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기담집

도쿄기담집

$13.00
Description
무라카미 하루키식 리얼리즘이 빛나는 이상야릇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집 『도쿄기담집』. 가장 하루키다운 이야기라고 평가받는 이 소설집은 불가사의하며 기묘하고, 있을 것 같지 않지만 내게도 일어날지 몰라 납득할 수 있는 이상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라진 남편을 찾는 아내, 한쪽 가슴을 도려낸 여자, 하와이의 바다에 아들을 잃은 엄마 등의 인물들이 저마다의 상실을 기묘한 사건이나 신기한 우연을 계기로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하나레이 해변의 먼 바다로 나가 서핑을 하다 커다란 상어의 습격을 받고 그 충격으로 익사한 아들의 기일이 되면 하나레이 마을을 찾는 사치의 이야기를 담은 《하나레이 해변》, 시어머니가 살고 있는 24층에서 같은 맨션의 26층에 위치한 집까지 계단으로 걸어오던 중 흔적도 없이 사라진 남편을 찾기 위해 매일 오전 11시경에 그 계단으로 가 24층과 26층 사이의 계단을 오르내리는 여자의 사연을 담은 《어디가 됐던 그것이 발견될 것 같은 장소에》 등 다섯 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저자의 단편문학이 가진 매력이 제대로 드러나는 이 소설집은 출간된 후 일본을 넘어 영미유럽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기묘한 이야기를 쓰겠다고 생각한 후 생각나는 대로 스무 개의 키워드를 꼽은 뒤 그 키워드 가운데 세 개씩을 골라 완성시킨 이야기들은 있을 것 같지 않지만 납득하게 되는 기묘함이 있다. 이처럼 평범한 인물들이 여느 날과 같은 일상에서 맞닥뜨린 혼란과 고독, 상실을 헤쳐 가는 과정을 통해 저자는 우리에게 구원받기 위해서는 어둠의 가장 깊은 바닥까지 홀로 내려가야만 한다는 깨달음을 전하고 있다.
저자

무라카미하루키

저자무라카미하루키村上春樹는1949년교토에서태어나와세다대학교문학부연극과에서공부했다.1979년《바람의노래를들어라》로‘군조신인문학상’을수상하며데뷔했고,1982년《양을둘러싼모험》으로‘노마문예신인상’을,1985년《세계의끝과하드보일드원더랜드》로‘다니자키준이치로상’을수상했다.1987년에는현재까지도꾸준히사랑받고있는대표작《노르웨이의숲》을발표하여하루키신드롬을낳았다.1994년《태엽감는새》로‘요미우리문학상’을수상했고,2005년《해변의카프카》가아시아작가의작품으로는드물게〈뉴욕타임스》‘올해의책’에선정되었다.2006년체코의‘프란츠카프카상’을,2009년이스라엘최고문학상인‘예루살렘상’을,2011년에는‘카탈루냐국제상’을수상했다.전세계45개이상의언어로50편이상의작품이번역출간된명실상부한세계적작가로,2009년에는《1Q84》로제2의하루키신드롬을불러일으키며‘마이니치출판문화상’을수상했다.또한《샐러드를좋아하는사자》등‘무라카미라디오’시리즈를비롯한《무라카미하루키잡문집》《더스크랩》《시드니!》등개성적인문체가살아있는에세이역시소설못지않은팬덤을형성하고있다.《색채가없는다자키쓰쿠루와그가떠난순례의해》《여자가없는남자들》등신작소설도꾸준히발표하고있다.

