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와 세이지 씨와 음악을 이야기하다

오자와 세이지 씨와 음악을 이야기하다

$17.80
Description
일 년에 걸친 무라카미 하루키의 조금 특별한 인터뷰!
무라카미 하루키 기획으로 장장 일 년에 걸친 특별한 인터뷰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일본 출신 세계적 지휘자인 오자와 세이지가 식도암이 발병하여 음악활동을 잠시 쉬게 된 틈을 타, 일여 년에 걸친 시간 동안 무라카미 하루키가 직접 발로 뛰어 인터뷰한 것. '좋은 음악'을 향한 무라카미의 깊은 애정에서부터 시작된 기획이다.

나는 오자와 씨가 조금이라도 더 오래, 조금이라도 더 많이 ‘좋은 음악’을 이 세상에 선사해주시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좋은 음악’은 사랑과 마찬가지로 아무리 많아도 지나치지 않으니까. -무라카미 하루키

솔직한 아마추어 무라카미 하루키가 묻고, 담백한 마에스트로 오자와 세이지가 답했다. 음악 안의 자음과 모음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지휘자와 글을 쓸 때 리듬을 중시한다는 소설가는, 일본, 하와이, 스위스 등 세계 곳곳에서 대화를 나눈다. 학창 시절은 물론, 사이토 기넨 오케스트라가 탄생한 근원점인 스승 사이토 히데오에 대한 추억, 뉴욕 필 부지휘자 시절 레니 번스타인과의 에피소드,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빈 국립오페라극장 음악감독 재임 시절 이야기 등 거장 오자와 세이지의 음악 인생을 차분히 뒤돌아보면서 동시에 베토벤, 브람스, 말러 등 명곡 클래식의 음악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이 책은 악보를 어떻게 읽고 어떻게 해석할까 하는 전문적 지식부터 오케스트레이션에 대한 세세하고 기초적 이해까지 프로 음악가는 물론이고, 전혀 문외한인 사람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무라카미는 백발의 마에스트로 앞에서 내내 겸손을 표하지만, 질문도 알아야 할 수 있는 법. 그가 적지적시에 던지는 스마트한 질문은 독자를 향해 있다. 무심한 듯하지만 성심성의껏 질문에 임하는 오자와 씨의 회답 또한 친절하고 친근하다.
자유로운 정신과 유연한 지성을 근간으로 새로운 세계상을 제시한 작품에 수여하는 ‘고바야시히데오상’을 수상했으며, 특히 표지 사진은 일본을 대표하는 사진가 아라키 노부요시가 맡았다. 한편, 일본 출간 당시, 데카Decca에서는 책 속에 등장한 곡들을 세 장의 CD로 한데 엮어, 장기간 오리콘차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책으로, 음악으로, 사람으로, 이래저래 세간의 주목을 한껏 받은 책.
저자

무라카미하루키,오자와세이지

저자무라카미하루키|村上春樹는1949년교토에서태어났다.와세다대학교를졸업하고,1979년《바람의노래를들어라》로‘군조신인문학상’을수상하며데뷔했고,1982년《양을둘러싼모험》으로‘노마문예신인상’을,1985년《세계의끝과하드보일드원더랜드》로‘다니자키준이치로상’을수상했다.1987년에는현재까지도꾸준히사랑받고있는대표작《노르웨이의숲》을발표하여하루키신드롬을낳았다.1994년《태엽감는새》로‘요미우리문학상’을수상했고,2005년《해변의카프카》가아시아작가의작품으로는드물게〈뉴욕타임스〉‘올해의책’에선정되었다.2006년체코의‘프란츠카프카상’을,2009년이스라엘최고문학상인‘예루살렘상’을,2011년에는‘카탈루냐국제상’을수상했다.전세계45개이상의언어로50편이상의작품이번역출간된명실상부한세계적작가로,2009년에는《1Q84》로제2의하루키신드롬을불러일으키며‘마이니치출판문화상’을수상했다.또한《채소의기분,바다표범의키스》등‘무라카미라디오’시리즈를비롯한《무라카미하루키잡문집》《더스크랩》《시드니!》등개성적인문체가살아있는에세이역시소설못지않은팬덤을형성하고있다.그밖에《도쿄기담집》《여자가없는남자들》등단편소설은물론《애프터다크》《색채가없는다자키쓰쿠루와그가떠난순례의해》등장편소설을꾸준히발표하고있다.

