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약속

4월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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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960년 봄, 지켜지지 못한 약속.
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역사의 한 장면, 4·19혁명. 4·19혁명 55주년을 맞아 4·19혁명을 이끈 3·15의거와 김주열 열사의 이야기를 청소년들이 읽을 수 있는 소설로 재탄생시켰다. 1960년 3월 15일에 치러진 제4대 정·부통령선거가 유례없는 부정선거로 알려지자 마산 시민과 학생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와 평화시위를 이어갔다. 시위대를 강제해산시키려는 경찰과의 충돌로 투석전 끝에 경찰의 무차별 발포가 이어졌고, 시위에 참석했던 마산상고 학생 김주열이 실종된다. 그리고 4월 11일, 마산의 중앙 부두에서 경찰이 쏜 최루탄이 눈에 박힌 채 시체로 발견된 김주열의 시신을 목격한 마산 시민들의 분노는 들끓기 시작했고 그것이 4·19민주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다.

『4월의 약속』에서 저자는 김주열이라는 인물에 피와 살을 붙이고 4·19세대의 보편적인 정서와 분위기를 ‘김승열’이라는 인물에 담아 특유의 문체로 생생하게 살려냈다. 전반부에서는 김승열이라는 인물의 성격이 형성되어가는 과정을 또렷이 보여주며, 역사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언제나 ‘정의’의 편에 서있는 승열의 모습을 복선으로 60년 3월의 봄을 향한 이야기를 촘촘하게 얽어나간다. 이후 사회문제에 눈을 뜨며 시위에 참가하게 된 뒤, 허망하게 목숨을 잃고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혼령의 상태로 허공을 떠도는 승열이 왜 죽어야 했는지, 시대와 역사가 왜 열일곱 어린 소년을 죽여야 했는지, 우리에게 60년 3월과 4월은 어떤 의미로 남아 있는지 함께 분노하고 가슴아파하며 남아 있는 과제들은 무엇인지 마음속 깊이 고민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게 만든다.
저자

양호문

저자양호문은2000년중편소설로제2회허균문학상을2008년《꼴찌들이떴다》로제2회블루픽션상을수상했다.발표한작품으로는중편소설,등,장편동화《가나다라한글수호대》,청소년소설《달려라배달민족》,《서울간오빠》,《식스틴마이러브》,《악마의비타민》,《웰컴마이퓨처》,《정의의이름으로》들이있다.

