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예술 미디어 1 : 미디어와 인간, 예술이 만들어온 관계의 발전사

인간 예술 미디어 1 : 미디어와 인간, 예술이 만들어온 관계의 발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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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최근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술이 예술과 인간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미디어의 본질과 인간과의 관계를 역사적 맥락에서 심층적으로 탐구하는 책 《인간 - 예술 - 미디어 I 미디어와 인간, 예술이 만들어온 관계의 발전사》가 출간했다. 이 책은 저자인 홍민기 교수가 서울예술대학교의 ‘미디어, 예술, 인간’ 융합교육과정에서 다룬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하고 확장한 결과물이다. 저자는 ‘미디어’를 단순히 인터넷, 방송,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에 국한하지 않고, 인간과 인간, 인간과 세계,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모든 매개체로 확장하여 정의하며, 언어, 몸짓, 심지어 고대의 동굴이나 중세의 스테인드글라스까지도 인간의 소통과 예술적 표현을 담당한 미디어로 간주한다.

▣ 인간, 예술, 미디어: 상호작용하며 진화해 온 융복합의 역사
인간과 미디어, 그리고 예술은 서로 독립된 영역이 아니라 상호작용하며 함께 공진화(共進化)해 온 관계이다. 예술은 인간의 감성과 상상력을 기술적 도구를 통해 구현하는 방식으로 늘 진화해 왔으며, 기술은 인간의 욕망을 반영하면서 발전해 왔다. 이 책의 핵심 주제인 ‘융합(Convergence)’은 단순히 서로 다른 요소들이 더해지는 것을 넘어, 새로운 정체성을 창조하는 과정인 ‘혼종성(Hybridity)’의 관점에서 설명된다. 인류 문화의 발전 자체가 순수성이 아닌 혼종성에서 비롯되었듯이, 예술 역시 뒤샹의 레디메이드부터 현대의 크로스오버 음악, 멀티미디어 아트에 이르기까지 융합을 통해 진화해 왔다.

▣ 인류 문명사를 가로지르는 미디어 혁명의 궤적
책은 인류 문명사 속에서 미디어와 예술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체계적으로 다룬다. 전반부에서는 무대와 화면의 역사, 고대 동굴과 인쇄술, 그리고 예술의 근간이 된 개념들을 살펴본다. 고대와 중세에는 인류 최초의 미디어 공간이었던 동굴과 동굴벽화, 지식의 독점에서 해방을 가져온 구텐베르크의 인쇄술과 이로 인해 탄생한 ‘대중’이라는 문화적 주체가 등장했다. 고대 그리스 극장의 원형 무대는 르네상스 시대 프로시니엄 무대의 ‘액자형 화면’으로 규범화되는 과정을 거쳤으며, 현실을 ‘정지된 화면’으로 고정하려는 욕망에서 사진이 탄생했고, ‘움직임 자체’를 기록하려는 욕망이 연속된 화면과 영화의 탄생, 그리고 몽타주 이론을 만들어냈다. 후반부에서는 사진과 영화 이후 등장한 디지털, 네트워크, AI 등의 현대 미디어가 인간과 어떻게 만나고, 그 안에서 예술이 어떤 모습으로 발현되는지 탐구하고 있다.

▣ 오늘날 우리에게 던지는 근원적 질문
저자는 미디어 기술이 인간의 사고를 확장시켰지만, 동시에 권력에 의한 검열과 광신(狂信)의 확산을 초래했던 인쇄술 시대의 교훈을 상기시키며, 독자들에게 기술을 어떻게 사용하고 이해할 것인가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한다. 결국 이 책은 예술·기술·인간의 관계가 단순한 기술적 진보가 아닌, 끊임없이 이어져 온 창조의 공진화라는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함을 강조하며, 전공이나 직업 여부를 떠나 독자들이 사유의 폭을 조금이라도 넓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저자

홍민기

저자:홍민기
대학에서영화를전공하였고크고작은영화만들기에동참하였으며대학원에서영상과문화를공부하였다.현재는사진의기록성과문학의허구성,그사이에영화가있다는생각으로대학에서학생들과함께강의를꾸려가고있다.

목차

머리말:책을펴내며

1.예술,미디어,인간:융합적상상력의근간
2.미디어개념과진화
3.고대와중세시대의첨단미디어와예술
4.구텐베르크인쇄술과르네상스
5.무대와화면
6.사진과영화
7.인터미션:전반부를마치며

참고문헌
저자소개

출판사 서평

인간,예술,미디어:상호작용하며진화해온융복합의역사

인간과미디어,그리고예술은서로독립된영역이아니라상호작용하며함께공진화(共進化)해온관계이다.예술은인간의감성과상상력을기술적도구를통해구현하는방식으로늘진화해왔으며,기술은인간의욕망을반영하면서발전해왔다.이책의핵심주제인‘융합(Convergence)’은단순히서로다른요소들이더해지는것을넘어,새로운정체성을창조하는과정인‘혼종성(Hybridity)’의관점에서설명된다.인류문화의발전자체가순수성이아닌혼종성에서비롯되었듯이,예술역시뒤샹의레디메이드부터현대의크로스오버음악,멀티미디어아트에이르기까지융합을통해진화해왔다.

인류문명사를가로지르는미디어혁명의궤적

책은인류문명사속에서미디어와예술이어떻게발전해왔는지체계적으로다룬다.전반부에서는무대와화면의역사,고대동굴과인쇄술,그리고예술의근간이된개념들을살펴본다.고대와중세에는인류최초의미디어공간이었던동굴과동굴벽화,지식의독점에서해방을가져온구텐베르크의인쇄술과이로인해탄생한‘대중’이라는문화적주체가등장했다.고대그리스극장의원형무대는르네상스시대프로시니엄무대의‘액자형화면’으로규범화되는과정을거쳤으며,현실을‘정지된화면’으로고정하려는욕망에서사진이탄생했고,‘움직임자체’를기록하려는욕망이연속된화면과영화의탄생,그리고몽타주이론을만들어냈다.후반부에서는사진과영화이후등장한디지털,네트워크,AI등의현대미디어가인간과어떻게만나고,그안에서예술이어떤모습으로발현되는지탐구하고있다.

오늘날우리에게던지는근원적질문

저자는미디어기술이인간의사고를확장시켰지만,동시에권력에의한검열과광신(狂信)의확산을초래했던인쇄술시대의교훈을상기시키며,독자들에게기술을어떻게사용하고이해할것인가에대한비판적시각을가져야한다고역설한다.결국이책은예술·기술·인간의관계가단순한기술적진보가아닌,끊임없이이어져온창조의공진화라는맥락에서이해되어야함을강조하며,전공이나직업여부를떠나독자들이사유의폭을조금이라도넓힐수있기를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