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강은 느리게 흐른다 : 섬진강 마을과 종갓집 부엌에 남은 어머니의 손길

어머니의 강은 느리게 흐른다 : 섬진강 마을과 종갓집 부엌에 남은 어머니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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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권미숙

저자:권미숙
1958년전남곡성군고달면에서태어났다.산길을걸어초등학교를다녔고,섬진강나룻배를타고중·고등학교를오갔다.스무해넘게살아온고향의자연과사람들,섬진강마을의오래된풍경은지금도글의가장깊은밑거름이되고있다.
결혼후1남1녀를키우며평범한삶을살아가던중,남편의사업실패로큰어려움을겪었다.무너질것같던시간속에서독서와글쓰기를붙들었고,사춘기자녀를이해하기위해시작한독서는삶을다시바라보는길이되었다.이후입시학원상담실장으로20여년동안학생과학부모곁에서성장의시간을함께했다.삶의깊은시련을지나신앙의길로들어섰으며,현재우리들교회목자로공동체를섬기고있다.
삶의굴곡마다써내려간일기는글쓰기의씨앗이되었다.입시학원을다니는중에친정어머니를모시며마지막4년을함께보냈다.그시간은이책을쓰게한출발점이되었다.한사람의어머니에대한기억은한시대를살아낸부모세대의삶을돌아보는에세이로이어졌다.
공저『다시쓰는내인생페이지』를출간했으며,첫에세이『어머니의강은느리게흐른다』를통해섬진강과고향,종갓집부엌,그리고어머니의삶을따뜻한시선으로기록하고있다.

브런치스토리:@4851fc4e95b749f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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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글

[제1장]그시절,쉴틈없던어머니의하루

1.새벽,한줌의불씨가꺼지지않도록
2.꽃가마대신짊어진삶
3.부엌한편,멈춰선어머니의시간
4.화전놀이,어머니의숨
5.재봉틀,삶을짓다
6.된장,그리움의맛
7.종손의혼례,온마을의잔치
8.고달리의겨울축제,동네곗날

[제2장]계절마다떠오르는어머니의손길

1.진달래보다먼저피어나는그리움
2.아지랑이너머,다시만난아버지와어머니
3.오월이면생각나는어머니의김부각
4.땡볕마당에서어머니곁을지켜준메리
5.삼복더위,수제비한그릇의온기
6.감말랭이처럼익어가던그해가을
7.쑥국부터시래깃국까지,나를데워준어머니의음식
8.설이지나간자리,떠난이들의빈자리

[제3장]그때는몰랐던말,이제야들리는사랑

1.밥타령이아닌,사랑이었다
2.바쁠수록얼굴좀보여라잉
3.돌아보니모두사랑이었다
4.지는게이기는것이다
5.진작에알았더라면
6.함부로버리지마라
7.그런세상이어디있다냐
8.잉걸불,내삶을다려내다

[제4장]내안에서이어지는어머니의이야기

1.어머니가건너온굴레
2.내손끝에서이어진어머니의동치미
3.땅한평보다더큰유산
4.시대를건너온어머니들의이야기
5.낡은옷에남은어머니의시간
6.반짇고리속작은문학
7.강낭콩두알로시작된어머니의사계절
8.텔레비전,어머니의슬픔을달래다

[제5장]우리에게남은추억이라는유산

1.지팡이를놓던날,어머니의시간이멈추다
2.마당을지키는동백
3.설빔은‘뻥’소리와함께시작된다
4.정월대보름,불꽃이훨훨
5.사랑은늘뒤늦게무릎을꿇는다
6.눈물도웃음이되는어머니들의명절
7.배움으로끝없이피어나다
8.섬진강나룻배,어머니의삶을싣고
9.우리집추억의박물관

[마치는글]

출판사 서평

“평범함속에서
어머니들의참모습을찾다.”

누구보다헌신적이었던
한여성의삶!

100년이넘는세월을살아낸어머니는오랜시간시어른과남편,자식들과이웃들을보살피며타인을위해희생했다.열일곱이라는어린나이에결혼해부엌에서청춘을보내고,두집살림하는남편을품으며,질병과전쟁으로먼저떠난자식들을가슴에묻었다.모진세월속에서도가족의밥을짓고살림을꾸리며하루하루를건너왔다.

언제나자신보다가족을먼저생각했던어머니는101세의나이로세상을떠났지만,함께했던시간은여전히저자의기억속에서흐르고있다.야생화처럼흔들리고꺾이면서도삶을견뎌낸어머니의모습은가족들의기억속에깊이새겨져있다.어머니가해주시던음식부터조각천을모아만든방석,밥상머리에서들려주시던옛이야기까지그모든기억은저자의삶을지탱하는힘이되었다.

『어머니의강은느리게흐른다』는그기억을하나씩건져올려한권에담아낸에세이다.그흔한장갑하나없이시장으로향했던어머니,밥짓는손에사향냄새가나면안된다고화장품도마음껏바르지못했던어머니의이야기는한시대를살아온우리의어머니와할머니를자연스럽게떠올리게한다.이책은누구보다가족을위해살아온어머니에게뒤늦게건네는딸의감사이자,사라져가는고향과가족의기억을오래남기려는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