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걷는 사람들 : 인생에 틀린 답은 없었다. 다만 살아내는 방법이 다를 뿐이다

거꾸로 걷는 사람들 : 인생에 틀린 답은 없었다. 다만 살아내는 방법이 다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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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구름

저자:구름
작가구름은2024년첫장편소설「옥상상담소-555번지사람들」을출간한바있다.다세대집주인최선아의시선으로바라본골목안이웃들의이야기로,빠르게변해가는세상을버겁게따라가는사람들이아웅다웅하며서로에게기대어살아가는풍경을벚꽃처럼투명하고맑은결로그려낸따뜻한작품이었다.함께살아가는세상에대한다정한시선과애정이,수채화같은문장을타고독자들의마음에스며들었다.
두번째장편소설「거꾸로걷는사람들」에서작가는시선을조금다르게옮겼다.골목안에서서로기대어살아가는사람들을그리던눈이,이번에는그골목안에서조차자리를얻지못한채밀려나야했던사람들에게로향한다.「옥상상담소」가함께살아가는사람들의온기에대한이야기였다면,「거꾸로걷는사람들」은함께살아가지못하도록밀어낸세상의시선에대한이야기다.여전히다정하지만더깊어졌고,여전히따뜻하지만더정직해졌다.

목차

1장.종소리
2장.환상
3장.잃어버린것과얻은것
4장.귀국
5장.광목
6장.나침반
7장.노란장화
8장.업둥이
9장.그이름
10장.벼랑끝
11장.다시마주친그날
12장.데칼코마니
13장.반지
14장.빼앗김
15장.가장먼출발선
16장.LastTime
17장.노란페인트
18장.유정
19장.재회
20장.태풍을품은봄

출판사 서평

이소설은한여자의이야기로시작하지만,읽다보면어느새모든여자의이야기가된다.홍수정은사랑했고,버려졌고,무너졌다.혼자아이를낳았고,손목위로선을그었고,법정에서도장을찍었다.그리고살아남았다.뉴욕그리니치빌리지의노란문을열고,오늘도다시시작한다.

그러나이소설이더깊이들여다보는것은수정한사람만이아니다.광목으로배를조이며시대를견뎌낸엄마,말없이곁을지킨언니유정,그리고아직세상이무엇인지모르는채자라고있는제인과문준.네여자의시간이대를넘어하나의강처럼흐른다.

세상은오래도록같은것을요구해왔다.보이지말것,들리지말것,없는것처럼살것.엄마의시대에는광목이그도구였고,수정의시대에는태평양이그거리였다.방법은달라졌지만요구는달라지지않았다.그럼에도두여자는살아남았다.그것이이소설이하고싶은말의전부다.

“소중한욕심을끝까지지켜내는것또한용기라생각한다.네가선택한그것이무엇이든,삶의지평위에서지켜내기위해행동했다면그것으로충분해.”
『거꾸로걷는사람들』은상처를낭만으로포장하지않는다.가장지독한자리를가장정직하게들여다본다.그러면서도끝에는노란문이있다.고양이가앉아있는그문이,오늘도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