목차

목차
1무서운꿈…9
2피라미잡기…15
3제비꽃전설…35
4오작교사건…52
5네잎클로버…69
6나비춤…84
7여든일곱…91
8눈사람…108
9소용돌이…132
10부담스런초?대…150
11반올림…163
12어둠속총소리…178
13눈꽃송이…197
작가의말…211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아직도끝나지않은미완의혁명4.19
4.19혁명이55돌을맞은가운데,단비에서4.19혁명을이끈3.15의거와김주열열사의이야기가청소년들이읽을수있는소설로재탄생되었다.단비청소년문학42.195시리즈아홉번째책.양호문작가의《4월의약속》이바로그것이다.
1960년3월15일에치러진제4대정·부통령선거가사상유례없는부정선거로알려지자의분을참지못한마산시민과학생들은거리로쏟아져나와평화시위를이어갔다.헌법을고쳐가며장기집권을하던이승만정권에대한분노와12년반독재에...
아직도끝나지않은미완의혁명4.19
4.19혁명이55돌을맞은가운데,단비에서4.19혁명을이끈3.15의거와김주열열사의이야기가청소년들이읽을수있는소설로재탄생되었다.단비청소년문학42.195시리즈아홉번째책.양호문작가의《4월의약속》이바로그것이다.
1960년3월15일에치러진제4대정·부통령선거가사상유례없는부정선거로알려지자의분을참지못한마산시민과학생들은거리로쏟아져나와평화시위를이어갔다.헌법을고쳐가며장기집권을하던이승만정권에대한분노와12년반독재에대한항거였다.그러나시위대를강제해산시키려는경찰과의충돌로투석전끝에경찰의무차별발포가이어져,8명이사망하고100여명이총상을입었으며,수백명이부상당하고체포,구금되기에이르렀다.이와중에3월15일시위에참석했던마산상고학생김주열이실종되었고,4월11일마산의중앙부두에서경찰이쏜최루탄이눈에박힌채시체로떠올랐다.김주열의시신을목격한마산시민들의분노는들끓기시작했고,2차의거가들불처럼일어나4ㆍ19민주혁명의도화선이되었던것이다.우리나라현대사에서빼놓을수없는역사의한장면이건만,딱딱한문장으로서술되는역사이야기가얼마나우리청소년들에게생생하게다가갈수있을까?김주열이라는인물에피와살을붙이고,4,19세대의보편적정서와분위기를‘김승열’이라는인물에담아양호문작가특유의문체로생생하게살려냈다.
1950년대당시의풍경과모습들
양호문작가는1950년대남원산골마을의풍경과40년대생아이들의하루하루를‘김승열’이라는인물을통해잔잔하고서정적인문체로풍부하게그려낸다.이야기속승열은한여름땡볕속펄펄달궈진기차선로를친구들과맨발로달리고,냇가에서멱을감다잠수시합을하고,친구들과함께들로산으로쏘다니며동생처럼돌보는소를먹이고,대보름잔치에농악패를따라마을을돌아다니며지신밟기를구경한다.밤에는횃불싸움,달집태우기를보며소원을비는순박한시골아이승열이.엄마처럼의지하던작은누나의결혼식묘사와승열의친구인태석의할아버지의장례행렬묘사는당시의풍습과문화를간접체험할수있는좋은기회가되기도한다.《4월의약속》의전반부를이루는산골마을의생활속에서작가는김승열이라는인물의성격이형성되어가는과정을또렷이보여주며,역사에깊은관심을가지고,언제나‘정의’의편에서공명정대함을따르는승열의모습을복선으로60년3월의봄을향한노둣돌을촘촘하게얽어나간다.
문학작품속공부거리들
《4월의약속》의주인공승열이고등학생이된이후,승열은학교의선생님과친구들을통해교실과교실밖세상을공부하게된다.담임교사인사회선생님의수업속에서‘민주주의’와‘민주선거의4대원칙’의개념을익히고,자기반의반장과부반장을직접선출해보며‘공명선거’가무엇인지실제로체험을하게된다.더구나사회문제에깊은관심을갖고있던부기과목교사인‘맹소달’선생님이들려준‘사사오입’을통한개헌이야기에세상돌아가는이야기와정치문제에눈을뜨게되어자연스레당시의당면과제였던정,부통령선거에관심을갖게된다.주인공을따라깊이감정이입을하며어린시절의승열과동일시하고있던청소년독자들이라면,‘민주선거의4대원칙’이나‘공명선거’의개념또는우리현대사에서빼놓을수없는역사적사건인제4대정,부통령선거와같은장면들을‘지루하고따분한개념이나이야기’가아닌,자신의이야기와관심사로깊이있게공부하고사고해볼수있는좋은기회를갖게될것이다.문학작품읽기라는예술체험을통해역사와사회에대한안목을기르고그에따른공부가자연스레이뤄지는것이다.
역사가삼켜버린꽃다운사람들
작가는승열의어린시절을묘사하며,물과그물속에서목숨을잃은사람들에대한복선을치밀하게깔아두었다.
지선미라는여학생을만난광한루오작교에서는,새로부임한사또에게사랑하는처녀를빼앗기고치도곤을당한뒤몸이묶여연못에던져졌다는총각의전설을들려주고,고등학생이되어만난친구인송건우와의진주행에서는열개손가락마다옥가락지를끼고왜장게야무라를껴안고촉석루위에서남강으로함께뛰어내린논개의이야기를들려주며물과투신의이미지를서서히만들어가는것이다.전반부에서독자와함께어린시절을보내온친구김승열.지선미를만나알콩달콩우정과사랑을키워오던승열이가사회문제에눈을뜨며시위에참가하게된뒤,허망하게목숨을잃고산것도,죽은것도아닌혼령의상태로허공을떠도는후반부에이르면독자는승열이왜죽어야했는지,시대와역사가왜열일곱어린소년을죽여야했는지,우리에게60년3월과4월은어떤의미로남아있는지함께분노하고가슴아파하며남아있는과제들은무엇인지마음속깊이고민하고성찰하는시간을갖게될것이다.앞으로자라나우리사회를이끌어갈청소년들이역사가삼켜버린,역사앞에스러진수많은승열이를떠올려보는의미있는시간을갖게되리라기대해본다.
이윽고먹구름은내배를삼키고,가슴을삼키고,어깨를삼킨다.이제는정말끝인가보다.다시는아무도만날수도,볼수도없을테지!생각조차못할지도몰라!죽음은그런거라니까!하나밖에없는눈에눈물이고인다.나는왜겨우열일곱살나이에죽임을당했는가?누구를위해?무엇을위해?다시살아나고싶다.다시살아나친구들과함께공부하고,꿈꾸고,놀고도싶다.그러나그것은불가능한일.왼쪽눈에가득고여있던눈물이아래로떨어져내린다.끊임없이이어서떨어지는눈물방울들.어둔밤하늘에빼곡히떠서빛을주던수많은별들이모두떨어지는것같아눈물이더욱흐른다.
-본문중에서
작가의말중에서
20여년전,서울성북구수유리에있는4ㆍ19민주묘지에가본적이있다.싸늘한화강암비석에검은글씨로쓰여있는많은이름들을보며나는깊은생각에잠겼었다.부끄럽기도하고,슬프기도하고,분노가치밀기도하고…….매우복잡한심정이었다.
그곳에잠든영령들과는달리혈기도부족하고용기도없는나는기회가오면어설픈글로나마4ㆍ19민주혁명의도화선인김주열열사이야기를써보리라다짐했었다.
그때의다짐이이제야결실을보게되어기쁨이크고감개가무량하다.하지만창피한점도없지않다.수많은자료를찾아읽은뒤분석을하고현장답사까지했으나,소설이라는작은틀에4ㆍ19의큰정신을담아내기에는내역량이너무부족했다.
그래도어린주인공들의순수하고맑은사랑과우정,불의에항거하는용기를그려보려고나름애를썼다.해서혹영령들에게누가되지는않을까,노심초사하며조심스레이졸작을내놓는다.
-양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