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바다 (김옥례 시집)

나의 바다 (김옥례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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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팔순 할머니가 갯벌에서 쓴 시 [나의 바다]. 81세의 김옥례 할머니는 전남 무안에서 태어나 평생을 자식 뒷바라지와 남편의 곁을 지키는 삶을 살아 왔다. 그러다 목포 공공도서관에서 열리는 시 창작 교실에서 이대흠 시인을 만나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시 창작에 몰두 하여 결국에는 주변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시집 “나의 바다”가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이 시집의 중심은 그녀의 작품을 날 것 그대로 보여 주는 것 이였다. 그야말로 야생의 시를 독자들에게 그대로 보여 주자는 게 이 시집을 엮고 해설을 쓴 이대흠 시인의 말처럼 시가 난무하는 시대에 시를 공부하지 않아서 역설적으로 빛나는 시정신이 살아 있다.
저자

김옥례

저자김옥례는1937년전남무안군운남면동암리원동암마을딸부자집의막내로태어났다.학교를다니지못하고야학에서한달반동안한글을배웠다.18세부터목포에서공장샐활을하였고수놓은일과바느질을하였다.수녀가되고싶었으나한남자의집요함에넘어가결혼을하였고,슬하에7남매를두었으나딸둘을잃었다.평생을바느질을하며생계를꾸렸다.시인이되고싶어서개펄과모래사장에시를썼다.2014년목포공공도서관에서이대흠시인의시창작수업을받으면서종이에시를쓰기시작했다.

목차

자서-5

매미가수들-13
어느늦은가을날-14
밤비-15
파리-16
아버지의결혼-18
아버지의결혼이년후-19
아버지의장날-20
진달래-21
영암비행장시작하기전-22
사연많은다리미-24
참새-27
짝사랑-28
링을그리네-29
개구리-30
백사장-31
구름-32
귀뚜라미-33
가을밤-34
무상(無想)-35
황혼-36
장미한송이-37
내손-38
영혼의나라-39
너구리태풍-40
나의바다-41
고향생각-42
한번다시꾸고싶네-43
할미꽃과개망초-44
백록담-45
목포유달산-46
어느해봄날=48
나룻배-50
말더듬이박질묵-51
백사장-52
길을찾아-54
시누대꽃-56
친정집잔치-58
달그림자-60
백모시-62


그리워라내고향-63
천국종착역-64
내나이세살-66
길에서주운펜촉-68
잘못없이용서를-69
아들못둔쓰린가슴-70
흰나비-72
마을야학당-74
새댁시절-76
신게아제-78
모천아재-80
언덕위의하얀집-82
욕쟁이산엣양반-83
따르릉따르릉-86
인생의막차-88
뻐꾹새-89
나몰래떠난청춘-90
아지랑이-92
제비-93
사랑스런며느리-94
아이업고찾아다니다-95
겨울비-98
가을밤=99
고스모스-100
짝사랑-101
꿈의얼굴-102
개구리-104
채송화-106
채봉틀-110
사공없는나룻배-112
아쉬워라꿈이여-113
목포공공도서관-114

몸속의가락,야생의詩/이대흠-116

출판사 서평

팔순할머니가갯뻘에쓴詩
일본에시바타도요100세할머니시인이있다면
한국에는김옥례80세시인이있다.


평생동안시인을꿈꾸었으니,그녀의몸어느한구석,그녀의핏줄어느한가닥이시가아닐수있겠는가.그녀는이미온몸이시인이었고,그녀의일생자체가시였다.따라서그녀의몸이나그녀의정서를조금만건드려도시가피어났다.

“갯벌에다손가락으로1,2,3,4써보고,모래강변에써본다.모래에쓴것은다음날물에씻겨없어지지만,갯벌에깊이파서쓴것은2년이지나도내가쓴글이그대로남아있다.바다가공책이고평생닳지않는내손가락이연필이된다.

81세의김옥례할머니는전남무안에서태어나평생을자식뒷바라지와남편의곁을지키는삶을살아왔다.그러다목포공공도서관에서열리는시창작교실에서이대흠시인을만나것을계기로본격적인시창작에몰두하여결국에는주변많은사람들의도움으로시집“나의바다”가세상에나오게되었다.

이시집의중심은그녀의작품을날것그대로보여주는것이였다.그야말로야생의시를독자들에게그대로보여주자는게이시집을엮고해설을쓴이대흠시인의말처럼시가난무하는시대에시를공부하지않아서역설적으로빛나는시정신이살아있다.

정식등단절차를밟지도않았고,현대시에대해깊이있는공부가되어있지는않지만,그의시는묵혀두고볼만한충분한가치가있다.

해설-몸속의가락,야생의詩
이대흠(시인,소설가)
김옥례시인을만난것은몇년전이였다.시창작강의를하러갔더니,젊은사람들틈에80이다된분이시를배우겠다고와있었다.약간놀라웠다.첫강의가끝났을때,그녀는슬그머니원고뭉치를내밀었다.습작품이였다.10편이넘었다.나는천천히읽어보았다.흔히현대시가갖추고있어야할기교나비유같은건거의없었다.그저속에것을토해내듯이쓴원고가대부분이었던것이다.그러나대개3음보나4음보의가락에기대어풀어낸시에는진솔함이있었다.나는김옥례시인의작품에손을댈수가없었다.그것은자기만의솜씨로애써빚은항아리같은것이었고,그것개로투박하고고졸한맛이났다.
(중략)
시인이갯벌에쓴시,모래밭에쓴시가모여이렇게한권의책이되었다.우리네어머니들중에는김옥례시인처럼많이배우지는못했지만,시심을일궈온분들이더러있을것이다.그분들이팍팍한가슴팍에쓴시가어디한두편이랴.이후로도그런분들의시가세상에더나왔으면좋겠다.시는어떤형식이나기교보다앞서절실한어떤말이고,정서전달을통해감동을주는어떤것이다.여기개펄에쓴시가있다.평생을일만하며살아온한어머니의생이있다.가식없는시의힘을한번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