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집 (커피와 함께한 행복한 두 인생 | 양장본 Hardcover)

커피집 (커피와 함께한 행복한 두 인생 | 양장본 Hardcover)

$16.55
Description
동쪽의 다이보와 서쪽의 모리미츠가 만났을 때,
“동쪽의 다이보, 서쪽의 모리미츠.” 이 말이 무슨 뜻인지는 일본인들뿐 아니라 어지간한 우리나라 커피 마니아들도 다 안다. ‘블루보틀’이라는 프렌차이즈 카페 덕에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핫하게 떠오른 자가배전 융드립 커피의 두 거장 다이보 가쓰지와 모리미츠 무네오 선생을 두고 하는 말이다. 다이보 씨는 도쿄 오모테산도 ‘다이보 커피점’에서, 모리미츠 씨는 후쿠오카 ‘커피 비미’에서 50년 가까운 시간 동안 고집스레, 자신들만의 커피 세계를 완성해왔다.
이 책 《커피집(원제: ??屋)》은 자가배전 융드립 커피의 두 장인, 다이보 가쓰지와 모리미츠 무네오가 만나 커피와 인생을 이야기한 대담집이다. 총 세 차례에 걸친 대담에는 커피콩을 바라보는 시선부터 각자 추구하는 커피 스타일, 음악, 미술, 그리고 한 잔의 음료를 매개로 만났던 손님들 등 커피를 내리는 일을 통해 완성해낸 두 ‘커피집’의 삶이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흑백사진들처럼 녹아들었다.
외양만큼이나 서로 다른 커피를 추구해온 두 사람은 도쿄와 후쿠오카를 오가며 두 집에서 커피를 마셔온 단골들 덕에 서로의 존재를 일찌감치 알고 있었다. 그런 두 장인이 얼굴을 마주한 건 60대 후반에 이르러서였다. 둘은 만나자마자 오래도록 그리워한 벗처럼 서로의 이야기에 심취했다. 매사 시원시원하고 논리적인 성정으로 전 세계 커피 농원을 누비며 산지별 콩이 지닌 개성을 살려 커피를 내려온 모리미츠 씨. 단 하루도 가게를 비우지 않는 성실함으로 낡은 수동배전기를 돌리며 자신의 오감에 의지해 강배전한 커피를 우려온 다이보 씨. 성격도 커피 취향도 정반대인 동년배의 두 거장은 상대의 이야기를 듣는 중간중간 “맞아요, 맞아. 저도 그래요.” 아이처럼 웃으며 맞장구를 쳤다. 커피집에서 일할 때는 좀체 드러나지 않던 두 사람의 울퉁불퉁 인간미가 넘치는 대화는 커피농원의 흙에서 히라노 료의 그림으로, 괴테의 색채론에서 바흐의 무반주 첼로곡이 지닌 혁명적인 아름다움으로 옮겨가며 끝도 없이 계속될 듯했다.
저자

모리미츠무네오

1947년후쿠오카현구루메시에서태어났다.1966년구루메고등학교를졸업하고구와사와디자인연구소(전문학교)에입학하기위해도쿄로이주했다.하와이오아후섬에서반년간체류한후1972년도쿄기치죠지의‘자가배전모카’에입점했다.마스터인시메기씨에게5년동안사사한후후쿠오카로귀향,1977년12월후쿠오카시주오쿠이마이즈미에자가배전점‘커피비미’를개업했다.1987년커피산지시찰을위해예멘바니마타르,알하자라,마나카를방문한이후모카커피의스파이시한향에매료되어예맨을5회,에티오피아를7회방문하고케냐,인도네시아,필리핀등을찾아커피의루트를직접확인하고자했다.2009년5월후쿠오카시주오쿠아카사카느티나무길로커피점을이전했다.2012년저서《모카에서비롯되어》를출판했다.2016년에는자신이제안하고감수한융드립추출기구‘네루코NELCCO’를후지로얄에서제작판매하기시작했다.일반가정에서도전문가의맛에뒤지지않는맛있는한잔의융드립을실현하기위해계몽활동을펼쳐왔다.2016년12월,융드립보급을위한한국세미나를마치고귀국하던길에인천공항에서쓰러져서거했다.향년69세.현재가게는부인미츠코씨가이어가고있다.

목차

모리미츠씨,제말이들리나요?_다이보가쓰지005
번역에임하는마음_윤선해011
이책이만들어지기까지_고사카아키코016
커피하는두사람022

대담1‘커피비미’에서,다이보가모리미츠를방문했다029
다이보게이코씨에대해서102
대담2도쿄에서,‘다이보커피점이폐점하기1개월전109
도구들이야기152
모리미츠미츠코씨에대하여159
대담3종일‘커피비미’에서,가게를정리한다이보가모리미츠를찾아왔다167

마지막으로_다이보가쓰지231
대담을마치고_모리미츠무네오237

출판사 서평

사라진것들,그리고남은이야기
그러나이별의순간은예기치않게찾아왔다.2016년12월,서울에서열린융드립커피세미나를마치고귀국하던모리미츠씨가인천공항에서쓰러진후세상을뜨고말았다.그사이건물노후화로인해가게를접어야했던다이보씨는두사람이나눈이야기를가감없이담아내는방식으로대담집을엮어내기로했다.삶자체가커피로통했던모리미츠씨의커피세계를이렇게라도알리고싶어서였다.
책제목《커피집》은문자그대로커피를마시는장소이자,커피를통해완성된두사람의생애를은유한다.위대했던두명의‘커피집’은무엇을생각하고,어떠한길을걸었는가?두커피집의말과생각,한잔의커피를내리는모습,가게에흐르는공기까지담아내려애쓴이책이부디많은이의사랑과존경을받으며자기일에매진했던두인생의아름다움을올곧게체험할수있는공간이되어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