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65일 (너와 함께한 날들)

5,765일 (너와 함께한 날들)

$17.00
Description
“상실의 고통을 숫자로 계산할 수 있다면, 나는 조금이라도 덜 아플까.”
그 누구보다 논리적인 수학자의 마음을 연 5,765일의 동행… 그리고 이별 후 마주한 정답 없는 방정식.
처절한 상실을 경험하고 있는 이들에게 ‘치유는 결코 배신이 아님’을 전하는 백인자 총장의 내면의 언어.

이 책은 오랜 시간을 함께했던 사랑하는 존재와의 이별 후, 백인자 작가가 스스로 살아가기 위해 써 내려간 애도의 기록이다. 수학자이자 대학 총장으로서 평생 이성과 논리의 언어에 익숙해져 있던 저자는, 소중한 가족을 떠나보낸 후 그 어떤 공식으로도 해를 구할 수 없는 거대한 슬픔 앞에 던져진다. 상실의 무게에 짓눌린 마음을 정직하게 마주하며 하루하루 써 내려간 시편들은 읽는 이에게 ‘슬픔을 외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내도 괜찮다’는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글은 사랑하는 이가 떠난 후 텅 비어 버린 일상에서 시작된다. ‘너 없는 집’에서 사라진 발소리를 찾고, ‘아픈 손가락’처럼 예민해진 감정으로 마지막 순간을 끊임없이 곱씹는다. 현실적인 문턱 앞에서 느끼는 저자의 고통과 회한은, 이별을 겪어본 독자들이라면 누구나 깊이 공감할 내면의 풍경이다. 저자는 말한다. ‘치유’는 결코 떠난 존재에 대한 망각이나 배신이 아니라고. 지난날의 기억 속에 충분히 머무르며 감정을 쏟아내는 일은, 죽음을 넘어서는 ‘사랑’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다. ‘죽음 이후에는 반드시 다시 만날 날이 있다’는 신앙적 믿음에 도달한 한 수학자의 고백이 이를 오롯이 증명한다.

이 책은 섣불리 밝은 미래를 약속하지 않는다. 대신 눈물과 회한이 뒤섞인 그리움 자체가 얼마나 고귀하고 뜨거운 사랑의 증명인지를 보여 준다. 슬픔은 때로 우리를 무너뜨리기도 하지만, 사랑했던 존재를 향한 가장 솔직하고 아름다운 감정이기도 하다. 독자들은 타인의 고백 속에서 차마 꺼내지 못했던 자신의 슬픔을 마주하며, 비로소 내면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껴안을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저자

백인자

서울대학교수학과졸업후미국메릴랜드대학교에서응용수학박사학위를받은저자는평생숫자와증명의언어로세계를탐구해왔습니다.정확성과논리의세계에서살아온그는글또한구조와계산으로접근해왔으나,한세대학교총장으로수많은이들의삶을마주하며비수치적언어의깊은울림을체감하게되었습니다.



그변화의중심에는사랑하던반려견단비와의이별이있었습니다.단비를떠나보낸뒤,수학으로는닿을수없던감정의영역을마주한그는한번도써보지않았던‘마음의글’을쓰기시작했습니다.그문장들은단비에게건네는편지이자그리움과회한,신앙과회복이스며든고백이되었습니다.



이시집은논리의언어너머에서발견한사랑의깊이를담아내며,한생명에대한애도가어떻게문학적형식으로확장될수있는지를보여줍니다.



InjaBaikgraduatedfromSeoulNationalUniversitywithadegreeinMathematicsandearnedaPhDinAppliedMathematicsfromtheUniversityofMaryland,exploringtheworldthroughthelanguageofnumbersandproofs.

Havinglivedinaworldofprecisionandlogic,sheonceapproachedwritingwiththesamefocusoncalculationandstructure.ButaspresidentofHanseiUniversity,meetingmanypeopleandobservingthetexturesoflifeandhumanrelationships,shecametosensetheneed-andthepower-oflanguagebeyondnumbers.