목차

목차
들어가기에앞서-오자와세이지씨와보낸오후한때010
첫번째,베토벤피아노협주곡제3번을둘러싸고025
우선브람스피아노협주곡제1번부터
카라얀과굴드,베토벤피아노협주곡제3번
굴드와번스타인,베토벤피아노협주곡제3번
제르킨과번스타인,베토벤피아노협주곡제3번
좌우지간독일음악을하고싶었다
오십년전말러에푹빠졌다
새로운스타일의베토벤연주란?
이머셀의피아노,고악기연주의베토벤
다시굴드에관해이야기하다
제르킨과오자와세이지,베토벤피아노협주곡제3번
우치다미쓰코와잔덜링,베토벤피아노협주곡제3번
막간1_레코드마니아에관해
두번째,카네기홀의브람스93
카네기홀에서의감동적인콘서트
사이토기넨과브람스를연주하는것
후일에가진짤막한추가인터뷰_호른호흡의진상
막간2_글과음악의관계
세번째,1960년대에일어난일125
번스타인의부지휘자로있던시절
스코어를철저하게파고들어읽는다
텔레만에서버르토크까지
봄의제전-비화비슷한것
무명청년에게어떻게그런대단한일이가능했을까?
후일에가진짤막한추가인터뷰_모리스페레스와해럴드곰버그
막간3_유진오르먼디의지휘봉
네번째,구스타프말러의음악을둘러싸고175
선구자로서의사이토기넨
번스타인이말러에집중하던시절
그런음악이존재한다는것조차몰랐다
말러연주의역사적변천
빈에서미친다는것
3번과7번은어쩐지'수상쩍다'
오자와세이지+사이토기넨이연주하는
악보의지시가좌우지간세세하다
말러음악의세계시민성이란?
오자와세이지+보스턴교향악단이연주하는
말러음악의결과적인전위성
지금도변화를계속하는오자와세이지
막간4_시카고블루스에서모리신이치까지
다섯번째,오페라는즐겁다
원래나보다더오페라와인연없는사람이없었다
프레니의미미
카를로스클라이버에관해
오페라와연출가
밀라노에서받은야유
고생보다즐거움이훨씬크다
스위스의작은도시에서
여섯번째,“정해진방식이있는건아니에요.그때그때생각하면서가르치죠.”319
후기입니다_오자와세이지359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무라카미하루키기획!
불세출의지휘자오자와세이지와의일여년에걸친특별한인터뷰.
일본,하와이,스위스등세계각지에서진행된두거장의클래식대담.
일본을대표하는마에스트로오?자와세이지와세계가주목하는작가무라카미하루키가만났다!수십년의세월동안음악가로서작가로서각자의자리에서큰산을이룬두거장의만남이다.음악안의자음과모음에귀기울여야한다는지휘자와글을쓸때리듬을중시한다는소설가는,오자와세이지의지휘로사이토기넨오케스트라가연주하는브람스교향곡제1번다단...
무라카미하루키기획!
불세출의지휘자오자와세이지와의일여년에걸친특별한인터뷰.
일본,하와이,스위스등세계각지에서진행된두거장의클래식대담.
일본을대표하는마에스트로오자와세이지와세계가주목하는작가무라카미하루키가만났다!수십년의세월동안음악가로서작가로서각자의자리에서큰산을이룬두거장의만남이다.음악안의자음과모음에귀기울여야한다는지휘자와글을쓸때리듬을중시한다는소설가는,오자와세이지의지휘로사이토기넨오케스트라가연주하는브람스교향곡제1번다단조작품68과헤르베르트폰카라얀이지휘하는베를린필하모닉의장시벨리우스교향곡제5번내림마장조작품82등다양한곡을함께들으며대화를주고받는다.오자와세이지가식도암이발병하여음악활동을잠시쉬게된차에자타공인음악애호가이자그의오랜팬인무라카미하루키기획으로성사된반가운인터뷰프로젝트이다.일여년에걸친시간동안무라카미하루키가가나가와현자택이나도쿄작업실로오자와씨를초대하기도하고,오자와씨가주관하는‘스위스국제음악아카데미’의수업이한창인스위스레만호수연안으로직접찾아가기도한다.콘서트와콘서트사이,제네바에서파리로이동하는특급열차에몸을실은오자와씨옆좌석에앉기도한다.솔직한아마추어무라카미하루키가묻고,담백한마에스트로오자와세이지가대답하는품격있는클래식여행으로의초대!
출판사소개
리듬이있는글,자음과모음이있는음악!
솔직한아마추어무라카미하루키가묻고,담백한마에스트로오자와세이지가답하다.
비평가들의찬사와더불어★‘고바야시히데오상’수상!
“나는오자와씨가조금이라도더오래,조금이라도더많이‘좋은음악’을이세상에선사해주시기를진심으로희망한다.‘좋은음악’은사랑과마찬가지로아무리많아도지나치지않으니까.그리고그것을소중한연료로삼아살기위한의욕을충전하는사람들이세상에이루셀수없이많으니까.”_무라카미하루키
