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악한 늑대 - 스토리콜렉터 16

사악한 늑대 - 스토리콜렉터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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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넬레 노이하우스가 다시 한 번 진화한다!
《바람을 뿌리는 자》의 출간 이후 한동안 침묵을 지키던 넬레 노이하우스가 오랜 고뇌 끝에 내놓은 신작 『사악한 늑대』. 전 세계 미스터리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모으며 2012년 겨울, 독일을 뜨겁게 달군 작품이다. 「타우누스 시리즈“」중 가장 방대한 분량을 자랑하는 이번 작품에서 저자는 인간으로서, 또 작가로서 한층 성숙한 모습을 선보인다. 자극적으로만 보일 수 있는 소재에 휘둘리지 않고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표현해내는 뛰어난 구성력이 돋보인다.

뜨거운 여름 밤 강 위에 깡마른 소녀의 시체가 떠오른다. 처참하게 훼손된 소녀의 몸에는 죽기 전 받았던 학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어떤 수단을 동원해도 신원을 밝혀내지 못한 채, 그저 ‘인어공주’로 불리게 된 죽은 소녀. 보덴슈타인은 ‘인어공주’의 비밀을 풀기 위해 언론의 힘까지 빌리지만 아무런 단서도 얻지 못한다. 그 와중에 유명 방송인 한나가 처참하게 폭행당한 채 발견되는데…….
저자

넬레노이하우스

저자:넬레노이하우스(NeleNeuhaus)
1967년독일뮌스터에서태어났다.법학,역사학,독문학을전공하고대학을졸업한후에는광고회사에서근무했다.결혼후틈틈이미스터리소설을집필하다가자비로출판하기시작했다.그러던중냉철하고카리스마있는수사반장보덴슈타인과남다른직관으로사건을풀어가는여형사피아가등장하는‘타우누스시리즈’가인기를모으면서베스트셀러작가가되었다.그중에서도시리즈네번째작품인《백설공주에게죽음을》은독일에서출간된지사흘만에베스트셀러에오르고32주동안이나판매순위1위를기록하는등뜨거운사랑을받았다.전세계20개국에번역출간된이작품은그동안뻔한미스터리스릴러에질려있던한국독자들에게신선한충격을주며2011년최고의베스트셀러가되기도했다.이후독일을대표하는미스터리스릴러작가로자리잡은넬레노이하우스는《바람을뿌리는자》를발표하며보다치밀해진구성과인물,섬세한문체를선보였다.타우누스시리즈의최신작이자여섯번째작품인《사악한늑대》는작가로서,그리고인간으로서지금까지보다더욱성숙해진넬레노이하우스의일면을엿볼수있는작품으로,단순한재미를넘어읽는이의가슴을찌르는강한메시지까지담고있다.독일에서가장사랑받는미스터리시리즈인타우누스시리즈의다른작품으로는《사랑받지못한여자》《너무친한친구들》《깊은상처》가있다.저자는최근미스터리소설뿐아니라다양한장르에도전하는한편,타우누스시리즈의신작집필을준비하고있다.

역자:김진아
명여자대학교에서교육학을전공했고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교육학과연극학석사학위를받았다.뒤스부르크에센대학교에서교육학강사를역임했으며,현재전문번역가로활동중이다.『잔혹한어머니의날』『수잔이펙트』『산자와죽은자』『사악한늑대』『깊은상처』『사랑받지못한여자』『바람을뿌리는자』『너무친한친구들』『백설공주에게죽음을』등을우리말로옮겼다.

출판사 서평

끝나지않는신화,‘타우누스시리즈’
넬레노이하우스가다시한번진화한다!

차가운밤의강물위에인어가떠오르면,
나쁜늑대가나타난다
더빨리,더빨리뛰어
안그러면늑대한테잡아먹힌다

그어느때보다많은기대작들이발매를기다리고있는2013년여름.그중에서도미스터리독자들이손꼽아기다리던작품이드디어선을보인다.독일미스터리를대표하는시리즈인‘타우누스시리즈’의여섯번째작품이자최신작『사악한늑대』가바로그주인공이다.