Attheheartofthatshiftwasthelossofherbelovedcompanion,Danbi.AfterDanbi’spassing,sheencounteredemotionsthatcouldnotbeexpressedinmathematics,andbeganwritingfromtheheart-a“writingofthesoul”shehadneverattemptedbefore.ThesentencessheleftbehindbecameletterstoDanbi,anaturalrecordandconfessionblendinglonging,regret,faith,andhealing.



Thisisherfirstvolumeofpoetry,capturingthedepthoflovediscoveredbeyondlogic,andshowinghowdevotionandgriefforasinglelifecanunfoldintoaliteraryform.

목차

서문:단비-그리움을넘어부활로



1부이별의날들:떠남의충격,마지막순간들

그날

안녕,단비

마지막울림

마지막방문

두글자차이

등록변경

너에게

리셋버튼

새벽인사



2부텅빈자리:부재의일상,잃어버린리듬

한달

단비생일에

너라고?

이눈물

마른이파리

집순이단비

겨울빛

아픈손가락

점프의여왕

너에게나아가는길

여전히



3부내마음의기록:기억,목소리,단비의얼굴들

단비가남긴것

짝잃은신발

화면속

역(逆)정삼각형

톤(Tone)의변화

나는누구인가

사람들은이상해

어젯밤꿈에

오늘



4부기도와치유:영적심연을지나

하늘을향해

나를불쌍히여겨주소서

감사해

그래도괜찮을까

그날까지



5부다시만날날까지:귀향,평안,약속

계단

부칠수없는편지

단비엄마

집으로가자

단비,나의작은기적

5,765일

거꾸로

단비의편지-울지말아요

에필로그



작가의말

감사의글

작가인터뷰



ENGLISHEDITION



PREFACE

Danbi-BeyondLonging,TowardResurrection



PartITheDaysofFarewell:Shock,Parting,andtheLastMoments

ThatDay

Hello,Danbi

TheLastResonance

TheLastVisit

ATwo-WordDifference

RegistrationChange

ToYou

ResetButton

DawnGreeting



PartIITheEmptySpace:ALifeofAbsence,ARhythmLost

OneMonth

OnYourBirthday

You?

TheseTears

WitheredLeaf

HomebodyDanbi

WinterLight

AchingFinger

QueenoftheJump

TheRoadtowardYou

Still



PartIIITheRecordofMyHeart:Memories,Echoes,andDanbi’sFace

WhatDanbiLeftBehind

TheMissingShoe

InsidetheScreen

TheInvertedTriangle

ChangedTones

WhoAmI

PeopleAreStrange

ADreamLastNight

Today



PartIVPrayerandHealing:ThroughtheDeepWatersoftheSoul

TowardHeaven

HaveMercyonMe

ThankYou

IsItAllRight

UntilThatDay



PartVUntilWeMeetAgain:Homecoming,Peace,andPromise

Stairs

ALetterICannotSend

Danbi’sMom

Let’sGoHome

Danbi,MyLittleMiracle

5,765Days

CountingBackward

Danbi’sLetter-Don’tCry

Epilogue



AUTHOR’SNOTE

ACKNOWLEDGMENTS

ANINTERVIEWWITHTHEAUTHOR

출판사 서평

숫자와공식으로세상을명쾌하게해석해온수학자가,도무지계산할수없는거대한슬픔앞에서서흘린뜨거운눈물의기록이다.5,765일이라는긴시간동안조건없는사랑을내어준작은생명‘단비’를향한저자의고백은,이성과논리로는설명할수없는사랑의본질을보여준다.깊은상실감속에서허우적대며자신을자책해본적이있는사람이라면,이책이건네는정직한슬픔에서깊은위로를받게될것이다.상실의터널을지나다시만날날의소망으로나아가는이아름다운여정에여러분을초대한다.

-페스트북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