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여름, 등대 아래서 (바다를 닮은 아저씨와 섬 소녀 이야기)

그해 여름, 등대 아래서 (바다를 닮은 아저씨와 섬 소녀 이야기)

$18.00
Description
“아저씨는 제 생명의 은인이고, 제 커피의 첫 번째 관객이었어요.”

어청도의 푸른 바다와 서울의 화려한 불빛 사이, 엇갈린 인연 속에서도 끝내 지켜낸 단 하나의 사랑! 순수함을 상실한 시대 속에서 진정한 인간다움을 노래하다.



서해의 끝자락, 어청도. 그곳에는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내리는 소녀 선미가 있다.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억척스러운 할머니 밑에서 자란 선미에게 세상은 그리 친절하지 않았다. 외로움이 사무치던 어느 날, 신기루에 홀려 바다 깊은 곳으로 걸어 들어간 선미를 구해준 것은 다름 아닌 ‘해군 아저씨’였다. 그날 이후, 아저씨는 선미에게 삶의 이유가 되었고, 그녀가 내리는 서툰 커피의 가장 다정한 손님이 되어주었다. 아저씨와 함께 거닐던 등대 길, 밤새 나누던 이야기, 그리고 그가 선물해 준 따뜻한 눈빛은 선미의 잿빛 인생을 황금빛으로 물들인다.



소설은 선미가 어청도의 작은 카페에서 시작해 서울, 부산, 그리고 미국과 유럽으로 ‘선미 카페’를 확장해 나가는 성공담인 동시에,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다. 선미의 곁에는 커피의 길을 열어준 ‘커피 아저씨’,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준 ‘배 만드는 아저씨’, 그리고 노래하는 ‘해미 언니’ 등 다양한 인연이 스쳐 지나간다. 하지만 화려한 성공과 수많은 만남 속에서도 선미의 마음 한구석은 늘 비어 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죽은 줄만 알았던, 그러나 사실은 병마와 싸우며 숨어 지냈던 해군 아저씨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다.



조삼 작가는 투박하지만 정감 있는 문체로 굴곡진 인생사를 덤덤하게 풀어낸다. 70년 전통의 가오리 식당을 운영하는 할머니의 억척스런 사랑, 술집 여자라는 편견 속에서도 노래를 포기하지 않는 해미의 열정, 그리고 서로를 위하기에 엇갈릴 수밖에 없었던 선미와 아저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커피 향과 바다 내음이 어우러진 이 소설은, 우리가 잊고 살았던 순수한 사랑의 원형을 복원해 낸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 멀리 돌아와도 결국 다시 만날 수밖에 없는 운명적인 사랑이 독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적실 것이다.
저자

조삼

어청도의푸른바다와고요한등대를마음에품고글을쓰는작가.
1975년,시인황금찬·박희진선생님의가르침아래문학과처음눈을맞췄다.그인연이씨앗이되어,25년넘게소설을써왔고지금도계속쓰고있다.『어희』,『미목』등을펴냈다.
서해최서단의섬을배경으로,시간이흘러도바래지않는첫사랑의기억과인간의회복력을섬세하게그려낸다.쌉쌀하면서도끝내달콤한여운을남기는커피한잔처럼,진솔하고밀도높은묘사로독자를아련한추억의공간으로이끈다.
시련앞에서도꿈을잃지않고나아가는인물들을통해,우리삶을지탱하는힘이결국‘기다림’에있음을전한다.

목차

조그만땅

등대

동백

커피

태풍

선생님

서울

선미의꿈

고향공연

부산

신기루

오월

열병

선미집

LA병원

남해

악몽

친구

달맞이

노트

기생초

배신

죽음



고향의꿈



작가인터뷰

출판사 서평

이소설에는세련된로맨스물처럼매끄럽고화려한사랑고백은등장하지않는다.대신투박한바다내음과,서로를너무아껴서오히려한걸음물러서고마는바보같을정도의순정이짙게배어있다.부모를잃고잿빛인생을살아가던소녀선미에게어느날갑자기다가온‘해군아저씨’는단숨에그녀의세상을황금빛으로물들인다.그녀에게아저씨는신기루에홀려바다로걸어들어간자신을구해준생명의은인이자,서툰커피의첫번째관객이되어준사람이다.



모든것이너무쉽게변하고금세잊히는요즘,미련할정도로한사람만을기다리는이지독한순애보가유독묵직하게다가올것이다.당신의가슴한구석에도절대잊지못할등대같은사람이있다면,오늘밤이책이끓여내는쌉싸름하고도따뜻한이야기에기대어볼수있을것이다.

-페스트북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