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단은 살아보기로 했어

나는 일단은 살아보기로 했어

$14.00
Description
"사랑했고, 무너졌고, 그래도 살아버렸다."
하루하루 무너지면서도 일단은 살아보기로 한 당신에게
말하지 못한 것들이 남아 있었다.
지질할까 봐 끝내 삼켜버린 감각들, 간직하는 순간 사라져버리는 마음들, 그것들을 한 번 더 꺼내 책으로 엮었다.
고래처럼 거대하게 사랑했고, 누군가의 첫 여름을 사랑했다.
그리고는 유빙처럼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혼자 오래 앓았다.
그래도 일요일에는 빨래를 하고, 조금만 더 걸어보기로 했던 날들, 아프게 하는 것들을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자신을 원망하지 않기로 한 날 살기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어쩌다 살아져버린 날들.
그런 밤을 통과한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괜찮다는 거짓말로 하루를 덧칠하는 것이 어떤 일인지. 아랫입술을 깨물며 신발끈을 묶던 아침, 눈물을 훔치면서 설거지를 하던 밤.
그 밤들을 알고 있는 당신에게 이 책을 건넨다.
그래도 괜찮다고.
저자

엄간지

그런밤이면,술을먹거나글을씁니다.
<지우지못한번호와누르지못한마음이>를썼습니다.

“아랫입술을깨물며신발끈을묶던아침눈물을훔치면서설거지를하던밤을
기억하는분들에게바칩니다.”

목차

1부
이토록이러한일

-냉이|12
-간밤|16
-시간은유빙처럼흐르고|18
-야경|20
-아침을사랑하고밤을사랑하고|22
-기적처럼|24
-비가왔던가|26
-병문안|28
-이토록이러한일|30
-첫여름|32
-알고있지만|35
-오래된조난자의일기|37
-겨울,아침,식사|39
-새벽배|42

2부
아직마저사랑한다고말할게

-입술|46
-그러니까|48
-세번째고백|51
-덧칠|53
-가겠다고|55
-출근|57
-그림자|59
-새벽2시|61
-저모퉁이|64
-사랑|66
-여름|68
-바다,기다림|70
-너는너의목덜미향기를알까|72
-두번째고백|74
-떠나지않은그대에게|77
-고백|79
-용기라고|81
-우린사고처럼만나|84
-북극성|87
-소원이있어요|89
-관찰일지|91
-이마음은고래를닮아|93

3부
그게사랑이아니라면나는사랑한적이없는데

-퇴근|98
-횡단보도|100
-현관문,고양이|103
-파도|105
-연하장|107
-숨,쉼|109
-보통밤|112
-9월|114
-달빛알레르기|117
-버스,정류장|120
-수평선으로가는길|123
-사랑에게|125
-나의숲에서|128
-지우개|130
-드라이플라워|132
-고양이가없는풍경|134
-8월,연남|136
-나는뭍에서노래나부르고|138

4부
삶을가르는거같은밤이있지

-나는일단은살아보기로했어|142
-조금만더걸어보자|144
-일요일에는빨래를한다|147
-새벽볕|150
-돌아가는길|153
-남은것|155
-수면보행증|157
-정신차릴게|160
-그런밤|164
-우리는어디로가고있을까?|166
-물컹한오후|169
-경칩|171
-핸드드립|174
-오래된대륙|176
-여름밤,산책|178
-가지않는길|181
-그대는여름처럼와서여름처럼사라지고|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