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내 안에 별이 있다면 (내 안의 열두 별: 흔들림 속에서 찾아낸 삶의 의미)

만일 내 안에 별이 있다면 (내 안의 열두 별: 흔들림 속에서 찾아낸 삶의 의미)

$18.80
Description
내 안의 열두 별: 흔들림 속에서 찾아낸 삶의 의미
한 줄기 빛만으로는 삶의 밤을 다 밝힐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오병기 작가. 그는 자신의 인생을 비춘 가족, 사랑, 고독, 실패, 희망 등의 열두 가지 별과 같은 경험을 진솔하게 풀어냅니다. 이 책은 누구나 마음속에 품고 있는 다채로운 삶의 빛깔들을 발견하도록 이끕니다.

때로는 뜨겁게 타오르고, 때로는 추락하는 별들처럼 우리의 삶 또한 흔들림의 연속입니다. 하지만 작가는 이 모든 파편이 모여 비로소 하나의 온전한 나를 이룬다고 말합니다. 가장 평범한 일상에서 길어 올린 비범한 통찰은 깊은 울림을 줍니다.

『만일 내 안에 별이 있다면』은 당신의 어둠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도록, 자신만의 별자리를 찾아가는 여정에 따뜻한 온기를 더해줄 것입니다. 결국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우주를 탐험하는 여행자로서 서로의 빛에 기대어 이 깊은 밤을 건너는 존재입니다.
저자

오병기

문학과철학,그리고인간의삶이맞닿은지점에서시를쓴다.1980년전북익산에서태어나고교시절한국현대시인협회문학작품공모에당선되며문학이라는운명적인별을마주했다.대학에서사회복지와철학을전공하고교육대학원에서윤리교육을수학하며삶을지탱하는사유의뼈대를세웠다.지난15년간사회복지와주거복지의치열한현장에서소외된이웃의삶을보듬었으며,현재는교육공무직원으로일하며배움과성장의곁을지키고있다.그에게‘흔들림’은방황이아닌성장의증거다.마음이밤바람처럼흔들리는것은길을잃었기때문이아니라,더단단한지반을찾으려는영혼의숭고한몸짓이라믿는다.가만히멈춰있을때보다치열하게흔들릴때더눈부시게반짝이는내면의별을따라,그는오늘도흔들림과고요사이를끝없이오간다.이시집은그지독하고도아름다운회귀의여정을‘의미’라는이름으로엮어세상에건네는따스한고백이다.만일당신의안에도별이있다면,이시들이그빛을찾아가는여정에작고따스한길잡이가되기를소망한다.

목차

서문-내안의열두별
열두개의별

제1부가족이라는이름의별

가장오래된본능
다정한약속
별이된유산
세상에서가장긴복도
땅콩같은가족
고구마같은형제애
장모님의밥
민들레를부는아이
강가에서모래성을만들고
어머니의마음
플라타너스가족
아내의잔소리
연필과노트
아버지의맨발
어머니의눈
너의십자가

제2부관계의미학:부부와인연

색종이와풀
소금에대하여
검은서리태같은가족
삽질의리듬
산행(山行),아버지가되는길
철길위의동행
두바퀴로건넌하루
함께가는길
묻는자리
보이지않는인연들
나는이미길위에있다
관계에대하여
누군가의사망선고
지지대

제3부내면을비추는마음의별

원형회귀
커피가식어가는동안
물결의심연을건너는자
두통
가위와자
공동묘지입구에서
흘려보내기
어둠속의개똥벌레
침묵하기
고독즐기기
인생항로
오늘의손님
홀로깊어지는마음

제4부관계속의나,타인속의별

고슴도치와거리
전환점-그미세한흔들림
곶감의마음
나의마음들여다보기
텅빈마음이란
옥수수마음
하루를망치지않는법
앞에선다는것
사람들속으로들어가는일
그물속의숨결
두개의자루
연과줄

제5부사람이라는다양한빛깔

콩두알,친구라는이름
감자같은친구
호박의마음,친구라는빛
서로다른두투명함
세얼굴
끼가있는사람
다른감각의사람
말투
상처에반창고

제6부삶의아픔과회복의여정

두바퀴로가는인생
가물치의사랑과사람의사랑
나는가끔자연인이고싶다
사람은무엇을위해살까
그릇
가벼워지는연습
하나의숨
알수없는끝
두마리의늑대
내마음의호수

제7부자연이라는스승의별

흙을빚으며
노령산맥을따라
다슬기
감나무와밤나무
은행나무와단풍나무
배추와무
밀물과썰물
참새와독수리
도토리집
만경강참새방앗간
옛날놋그릇
춘포의강

제8부자연속에서찾는길

어느모래무지의꿈
별과나의길
물길에관하여
산등성길
흔들리는갈대
겨울모악산
바위틈의나무
내안의거인(巨人)
목줄
광야(廣野)의주인
나를찾아가는별
아버지와의낚시
눈내린모래재
만경강도깨비와의만남-토토로의강
하얀개,백구

