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노동의 시대 (인공지능은 왜 우리를 데이터 노동자로 만드는가?)

데이터 노동의 시대 (인공지능은 왜 우리를 데이터 노동자로 만드는가?)

$22.00
Description
넷플릭스에서 영화를 보고, 유튜브에서 음악을 듣고, 구글에서 검색을 하고, 네이버에서 쇼핑을 하는 우리의 일상은 어떻게 데이터 노동이 되는가? 이러한 물음이 이 책의 출발점이다. 개인의 일상적인 활동에서 비롯된 데이터가 어떤 과정을 거쳐 실질적인 노동으로 기능하고, 데이터 노동이 어떠한 방식으로 데이터 경제를 형성하며, 그 안에서 생겨난 부를 어떤 수단과 방법으로 공정하게 보상할 것인지를 심층적으로 탐구한다.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어느 위치에 서 있는지를 성찰하게 만드는 이 책은 자신의 클릭과 행동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고 싶은 독자, 플랫폼 경제의 이면을 이해하고 싶은 독자, 그리고 기술 발전 속에서 인간의 권리를 다시 묻고 싶은 독자에게 깊은 영감을 가져다준다.
저자

김연구

감춰진‘별’하나를찾아떠나는몽상가.
따뜻한한잔의드립커피와담백한깜빠뉴한조각에서삶의기쁨을느낀다.
한양대학교에서학사학위를,서강대학교에서석사학위를받았다.
기업정보와개인신용정보를제공하는나이스평가정보에서23년여간근무했다.
온전한나로거듭나고자솔로프리너의길을선택하여걷고있다.
무언가를할때마다깨닫는한가지가있다.그것은‘첫삽이중요하다’는사실이다.
現)앙부19대표컨설턴트

목차

들어가는글
디지털발자국의보편화
자산으로바뀌는데이터
디지털활동,그이상의노동
예측너머의세계


1부:데이터노동,그감춰진세상
인공지능을똑똑하게만드는데이터
잘못된학습의결과

1장.휴먼인더루프(Human-In-The-Loop)의그림자
사람이해야할역할:데이터레이블링
빛과그림자:프로젝트사이드워크
불행한희생자들

2장.보이지않는노동과유령노동자
고스트워크
인간지능작업

3장.노동의변천:땀,클릭,그리고데이터
대지위에흘린땀
그리스로마의노동시스템
잉여의증가
기계화된노동
지식노동과정보화사회
클릭으로태어난데이터노동자
역사의투영

4장.공짜에서공정으로
데이터자본과데이터노동
여섯가지차원
극복해야할과제
선택의문제:데이터노동으로봐야할이유
기술봉건주의에대한저항


2부:데이터경제,군불을지피다
산업을움직이는자원

5장.디지털연료가만드는새로운법칙:데이터노믹스
기초를다진유럽
도약을준비하는한국
데이터경제로나아가기위한과제

6장.경계를넘는자유로운흐름
데이터현지화,비관세장벽,그리고고립주의
신뢰를기반으로한데이터흐름
감시속의환상
고립의언어에서연대의언어로

7장.테라오카시오니스(TerraOccasiōnis)
데이터경제가농업을변화시키는방식:존디어
영토를확장하는전사들(1):넷플릭스
영토를확장하는전사들(2):우버
영토를확장하는전사들(3):딥마인드

8장.보이지않는지렛대
데이터레버리지(1):아마존과빅데이터
데이터레버리지(2):와비파커와스몰데이터
데이터레버리지(3):IBM과다크데이터
데이터레버리지(4):에어비앤비와씩데이터
균형다형성:생물학에서배우는지혜


3부:데이터보상,나아갈길
데이터가지닌화폐적성격
데이터소유권의복잡성
법률상소유권에서사실상소유권으로

9장.데이터가곧비즈니스:기여와분배
금전적데이터보상의이중성
비금전적데이터보상의가능성
보상방식을선택하는기준과보상전략
롤스의≪정의론≫에비춰본데이터의분배적정의
프로토콜경제로의전환

10장.다양한시도
오션프로토콜
브레이브브라우저
데이터협동조합
데이터민주주의실험
새로운가능성을향한여정


나가는글
데이터는결코잠들지않는다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인공지능은자신의힘만으로성장하지못한다.날마다우리가검색을하고,쇼핑을하며,대화하는모든순간이그학습의토대가된다.『데이터노동의시대』는지금까지우리가인식하지못했던사실들을들추어낸다.우리는디지털서비스를무료로이용한다고믿어왔다.하지만그‘무료’의뒤편에서우리의행동은기록되고,축적되며,다양한분석을거쳐거대한경제적가치로전환된다.저자는바로이지점에서질문을던진다.만약우리의일상이인공지능을훈련시키는과정이라면,우리는진정한사용자인가,아니면새로운생산자이자노동자인가?

이책은데이터를자산이나원재료로만보는기존의관점을넘어‘노동의결과’로재해석한다.산업사회에서노동은공장과사무실이라는물리적공간에서수행되었다.그러나인공지능시대의노동은컴퓨터와스마트폰의가상공간안에서이루어진다.인공지능시대의핵심자원은알고리즘이아니라데이터이며,그데이터는개인의반복적이고일상적인활동속에서만들어진다.플랫폼기업은이를수집하고분석하여자본을창출하며,인공지능은그위에서진화를거듭한다.하지만안타깝게도그가치의대부분은개인에게환원되지않는다.저자는이구조를보이지않는생산이자‘데이터노동’으로명명하며,사용자중심서사에가려진권력과분배의문제를끈질기게파고든다.

플랫폼기업은방대한데이터를축적하고,이를기반으로인공지능의성능을높이며,네트워크효과를통해시장지배력을강화한다.반면데이터의원천인개인은그가치창출과정에서소외를당하거나주변화될뿐이다.데이터생산은분산되어있지만,그에대한수익은집중되어있다.데이터는비경합적인자원임에도불구하고,그로부터발생하는부가어느한곳에집중되는역설적인현상이벌어지는것이다.이책은이러한불균형을감정적비판이아니라경제학적,정책적논리로해부한다.

특히이책의강점은비판에만머물지않는다는데있다.저자는데이터가공짜라는신화를걷어내고,‘공정’의원칙을세울것을제안한다.데이터가노동의결과라면,그노동에는당연히보상과권리가뒤따라야한다는것이다.여기서제시되는대안중하나가바로데이터협동조합이다.개인을흩어져있는데이터제공자가아니라,집단적인협상의주체로전환시키자는논리이다.이는어쩌면인공지능시대의거버넌스를재설계하는실험이될수있다.기술의발전이불가피하다면,그기술을둘러싼제도와권리체계또한함께진화해야한다는것이저자의핵심메시지이다.

이책은기술낙관론과기술비관론을모두넘어선다.데이터와인공지능기술이모든문제를해결하리라보지않고,그것이인간을통제하거나사회적관계를악화시키리라보지도않는다.대신이런질문을던진다.우리는계속해서데이터를공짜로제공하는존재로남을것인가,아니면그가치를이해하고자신의권리를주장할줄아는주체로탈바꿈할것인가?인공지능시대의경쟁력은공정한데이터질서에서비롯한다는이책의통찰은독자에게깊은사유를요구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