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날들

잊혀진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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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폐허의 기록이 새로운 백 년을 여는 주춧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반드시 기록되어야 했던 누군가의 진실. 거적대기에서 미국의 드레스 디자이너가 된 김선 작가의 손끝에서 다시 탄생하다!
기적 같은 번영 아래 묻혀 있던 ‘잊혀진 날들’을 소환하는 묵직한 리얼리즘의 힘. 선진국 대한민국의 어깨 뒤, 우리가 차마 돌아보지 못했던 가난과 굶주림의 현장...
오늘날 대한민국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선진국이 되었다. 하지만 이 화려한 빌딩 숲 아래에는 불과 수십 년 전, 전쟁의 포화 속에서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울며 잠들던 ‘잊혀진 날들’이 있다. 청주댁은 다섯 남매를 데리고 폐허가 된 도시에서 거적대기 하나에 의지해 생을 이어가지만, 그들에게 닥친 미래는 험난하기만 하다.

가장 남루했던 시절의 '거적대기'를 기억하는 김선 작가... 현재 그녀는 화려한 '드레스 디자이너'가 되었다. 작가 자신의 자전적 스토리는 이 소설의 핵심을 관통한다.

굶주림과 폭력, 배신과 증오로 얼룩진 가족사를 복원해 내는 과정은 결국 오늘의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묻는 여정이다. 이 소설은 가난이 인간성을 파괴하는 참혹함을 고발하면서도 끝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용서하는 장면을 통해 사람다운 삶의 희망을 노래한다.

이것은 단순히 지나간 비극을 추억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전쟁의 고통을 딛고 놀라운 힘으로 나라를 세운 윗세대의 헌신에 대한 헌사이며 그 토대 위에서 새로운 백 년을 이어갈 젊은 세대에게 건네는 시대적 성찰이다. 마지막 장에서 재화의 밥그릇을 두고 온 가족이 통곡하는 화해의 장면은 모든 세대가 함께 나누어야 할 진정한 용서와 사랑의 가치를 단단하게 증명한다.
저자

김선

50년전미국으로이주해현재드레스디자이너로활동하고있다.부강한한국만을보고자란자녀세대에게전쟁의참혹한가난을이겨낸선대들의회복과정을전하고자펜을들었다.

『잊혀진날들』은작가의어린시절기억과상상력을엮어굶주림과폭력속에서도가족이라는이름으로서로를보듬었던이웃들의삶을생생하게복원해냈다.반세기넘는이민생활끝에다시글을쓰며삶의뿌리를찾는지금이인생의가장특별한시간이라고말하는그는,이기록이새로운백년을열어갈젊은세대에게숭고한성찰의주춧돌이되기를소망하고있다.

목차

비밀

폭군

올가미

돌이킬수없는일들



호사다마

이상한동거

꿩먹고알먹고

죄와벌

돌아오는사람들



작가인터뷰

출판사 서평

전쟁의폐허속‘거적대기’하나에의지해생을버텨내던소녀가반세기의세월을건너미국의화려한‘드레스디자이너’가되어,바늘대신펜을쥐고시대의증언자로나섰다.김선작가의『잊혀진날들』은굶주림과뼈저린가난이인간의밑바닥을얼마나참혹하게무너뜨리는지,그럼에도‘가족’이라는이름아래어떻게끝내서로를껴안고용서하게되는지를묵직한리얼리즘으로엮어낸소설이다.

풍요로운선진국대한민국만을보고자란오늘날의독자들에게이책은그저지나간옛날이야기가아니다.피눈물나는헌신으로오늘의기적을일궈낸윗세대의숭고한회복기이자,잊어선안될우리의단단한뿌리를확인하는시간이다.세대와세대를잇는가슴뭉클한이해와화해의장을마주하고싶다면,작가가한땀한땀정성껏지어올린이뜨겁고애틋한시대의기록을기꺼이펼쳐보길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