제9부인생의맛:음식에담긴이야기

비빔국수와잔치국수
썩은과일은알아서떨어진다
콩나물밥
꽃게탕
자반고등어
냉이무침
호박죽
민들레무침
철판위에서길어올린생의맛

제10부비움과채움의인생철학

나무집에서길들여지기
자작나무의껍질
빈항아리
이름없는들꽃
뉘우침에대하여
너그러움에대하여
버림의용기
채움의기술
자기안에독소
시골버스
비오는날의둑-마음의수위
만경강,범람하는진심

제11부삶의궤도:시간과운명

인생의연금술사
만능열쇠
말의나침반
느린기차
진봉산망해사
오늘의똥
교통사고
시골빈집
에티카(Ethica)-강물과물고기
미움의밭
최고의미약,웃음
욕망과권태사이
마흔여덟장의고백
머리두개달린새

제12부사람이되어가는완성의별

인생의진자운동
만두의철학
담쟁이의하루
겨울비의손길
단한번의연극
누룽지의생(生)
회전의지혜,바람개비
내그릇의온기
미끼-소모되는영광
가벼워지기
별의회귀
꽃을피우는삶
되어가는과정
외할머니댁가는길


발문

길위에남아있는말들
시를읽는여섯개의관점
머물며걷는이의느린윤리
삶의곁에서물러서지않는위대함
물가에서길어올린시의마음
길위에서발을맞춘동행의기록
렌즈에담긴실루엣,그너머의문장들
우리라는하늘에뜬열두개의별


작가후기-삶이라는문장,가족이라는우주

출판사 서평

“나에게서우리로가는빛의여정”…시집『만일내안에별이있다면』

이시집은하나의질문에서시작된다.“만일내안에별이있다면.”

이가정법의문장은단순한수사가아니다.그것은존재에대한전제이자,관계를향한출발점이다.시인은별을외부의대상이아닌‘내면의가능성’으로설정함으로써,이시집전체를자기탐색과관계의확장이라는두축위에올려놓는다.

이시집은정교한구조를가진다.12부로나뉜구성은단순한배열이아니라,인간존재가겪는정서적·철학적단계를따라가는일종의순환구조다.1부에서시작되는가족과본능적사랑은가장원초적인형태의관계이며,이는훈련되지않아도몸이먼저반응하는감정의기원으로제시된다.여기서시인은관계를‘학습된것’이아니라‘타고난것’으로바라본다.

이후시집은점차바깥으로,그리고다시안으로이동한다.삶의과정속에서우리는수많은균열을경험하지만,이시집은그균열을붕괴가아닌‘골조’로재해석한다.반복되는시간속에서인간은단순히같은자리를맴도는것이아니라,다른깊이를가진존재로변형된다.이지점에서시인은삶을직선이아닌원으로이해하며,존재를끊임없이갱신되는상태로인식한다.

중요한것은이시집이이러한사유를과도한난해함으로밀어붙이지않는다는점이다.오히려문장은비교적평이한호흡을유지하며,독자가따라올수있는길을확보한다.일부시에서는의미가이미지보다앞서며설명적인상이드는부분도존재하지만,이는의도된선택으로읽힌다.시인은난해함보다전달을,폐쇄성보다공감을선택한다.그결과이시집은‘이해되는시’이면서동시에‘되새겨지는시’가된다.

후반부로갈수록시의방향은분명해진다.채움이아니라비움,소유가아니라내려놓음의미학이전면에등장한다.“가득채우지않아도밤하늘은아름답다”는인식은이시집전체를관통하는하나의깨달음이다.별은많아서빛나는것이아니라,어둠속에서드러나기때문에빛난다.이역설은곧인간존재에대한은유로확장된다.우리는무엇을더가져서가아니라,무엇을비워냈는가에따라더또렷해진다.

그리고마지막에이르러,시집은개인의내면을넘어‘우리’라는공동의영역으로나아간다.별은더이상고립된개별자가아니다.서로의빛을반사하고기대며존재하는관계적존재로재정의된다.글의끝에서마주하는“우리라는하늘”은바로이지점에서완성된다.이시집은결국고독을말하면서도,그고독이결코단독으로존재하지않는다는사실을드러낸다.

문학적으로볼때,이시집의강점은명확하다.첫째,주제의일관성이끝까지유지된다.둘째,구조적설계가분명하여독자가하나의흐름속에서읽을수있다.셋째,문장이과도하게난해하지않아독자접근성이높다.반면,일부시에서직설적표현이두드러지는점은순수미학적관점에서는아쉬움으로지적될수있다.그러나이러한특성은동시에이시집을‘읽히는시집’으로만드는핵심요소이기도하다.

결국『만일내안에별이있다면』은두방향을동시에향한다.하나는내면으로,다른하나는관계로.그리고그두방향은서로를통해서만완성된다.별은혼자서는빛날수있지만,우주는혼자서는만들어지지않는다.이시집이끝내말하고자하는것은바로그사실이다.
우리는각자하나의별이다.

그러나서로를통해서만,비로소하나의우주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