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혹 경험했는지도 모르겠다.
꿈인지 생시인지도 모르지만 내가 거울 앞에 서서 내 얼굴을 보는데, 거기에 나의 눈, 코, 입 등이 없어서, 질겁(窒怯)을 하거나 괴이(怪異)하게 여긴 경험 말이다.
〈(지금까지) ‘나’라고 여기고 있던 모습(얼굴)〉은 거기에 없다…….
이런 꿈 혹은 (실제) 상황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여러 가지의 해석에 대해서는 다른 책들을 보라. 그런 것들은 필자가 다룰 일이 아니다.)
여기서는 다만 〈그런 것〉이 - 눈, 코, 입 등이 없는 것이 - “나의 진정한 모습”이라는 것을 말할 뿐이다. 잘 아는 반야심경의 말대로, “無眼耳鼻舌身意(무안이비설신의)”이기 때문이다.
〈그런 것〉이 ‘나’이니 질겁할 일이고 또 괴이한 것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이런 경험에서 우리는 한 단계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혹 〈그런 경험〉이 없는 분들은 이 책 영성 영화에서 소개하는 일루셔니스트를 꼭 보라. 거기에는 그와 비슷한 장면이 나온다.
마법사의 말을 따라, 여주인공은 거울을 향하여 절을 하고, 우리 관객들은 ‘여주인공’과 ‘거울 속의 그 (여주인공의) 형상’과의 맞절을 기대한다.
그리고 이런 경험의 경우에, 〈거울 안의 풍경〉과 〈거울 밖의 풍경(상황)〉은 똑같지가 않다. 그리고 사실 어떤 거울도 그렇다. 평면거울이든, 볼록 거울이든, 오목 거울이든…….
예를 들어, 평면거울에서는 나의 좌우가 바뀐다. ‘거울 속의 형상’을 나라고 여길 때라도 - ‘그것’ 속에 내가 들어가 있다고 생각하더라도 - 결코 그 좌우는 바뀌지 않는다. (믿기지 않으면, 거울 앞에 서서 해보라. 그런 작은 경험이라도 있어야….)
이 책에서 지은이는 〈러시아의 소설 여섯 편과 영화 세 편〉과 또 〈놓치면 아까운 영화〉 세 편으로는 미국 두 편과 이란 한 편을 골랐다. 그리고 이런 영성 문학(소설), 영성 영화 그리고 (몇 가지) 꿈에 나타난 〈그 현존의 순간들과 흔적들을 찾아〉 독자들에게 〈나름의 가치관〉을 갖고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꿈인지 생시인지도 모르지만 내가 거울 앞에 서서 내 얼굴을 보는데, 거기에 나의 눈, 코, 입 등이 없어서, 질겁(窒怯)을 하거나 괴이(怪異)하게 여긴 경험 말이다.
〈(지금까지) ‘나’라고 여기고 있던 모습(얼굴)〉은 거기에 없다…….
이런 꿈 혹은 (실제) 상황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여러 가지의 해석에 대해서는 다른 책들을 보라. 그런 것들은 필자가 다룰 일이 아니다.)
여기서는 다만 〈그런 것〉이 - 눈, 코, 입 등이 없는 것이 - “나의 진정한 모습”이라는 것을 말할 뿐이다. 잘 아는 반야심경의 말대로, “無眼耳鼻舌身意(무안이비설신의)”이기 때문이다.
〈그런 것〉이 ‘나’이니 질겁할 일이고 또 괴이한 것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이런 경험에서 우리는 한 단계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혹 〈그런 경험〉이 없는 분들은 이 책 영성 영화에서 소개하는 일루셔니스트를 꼭 보라. 거기에는 그와 비슷한 장면이 나온다.
마법사의 말을 따라, 여주인공은 거울을 향하여 절을 하고, 우리 관객들은 ‘여주인공’과 ‘거울 속의 그 (여주인공의) 형상’과의 맞절을 기대한다.
그리고 이런 경험의 경우에, 〈거울 안의 풍경〉과 〈거울 밖의 풍경(상황)〉은 똑같지가 않다. 그리고 사실 어떤 거울도 그렇다. 평면거울이든, 볼록 거울이든, 오목 거울이든…….
예를 들어, 평면거울에서는 나의 좌우가 바뀐다. ‘거울 속의 형상’을 나라고 여길 때라도 - ‘그것’ 속에 내가 들어가 있다고 생각하더라도 - 결코 그 좌우는 바뀌지 않는다. (믿기지 않으면, 거울 앞에 서서 해보라. 그런 작은 경험이라도 있어야….)
이 책에서 지은이는 〈러시아의 소설 여섯 편과 영화 세 편〉과 또 〈놓치면 아까운 영화〉 세 편으로는 미국 두 편과 이란 한 편을 골랐다. 그리고 이런 영성 문학(소설), 영성 영화 그리고 (몇 가지) 꿈에 나타난 〈그 현존의 순간들과 흔적들을 찾아〉 독자들에게 〈나름의 가치관〉을 갖고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거울 속에서 (양장본 Hardcover)
$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