빠와술
Chapter3.나의이야기
Chapter4.아빠와의이별
Chapter5.아빠의이야기,그리고엄마와누나가생각하는아빠의잘못
Chapter6.영원히돌아오지않는아빠

출판사 서평

“의사가진단한아빠의사인은병사(病死),하지만내가진단한아빠의사인은고독사였다.”

가족과떨어져홀로지낸8년이라는시간.아빠와가족사이의정서적교감은몇달만에나누는형식적인연락과가끔의외식이전부였다.시간이모든것을해결해줄것이라는기대와달리,가족들은무관심으로일관했다.아빠를진정으로위로한것은가족이아닌직장동료와동호회사람들이었다.그들마저떠난빈자리를채운유일한친구는술이었고,결국그술은아빠를배신했다.

술로인해찾아온치질.아빠는그남모를고통을누구에게도알리지못한채홀로삭여왔다.누가치질이죽음으로이어질것이라상상이나했을까.가족들은당연한회복을믿었으나예상은보기좋게빗나갔다.정년퇴직후찾아온지독한고독과우울,그깊은수렁속에서아빠는술이라는가짜위로에기대어무너져가고있었다.

“만약아빠가혼자살지않았더라면,가족중누군가그고통을먼저발견했더라면아빠는지금우리곁에있지않을까.”

저자는아빠의죽음이후,앞으로나아가는대신과거로퇴보하며그비극의기원을추적한다.그리고마침내마주한진실앞에서억눌러온강한분노를터뜨린다.그러나이치열한복기의끝에서저자가깨달은것은결국‘보내줌’의미학이다.아빠를그리워하되삶이무너지지않도록마음을내려놓는것,각자의자리에서하루를의미있게살아내는것.그것만이사후세계에있을아빠와맺을수있는가장성숙한관계임을이책은담담히고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