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보이 (개정판)- 땅바닥 Essay 3

베란다 보이 (개정판)- 땅바닥 Essay 3

$20.00
저자

조성자

저자:조성자
1956년전주생
서강대학교영문과박사과정수료
2015에세이스트신인상등단
2020정경문학상수상
2019수필집『베란다보이』,『땅바닥essay』
2025수필집『땅바닥memo』

목차

머리말
좀더빛을
셜록조
소리삼색
베란다보이
베란다보이시즌2
베란다보이시즌3
베란다보이시즌4
말쌈이가라사대
거짓말
읍소삼멜
어메이징그레이스
어메이징그레이스2
호모말거리우스
투썸
질투바이러스
행복한요리사
셈맹
구시청블루스
나의X파일
왜가리
헬조선청춘예찬
크리스마스카드
새처럼날고싶다
뱀과함께춤을
수필민주주의
설마
내곁에있는문학
독자시대
밥딜런노벨상수상연설
조성자론

색인

출판사 서평

무섭게진화해가는전자문명속에서문학의존재이유는초라해보인다.그러나수필집『베란다보이』가일으키고있는작은소동은현대인들이여전히문학을통해내면을살찌우고행복감을느낀다는중요한신호를준다.놀랍게도『베란다보이』는2019년1월초판1천부를단열흘만에다팔아치우고같은달초판2쇄1천부를또찍은바있다.중고서적도구하기어렵다.

저자는문단의스타작가도아니다.그러나타고난이야기꾼인저자는2015년작가로등단한이후서너권의수필집을통해독특한문장구사능력으로주변의사랑을받아왔다.첫수필집『베란다보이』는개인의소소한일상이어떻게우주와닿아있고종교와연결되고풍습과공동체의가치와못된선입관과섞여비벼져있는지를날카롭게긁어버린다.읽고나면“아그렇지!”하는경탄이절로나오는짧은글들의쉴새없는쇄도다.2쇄마저동나자작가에게가해진추가인쇄압력은수필집으로는드물게개정판을찍는사태를불러왔다.

작가는자신의수필이‘함부로소비되기’를원한다.판형과재질도이쁘게서가에꽂히기보단둘둘말아배낭포켓에쑤셔넣어지는형태를고집한다.책의말미에문학에대해갖고있는작가의생각을정리해놓은글들이있다.작가는이렇게말한다.“…문학인은타고나서,또는부단한학습에의하여말문이트였기로서니그걸크게내세워으스댈일은못된다.이트인말문의향상을위해부단히애를써야한다.뉴욕에진출한우리나라모델한혜진이‘나를찍은무수한사진들속에같은포즈는없다.어쩌다그런사진을발견하면화가난다’라고말했다.바로이거다.늘공부하고사고하고지난것을반성해보는태도를견지하며자신의말문의발전과변화를위해노력하는일이야말로문학인이해야할바다.말문이터진자들의영원하고도지난한과제다.”

작가입네하며근엄을떠는것에넌더리를치는조성자작가는‘독자시대’라는글에서디지털시대작가와독자의쌍방향소통이문학본연의상태라며기뻐한다.호메로스시절귀족의저택마당에서노래로불리던문학,고조선시대농사판에초청된노래꾼에의해낭랑하게들녘에퍼지던이야기문학,즉‘듣던문학’이종이와인쇄술의발달로‘읽는문학’으로변질되었으나21세기스마트폰의등장으로작가와독자가쌍방향소통을할수있는시대가된것을,문학본연의모습에조금더가까워진것이라며반긴다.

“…읽는문학의독자들은호메로스시대의청중과다릅니다.눈으로보고입으로탄성을내고감동을안고집으로돌아가던옛시절의예술감상자는없습니다.대신입을다물고돋보기를쓰고불을밝히며종이책을넘기는과묵하신독자들이전세계에가득찼습니다,괴테의시를읽고도그저자기집방에서한숨짓는정도입니다.인간의집단무의식속에흥겨운기억으로잠재하는문학이주는진정한행복을맛볼길이없어졌습니다.…핸드폰의시대입니다.도대체나의작품을읽고독자들이무슨느낌과생각을가지고있는지오리무중이던천년의세월이지나마침내완벽한문학의길이열린것입니다.”

작가는개정판서문에서밝혔듯스스로를『베란다보이』의작가라고말하고싶다고한다.이미낸몇권의수필집중에서도가장아끼는글들의모음이란뜻이다.작가의경쾌하기그지없는사고와표현의댄스곡『베란다보이』가오늘의한국문학,수필이란장르에서갖는가치는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