무라카미하루키기획으로장장일년에걸친특별한인터뷰프로젝트가진행되었다.불세출의지휘자오자와세이지와세계가주목하는작가무라카미하루키가만나일본,하와이,스위스등세계곳곳에서음악에대해이야기한다.주로비범한음악애호가무라카미하루키가묻고마에스트로오자와세이지가답하는형식인데,학창시절은물론,사이토기넨오케스트라가탄생한근원점인스승사이토히데오에대한추억,뉴욕필부지휘자시절레니번스타인과의에피소드,보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와빈국립오페라극장음악감독재임시절이야기등거장오자와세이지의음악인생을차분히뒤돌아보면서동시에베토벤,브람스,말러등명곡클래식의음악이야기를주고받는다.악보를어떻게읽고어떻게해석할까하는전문적지식부터오케스트레이션에대한세세하고기초적이해까지프로음악가는물론이고,전혀문외한인독자에게도매력적인독서체험을선사할것이다.무라카미는백발의마에스트로앞에서문외한임을고백하며내내겸손을표하지만,그가적지적시에던지는스마트한질문과무심한듯하지만성심성의껏질문에임하는오자와씨의회답을마주하고있노라면,다소어려울수도있는음악상의깊숙한내용도친근하게접속하게된다.
자유로운정신과유연한지성을근간으로새로운세계상을제시한작품(단,픽션외에한함)에수여하는‘고바야시히데오상’을수상하는영예를안았다.특히표지사진은일본을대표하는사진가아라키노부요시가맡았다.롯폰기에위치한아라키스튜디오에한데모인세거장의모습이라니이역시진풍경이었을법하다.한편,일본출간당시,데카Decca에서는《오자와세이지씨와음악을이야기하다》속에등장한곡들을세장의CD로한데엮어정식으로출시하여,장기간오리콘차트1위를기록하며책과함께뜨거운주목을받았다.
★책속의플레이리스트★
-요하네스브람스피아노협주곡제1번나단조작품15
글렌굴드/뉴욕필하모닉(지휘_레너드번스타인)
-루드비히반베토벤피아노협주곡제3번다단조작품371악장Allegroconbrio
루돌프서킨/보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_오자와세이지)
-요하네스브람스교향곡제1번다단조작품684악장
사이토기넨오케스트라(지휘_오자와세이지)
-장시벨리우스교향곡제5번내림마장조작품823악장
베를린필하모닉(지휘_헤르베르트폰카라얀)
-이고르스트라빈스키서주
보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_오자와세이지)
-구스타프말러교향곡2번다단조5악장
보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_오자와세이지)
etc.
세기의만남!소박하지만고급스러운백자사발같은음악에세이
《오자와세이지씨와음악을이야기하다》는《무라카미하루키잡문집》《도쿄기담집》에이어비채의무라카미하루키작품선일곱번째작품이다.다음여덟번째는장편소설《애프터다크》이다.담담한다큐멘터리가연상되는하루동안의이야기로,권영주의꼼꼼하고단단한번역으로2015년상반기에선보일예정이다.
-책속으로추가-
무라카미그때마다딱히오케스트라소리가바뀌었다는인상은없는데요.
오자와그렇죠,바뀌었다는느낌은별로없죠.
무라카미다른지휘자로뉴욕필연주를몇번들어봤는데썩좋지는않더군요.왜그런걸까요?
오자와레니는말이죠,연습하면서오케스트라를확실하게훈련하는타입이아니었거든.
무라카미자기할일하느라바빠서말입니까?
오자와음,글쎄요.천재타입이라고할지,오케스트라를훈련하는재주는별로없는사람이었어요.교육자로서는뛰어났지만훈련에잘맞는다고할순없을지도모르죠.
무라카미그렇지만오케스트라는소설가의문체같은것아닙니까?그럼자기문체를확고하게수립하고싶은게자연스러운감정일것같은데요…….연주레벨은요구했을테죠?
오자와그야물론그렇죠.
무라카미그건아까말씀하신디렉션문제와연관되는겁니까?
오자와음,그것도있지만,방법을훈련하지않았거든요.
무라카미방법을훈련하지않았다는건무슨말씀이신지요?
오자와악기를연주하는법.레니는앙상블방법에관해별로주의를주지않는사람이었어요.카라얀선생쪽이그런걸많이했고.
무라카미앙상블방법이란건구체적으로어떤건가요?
오자와앙상블을어떻게하느냐하는거죠.그런걸가르치지않았다고할지,가르칠수없는사람이었어요.천성으로한달지,천재적이랄지.
무라카미눈앞에서실제로오케스트라가소리를내는데,그에관해‘넌이렇게해라’‘넌저렇게해라’하는실무적인지도를못했다는뜻입니까?
오자와구체적으로말하면말이죠,유능한사람은,아니,프로지휘자는오케스트라에지시를내리거든요.지금이순간엔이악기를들어라,자,지금은이악기를들어라,하는식으로.그럼오케스트라의소리가딱맞아들어요.
무라카미단원모두가그때그때한악기를집중해서듣는다는말씀이군요.
오자와그래요.지금은첼로를들어라,지금은오보에를들어라,하는거죠.카라얀선생은그걸정말천재적이라할만큼잘했거든.연습할때확실하게말해요.레니는오케스트라를그런식으로훈련하는게불가능한사람이었고.불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