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은뼈아픈실패담이아니다.오히려숨막히는조직의부조리와집단따돌림속에서도끝끝내자신을지켜낸한직장인의위대한생존기록이다.저자는사내정치와줄서기를거부하고고된현장근로자의길을택했다.조직은그를고립시키고벼랑끝으로내몰았지만,그는결코무너지지않았다.회사밖에서는군사경제학을연구해영문학술서를출간했고,회사안에서는누구도부인할수없는압도적인실적으로가해자들의입을다물게했다.이책은상처받은직장인의단순한한풀이가아니다.직장내빌런에게대처하는법,부당한평가속에서멘탈을지키는법,퇴직전반드시준비해야할것등피튀기는현장에서건져올린실전지침이가득하다.
세상이정해놓은‘승진’이라는잣대를부수고,내삶의주도권을되찾고싶은모든직장인에게이책을권한다.매일아침지옥같은출근길에오르며속울음을삼키는이들에게,이책은가장확실하고든든한생존무기가되어줄것이다.
-페스트북편집부
책속에서
약육강식의세계를살았지만모진고초와한탄,그리고슬픔을이겨내고끝내살아남은나와같은직장인은그리많지않을것이다.필수요원도중역도아니었던한개인이한회사에서그토록오랜세월을버텨내고,스스로정한기간을마무리지었다는사실이쉽게이해되지않을지도모른다.그러나나는마침내,그리고기어코해냈다.어쩌면그순간은,눈물이진주로바뀌는때였는지도모른다.
-p.7
조직은비정치적이어야하고,조직구성원은모두가한가족이어야한다고믿었다.또한조직바깥에있는사람들은조직을음해하거나와해시키려하지않아야진정바른직장생활,활기찬생활,인간으로서직장인의행복한길들이열린다고철석같이믿었다.그러나그러한모토를오랫동안달고다니면일과야망은한순간에꺾인다.
-p.48
비록당한일의종류는달랐지만,사람을몰아세우는방식은내가겪어온시간과너무도닮아있었다.그사실을떠올릴때마다지금도가슴이먹먹해진다.차이가있다면그분은생을마감함으로써스스로결백을입증하려하였고,나는오랜세월을인고하면서이책을통하여모든이들이같이공유할수있기를바라는것이다.
-p.105
누군가얘기했다.악에대한최대의복수는내가행복해지는것이라고.그래서나는그들이나를향해내뱉었던악의적루머에대한복수를그들이가지지못한것을내가행함으로써이루고자했다.
-p.136
여기서나는내후배들뿐만아니라모든독자분들에게한가지를말하고싶다.활동실적을단시간에끌어올리기위하여자신의호주머니를털거나,무리한열정페이를감수하는방식은지양해야한다는점이다.왜냐하면아무리위에서누르고밑에서치고올라와도나만중심을잘잡고그길이바람직하다고여기면결국시간이그선택을보상해주기때문이다.
-p.149
억울한평가나부당한시선속에서계속움츠러들기만할필요는없다는것이다.어떤계기가오면반드시용기를내어소리지르듯자신의결백과의견을강하게피력할필요도있다.내가한말이틀리지않다면듣는사람은반드시나를새롭게보고다르게대할것이다.
-p.156
이처럼나의1/30은결코우연히진행된것이아니었다.시간을거치면서마치거머리처럼달라붙어나를괴롭혔으며30여년간단1번만의승진을허용했을뿐이었다.아니정확히는그고통의시간을인내하면서어쩔수없이승진시켜줄수밖에없는성과를만들어냈었다는것이보다정확하다.
-p.175
새로운희망을찾기엔늦은나이였을수있다.그러나그곳은나에게시리고아팠던한국에서의상처를아물게할수있는,새로운희망의장소가되기를바라면서떠난길이었다.
-p.217
나또한사랑하는가족을위해서그정도의희생은얼마든지감내해야한다고여겼고,마침내이겨낼수있었다.그덕분에나는마침내2025년6월,8년만에캐나다에있는가족과온전히합류할수있었다.
-p.222-223
30년동안직장생활을하면서승진을단한번만한사람은아마저뿐이지않을까합니다.보통직장에서승진누락은감추고싶은치부이자주류들이찍은낙인입니다.하지만저에게‘1/30’은기득권세력이나를고립시키기위해가해왔던잔혹한괴롭힘의대명사인동시에,그정글같은조직에서꺾이지않고끝끝내버텨낸‘승리의증표’입니다.
-작가인터뷰
나를모함하고배척했던이들에게되갚아주는가장확실한방법은,밤낮으로이를갈며복수를꿈꾸는게아니었습니다.그들이끝내가지지못한성공을이루고,내가그들보다더행복하고더잘사는것이야말로진정한회복의지름길이라고생각했어요.그래서미움을붙들고나자신을갉아먹는대신,기꺼이그들을용서하기로결심했습니다.
-작가인터뷰
눈물이진주가될날이반드시옵니다.언젠가는꼭이요.그렇다고그때까지무조건참고만계셔서는안됩니다.참을것은참되,때가되면화를내기보다부당한것은꼭이야기하시기바랍니다.
-작가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