풍력발전이라는독특한소재로뛰어난미스터리스릴러를선보였던전작『바람을뿌리는자』출간이후한동안침묵을지키던넬레노이하우스가심혈을기울여내놓은신작『사악한늑대』는전세계미스터리팬들의기대를한몸에모으며2012년가을,독일을뜨겁게달군작품이다.『사악한늑대』는특히작가스스로가‘지금까지썼던소설중최고의작품’이라고이야기할만큼높은완성도를자랑하며,타우누스시리즈중에서가장방대한분량의작품이기도하다.이번작품에서넬레노이하우스는여성으로서쉽게택하기어려울뿐아니라잘못접근하면자극적으로만보이기쉬운아동학대를과감히작품의소재로선택했다.지금까지늘독특한소재로훌륭한미스터리스릴러를만들어냈던넬레노이하우스가이번에는아동학대라는쉽지않은소재를어떻게소화했을지기대와걱정을하지않을수없다.하지만그결과물이어땠는지에대한대답은작년이작품이처음공개된뒤독일독자들의뜨거운반응으로대신할수있을듯하다.

『사악한늑대』에서는작가로서새로운도약을시도하는넬레노이하우스의새로운모습을만나볼수있다.특히재미와트릭에만집중하는미스터리보다는깊이있고고급스러운미스터리를원했던독자들이라면열광하지않을수없는작품이라할수있다.하지만기존‘타우누스시리즈’의팬들도걱정할필요는없다.지금까지시리즈를함께해온이들에게는이미친근한피아와보덴슈타인,그리고매작품마다치밀한구성과반전으로읽는이를감탄하게하는타우누스시리즈특유의재미는여전하기때문이다.

정체불명의소녀,그리고다가오는위협

크리스토프와의행복한미래를꿈꾸던피아,그리고몇가지개인적인불행을정리하면서인간으로서한층성숙해진보덴슈타인.두사람은이제단순한동료라기보다는마치오래된부부처럼서로의마음을아는파트너가되어가고있었다.
어느뜨거운여름날,모처럼친구들과의동창모임으로마음이들떠있던피아는갑작스러운전화를받는다.마인강에서익사한소녀의시체가발견됐다는것이다.강을지나는배의스크루때문에이미처참하게훼손된소녀의시체에는생전받았던끔찍한학대의흔적까지남아있었다.지문으로도치아로도신원을밝혀낼수없는소녀의시체때문에피아와보덴슈타인은언론의힘을빌려소녀의신원을수소문하지만,특별한단서는찾아내지못한채시간만흘러간다.

한편,유명방송인한나는높은시청률을기록중인자신의프로그램때문에골머리를앓고있었다.일반인들의사연을지나치게자극적으로다룬것때문에출연자들의강한항의와언론의질타를받게되었기때문이다.자신에대한보복까지가해질수있는위험한상황에서한나는오랫동안자신의심리상담을맡아주었던레오니로부터놓칠수없는‘스토리’가있다는이야기를듣는다.본능적으로위험을감지하면서도호기심을억누르지못한한나는그‘스토리’를파고들게되고,그과정에서두명의남자를만난다.그리고얼마뒤,한나는잔혹한폭행을당한채자신의차트렁크에서발견된다.
강에서발견된소녀의시체,‘인어공주’사건에대한아무런실마리도잡지못한상태에서한나의사건까지맡게된피아와보덴슈타인은동분서주하며단서를쫓는다.그러나얼마지나지않아한나의심리상담사레오니까지처참한시체로발견되고만다.그리고이세가지사건을하나로연결하는인물이나타나는데…….

가녀린소녀의처참한시체와함께시작되는이번작품은초반부터보덴슈타인과피아,그리고정체를알수없는인물들,방송인한나,그리고피아의친구엠마등여러시점에서전개되며읽는이가정신을차릴수없을만큼휘몰아치는전개를보여준다.아무관계도없어보이던각이야기의요소들이마지막에톱니바퀴처럼맞물리며하나의거대한그림을그려가는것을지켜보는쾌감은미스터리독자들이라면누구나열광하지않을수없는넬레노이하우스특유의재미이자,타우누스시리즈의가장큰특징이라고할수있다.이번작품의여러인물들이보여주는이야기역시하나하나독립된이야기로봐도재밌지만마지막까지읽고난뒤생각해보면모두하나의테마를가지고하나의방향으로진행되었다는사실을알수있도록치밀하게구성되어있다.

