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의 역사 : 부산지하철노동조합 35년 (양장)

투쟁의 역사 : 부산지하철노동조합 35년 (양장)

$60.00
Description
말라파르테 문학상, 만해문학상 수상작
우리 시대의 소설 『소년이 온다』
2014년 만해문학상, 2017년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을 수상하고 전세계 20여개국에 번역 출간되며 세계를 사로잡은 우리 시대의 소설 『소년이 온다』.
이 작품은 『채식주의자』로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에게 “눈을 뗄 수 없는, 보편적이며 깊은 울림”(뉴욕타임즈), “역사와 인간의 본질을 다룬 충격적이고 도발적인 소설”(가디언), “한강을 뛰어넘은 한강의 소설”(문학평론가 신형철)이라는 찬사를 선사한 작품으로, 그간 많은 독자들에게 광주의 상처를 깨우치고 함께 아파하는 문학적인 헌사로 높은 관심과 찬사를 받아왔다.
『소년이 온다』는 ‘상처의 구조에 대한 투시와 천착의 서사’를 통해 한강만이 풀어낼 수 있는 방식으로 1980년 5월을 새롭게 조명하며, 무고한 영혼들의 말을 대신 전하는 듯한 진심 어린 문장들로 5·18 이후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2024년 올해 출간 10주년을 맞이하여 양장 특별판으로 새롭게 옷을 입은 이 작품은 가장 한국적인 서사로 세계를 사로잡은 한강 문학의 지향점을 보여준다. 인간의 잔혹함과 위대함을 동시에 증언하는 이 충일한 서사는 이렇듯 시공간의 한계를 넘어 인간 역사의 보편성을 보여주며 훼손되지 말아야 할 인간성을 절박하게 복원한다.
저자는 이 작품에서 진심 어린 문장들로 무고한 영혼의 말을 대신 전하며 그 시절을 잊고 무심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국가의 무자비함을 생생하게 그려내 지금까지도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계속되고 있는 인간의 잔혹함과 악행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고, 잊을 수 없는 봄날의 오월을 지나 여름을 건너가지 못한 이들과 살아남은 것이 오히려 치욕으로 여기며 매일을 힘겹게 견뎌내는 이들에게 우리가 어떤 대답을 해줄 수 있는 가를 간절한 목소리로 묻는다. 그리하여 우리가 붙들어야 할 역사적 기억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수상내역
- 2017 제20회 말라파르테 문학상 수상
저자

이영호

저자:이영호

1985년부터2019년까지부산지하철에서반평생을보낸노동자다.

노동조합선전부장을오래했다.부산지하철노조는글쓴이의삶의방향을바꾼길잡이였고지킴이였다.퇴직을했어도“내사랑부산지하철노조”를여전히마음에담고살아가고있다.



기획:부산지하철노동조합35년사백서편찬위원회

백서편찬위원회는오영환편찬위원장을중심으로이영호,서영남,이의용이결합해활동했다.35년기록물을노동자역사한내의도움으로전산화하고,그자료를바탕으로연표를작성했으며사실확인과토론과정을거쳐백서를완성할수있었다.

목차


1부부산지하철노동조합설립그리고노동자로거듭나기
부산지하철개통,지하철시대를열다
1988년부산지하철노동조합설립과첫단체협약체결
초대집행부활동
2대집행부활동과불신임
3대집행부활동과철도연맹가입논란

2부투쟁하는노동조합
4대집행부활동과전지협공동파업
5대집행부와96~97노동법개정투쟁
6대집행부와7·3파업
7대집행부활동과김대중정권의공기업경영혁신

3부호선늘면구조조정
8대집행부활동과매표업무민간위탁대응
9대집행부와6·24궤도3사파업
10대집행부와주40시간투쟁
11대집행부와부지매투쟁그리고5·16파업
12대집행부,뼈아팠던파업찬반투표부결
13대집행부와반송선투쟁

4부정권의공기업노동자권리빼앗기에맞선저항
14대집행부와타임오프제도
15대집행부,주춤했던정권과공사의공세에맞서
16대집행부,공공기관정상화공세에맞선저항
2단계공공기관정상화공세와저항
17대집행부,임금피크제와성과연봉제에맞선저항
통상임금과구조조정

5부4조2교대전환
18대집행부와4조2교대전환합의그리고불신임
19대집행부와4조2교대전환완전타결
20대집행부와직고용투쟁그리고코로나19
21대집행부와윤석열정권의직무성과급제추진

출판사 서평

책은1988년부산지하철노동조합설립부터2023년까지의투쟁이야기를담고있습니다.분량은총872쪽입니다.

1부는부산지하철노동조합설립그리고노동자로거듭나는1988년부터1993년까지의시기로,엄혹한시대에노동조합을결성하여노동조건문제를제기하고노동자의식을세워가는조합원의모습을그렸습니다.
2부는투쟁하는노동자들의1994년부터2000년까지로,전지협공동투쟁으로시작해복직투쟁,직제개악저지투쟁과공공부문노동조합의공동투쟁,노동법개정투쟁,1998년7.3파업까지과정을정리했습니다.부산지하철노동조합조합원들은하루하루투쟁하며민주노조의원칙과기풍을세우고안팎으로연대의경험을차곡차곡쌓았습니다.
3부는2001년부터2009년까지,자본과정권의상시적구조조정에대응해투쟁한과정을정리했습니다.자본은대규모구조조정이노동자의저항에부딪히자노동자내부를갈라치고차별하며신자유주의정책을관철하려했습니다.부산지하철노조는이를막아내며안전한지하철,공공성을세우고지키는지하철을만들기위해노력했습니다.
4부는2010년부터2017년까지의노동자권리투쟁을담았습니다.자본과정권은필수유지업무제도를도입해파업권을제한하고,타임오프제도를도입해노동조합약화를꾀하며,창구단일화를전제로한복수노조허용으로민주노조를위협했습니다.더불어공공기관‘정상화’공세,임금피크제와성과연봉제도입을시도하기도했습니다.부산지하철노동조합은이에맞서단호한투쟁을조직했고전국의노동조합들과연대투쟁을벌였습니다.
5부는2018년부터2023년까지로,부산지하철노동조합의노동과정변화와윤석열정권의직무성과급제에맞선투쟁을정리했습니다.더불어안전한지하철을위한노동조합의활동도담았습니다.

부산지하철노조35년은지하철노동자들의노동조건과지하철의안전을지켜내기위한‘사수의역사’이자,구조조정에맞서고공공부문의일자리를만들어내기위한‘투쟁의역사’였습니다.지하철노동자들은물러서지않았습니다.구속,해고,중징계로인사상의불이익을당하면서도멈추지않았습니다.물론때로는현실과타협하며,책임지고물러나기도했습니다.그러나그들은계속해서싸웠고,그모든싸움은벽돌이되어부산지하철노조의역사로쌓였습니다.
끝나지않는투쟁의길위에서노동조합은노동자들의삶의방향을바꾼길잡이이자지킴이였습니다.퇴직을앞둔노동자들은여전히그역사의집을‘내사랑부산지하철노조’라고부릅니다.부산지하철노조는지역과함께연대하며계속해서앞으로나아갈것입니다.길고긴투쟁의역사속의모든노동자들이그랬듯이,멈추지않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