목차

목차
우연여행자_007
하나레이해변_045
어디가됐든그것이발견될것같은장소에_083
날마다이동하는콩팥모양의돌_121
시나가와원숭이_159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출간당일일본아마존종합베스트1위★
언제나현재진행형의작가무라카미하루키,그단편문학의매혹!
“나는‘구원받기위해서는어둠의가장깊은바닥까지홀로내려가지않으면안된다’는것을보여주고싶다.그것이게임의규칙이기때문이다.”_무라카미하루키
아파트24층과26층사이에서홀연히사라진남편을찾는여자,인생에서만날수있는세명의의미있는여자가운데한명을만남남자,문득자신의이름만이기억나지않는여자…평범한등장인물들이여느날과같은일상에서맞닥뜨린트릿한순간혹...
★출간당일일본아마존종합베스트1위★
언제나현재진행형의작가무라카미하루키,그단편문학의매혹!
“나는‘구원받기위해서는어둠의가장깊은바닥까지홀로내려가지않으면안된다’는것을보여주고싶다.그것이게임의규칙이기때문이다.”_무라카미하루키
아파트24층과26층사이에서홀연히사라진남편을찾는여자,인생에서만날수있는세명의의미있는여자가운데한명을만남남자,문득자신의이름만이기억나지않는여자…평범한등장인물들이여느날과같은일상에서맞닥뜨린트릿한순간혹은빛과온기가결락된틈에서포착해낸불가사의하면서도기묘하고,있을것같지않은이야기를담은소설집《도쿄기담집》이비채에서출간되었다.등작가특유의스타일이묻어나는다섯편의이야기가제목에서부터이채를발한다.작가가어느인터뷰에서밝혔듯,《도쿄기담집》은장편《해변의카프카》,중편《애프터다크》를탈고한뒤경쾌한호흡으로단숨에써내려간작품이다.각각의에피소드들은단편특유의응축적깊이와날것그대로의거친매력을선보여,‘가장하루키다운이야기’라는평가를받고있다.출간당일일본아마존종합베스트1위에올랐고,등유력매체에게재되어일본을넘어영미유럽에서도뜨거운반응을얻었다.특히,《도쿄기담집》이수록된영어판소설집《블라인드윌로,슬리핑우먼》은‘더월드리치스트단편문학상’을수상하며하루키문학의유효성을강렬히증명했다.
‘상실’과‘회복’을담은무라카미하루키스타일의정점!
가장하루키다운소설!
여기무언가를‘상실’한사람들이있다.남편이사라져버린아내,한쪽가슴을도려낸여자,하와이의바다에아들을잃은엄마등.《도쿄기담집》은이러저러한사연을품은인물들이저마다의‘상실’을신기한우연이나기묘한사건을계기로담담히하나의자연스러운일상으로받아들이는과정을그린다섯편의이야기다.단,그‘수용’은단순한포기도,강요된설득도,그렇다고마술적맹신도아니다.단언하기쉽지않지만,만사는자아와우연이공범으로작동한결과이기때문이다.세상만물은각자나름대로존재의필연성을반드시충족한다는무라카미하루키식리얼리즘이빛나는순간이다.
무라카미하루키소설의매력이무엇이냐는질문에“무라카미하루키소설을읽으면대답할수없는문제들을마주했을때안달복달하지않는법을알게된다”라는작가히라카와가쓰미의대답도같은맥락일것이다.우리가살아가며부딪히는문제들은대개양의적혹은다의적이어서간단히결론내릴수없는것이많고,그래서솔직할수록그애매모호함에갈팡질팡하게되지만,사실그혼돈은지극히자연스러운것이므로.‘기담’의사전적정의는‘이상야릇하고재미있는이야기’다.하루키식기담은거기에한마디수식이더필요한듯하다.기담:‘납득할수있는’이상야릇하고재미있는이야기.
불가사의한,기묘한,있을것같지않은이야기…
하지만내게도일어날지모르는,‘납득할수있는’이상한이야기
아사히신문의《도쿄기담집》출간기념인터뷰에서하루키는,“나는어느정도의구속은즐기는편입니다.그래서이번에는‘기묘한이야기’를써봐야겠다고생각했습니다.기묘,신기,불가사의―이런식으로정리한다음에글쓰기를시작하면자연스레리듬이생기고그흐름을타다보면예상하지못한것들도툭툭튀어나오니까요.그래서《도쿄기담집》은처음에,생각나는대로스무개의키워드를꼽는것부터시작했습니다.그리고그키워드가운데세개씩을골라각각의에피소드를완성했죠”라고《도쿄기담집》의탄생비화를귀띔했다.그렇다면,《도쿄기담집》을읽으며각각의키워드들을맞혀보는것도나름대로흥미로운독서법이아닐는지.바야흐로‘괴담’과는또다른‘기담’의매력에풍덩빠지기좋은계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