『사악한늑대』에서주목해야할부분은또있다.이작품에서는『백설공주에게죽음을』의전무후무한성공으로스타작가가되면서더이상평범한주부로살수없게된넬레노이하우스개인의삶.그리고홀로글을써왔던지금까지와는달리전세계수백만독자가기다리는작품을쓰게된작가로서의삶.자신에게찾아온이런변화와그로인한성숙을담아내려노력한흔적이엿볼수있다.보다넓고깊어진넬레노이하우스의시선을따라더욱넓고깊어진타우누스의세계를마음껏즐길수있는작품이바로『사악한늑대』인것이다.
새로운작품이나올때마다늘발전하는모습을보여주는넬레노이하우스지만,『사악한늑대』는특히그녀의작가인생을통틀어새로운도약으로기억되는작품이되지않을까싶다.

비극이있기에진화할수있다

매작품마다마치실제인물을보고쓴듯한사실적인인물묘사로정평이난넬레노이하우스지만,이번작품은특히정말이인물들이어딘가살고있는게아닌가하는느낌을줄정도의인물조형을보여준다.

작품을통틀어특히돋보이는인물은겉으로보기에는누구보다당당하고성공한여성이지만,그이면에외로움을안고사는방송인한나와자신의삶을스스로개척하는삶을살다가결혼과임신으로누군가의어머니이자아내로서살게된피아의친구엠마다.서로대칭점에서있는듯하면서도비슷한구석을가지고있는두여인이각각자신의삶에닥쳐온비극을이겨나가는모습은미스터리소설에서기대하기어려운감동을가져다준다.그리고이름을밝힐수없는또한명의인물이있다.이인물역시갑자기닥쳐온비극때문에바닥으로추락하지만,포기하지않고자신의삶을되찾는인물이다.한나와엠마,그리고또한명의인물.세사람에게닥쳐온불행은평범한일상을살고있는우리로서는상상하기도힘들만큼거대하고깊다.그들은그비극앞에서좌절하기도하고현실에서도망치기도하고,자신의삶을놓아버리기도한다.그렇게삶이어둠속으로빠지나싶을때,하나의‘사건’이,그리고피아와보덴슈타인이찾아온다.

시체와사건,그리고범인과해결이라는미스터리스릴러로서의요소들을빼고생각해보면『사악한늑대』에서넬레노이하우스가이야기하고싶었던것은극복인지도모른다.그리고그것은어쩌면작가로성공한다음자신에게도찾아온,혹은찾아올수있는비극을극복하고작가로서,그리고인간으로서새롭게태어나고자하는넬레노이하우스본인에게들려주고싶었던이야기인지도모른다.

줄거리

뜨거운여름밤강위에깡마른소녀의시체가떠오른다.처참하게훼손된소녀의몸에는죽기전받았던학대의흔적이고스란히남아있다.어떤수단을동원해도신원을밝혀내지못한채,그저‘인어공주’로불리게된죽은소녀에게는대체무슨일이있었던것일까?오랜만에동창회에서옛친구들을만나게돼들떠있던피아와이혼후흐트러졌던삶을겨우정리하고자신의자리로돌아오게된보덴슈타인은‘인어공주’의비밀을풀기위해언론의힘까지빌리지만아무런단서도얻지못한다.그와중에유명방송인한나가처참하게폭행당한채발견된다.겨우목숨만건진한나의몸에남은흔적은어쩐지죽은소녀의몸에남았던학대의흔적과닮아있었다.
한나가폭행당하기전에만났던정체불명의남자들,그리고그녀의방송에불만을품고있던많은사람들,용의자의수만늘어가는와중에한나가오랫동안정신상담을받아왔던상담사까지참혹한시체로발견되고만다.
이윽고도저히연결되는동기를찾을수없는듯했던세건의사건을연결해주는한남자가등장하면서수사는새로운국면을맞이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