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숲에서 길을 찾다 (농부 시인 봄날샘과 산골 아이들)

시의 숲에서 길을 찾다 (농부 시인 봄날샘과 산골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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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황매산 자락 산골 마을로 들어가 농사짓고 시 쓰며 살아가는 농부 시인 서정홍이 엮은 『시의 숲에서 길을 찾다』. 저자는 뜻있는 젊은 농부들과 함께 황매산 자락 작은 산골마을에서 '강아지똥 학교'라는 작은 학교를 공동체 안에서 삶을 나누고, 고달픈 산골 아이들과 신나게 놀며, 그 곳에서 자란 아이들이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는 '청소년과 함께하는 담쟁이 인문학교'를 만들어 배움의 터를 다졌다. 저자는 그곳에서 아이들과 '삶을 가꾸는 시 쓰기'공부를 하며, 본인이 여태 펴낸 시집과 동시집을 읽고 아이들 스스로 마음에 닿는 시를 골라 감상을 쓰는 시간을 가지면서 '삶'을 함께 나누었다. 이 시집은 이렇게 지나온 흔적들을 엮은 것이다.
저자

서정홍

엮은이서정홍은사람은모름지기자연속에서자연을따라자연의한부분으로살아가는것이가장좋은삶이란걸깨닫고농부가되었습니다.땀흘려일하는사람이글을써야세상이참되게바뀐다고믿으며글쓰기에도힘을기울이고있습니다.펴낸책으로는시집《58년개띠》(보리),《아내에게미안하다》(실천문학사),《내가가장착해질때》(나라말),《밥한숟가락에기대어》(보리),《못난꿈이한데모여》(나라말),동시집《윗몸일으키기》(현암사),《우리집밥상》(창비),《닳지않는손》(우리교육),《나는못난이》(보리),《주인공이무어,따로있나》(문학동네),자녀교육이야기《아무리바빠도아버지노릇은해야지요》(보리),산문집《농부시인의행복론》(녹색평론사),《부끄럽지않은밥상》(우리교육)들이있습니다.‘마창노련문학상’(1990년),‘전태일문학상’(1992년),‘우리나라좋은동시문학상’(2009년),‘서덕출문학상’(2013년)을수상했습니다.황매산기슭에‘열매지기공동체’와‘청소년과함께하는담쟁이인문학교’를열어이웃과아이들과함께배우고깨달으며살아가고있습니다.

목차

시감상집을펴내며ㆍ5

못난꿈이한데모여-식구와동무들

가장듣기좋은말…14 밥문나…16 첫월급…18
겨울문턱에서…22 학교에서…24 내기…26
속잎살리느라…30 가장짧은시…32 늦가을밤에…34
정든것끼리정붙이고…36 나도도둑놈…38 진주할머니…40
사람이그리운날…44 밥한그릇…46 작은음악회…48
심사위원…50 사람…52 스트레스…54
아버지보약…58 나는못난이…60 그만하길다행이네…64
겨울밤…66

밥한숟가락에기대어-목숨,생태
겨울방학…70 밥한숟가락에기대어…72 강아지풀이사는집…74
이대로가면…76 봄날…78 겨울아침…80
아내는언제나한수위…82 우찌알고…84 산밭가는길…86
콩을가리며…88 멍구울음소리…90 상추와강아지풀…92
내가가장착해질때…94 서로미안하여…96

주인공이무어,따로있나-더불어사는삶
어찌하랴…100 몸무게…102 무덤가에누우면…104
고백록…106 돈…108 차이…110
나도저렇게…112 목욕탕에서1…114 때늦은깨달음…118
손금을보면서…122 58년개띠…124 그리하여…128
나와함께모든것이…130 신호등앞에서…132
완행버스안에서…134 사람들을무어라부르느냐…138
꿈…142 내가가장착해질때…144

닳지않는손-농부,농사
농부인아버지는…148 이름짓기…150 닳지않는손…152
반성…154 도시똥과시골똥…156
아버지는농부이십니다…158 고추농사…160
‘고구마캐기’행사에다녀와서…164
감자농사풍년이들어…168 나를살린시…170
장날…172 산내할아버지…174 못생긴감자…176

출처밝힘ㆍ180

출판사 서평

스승의시를읽으며산골아이들길을찾다.
이책을엮은서정홍선생님은‘자연속에서자연을따라자연의한부분으로자연스럽게살아가는것이가장좋은삶’이란걸깨닫고열두해전,황매산자락작은산골마을로들어가지금껏농사짓고,시쓰며살아가는농부시인이다.그는그곳에서귀농한젊은이들과함께공동체안에서삶을나누고,산골에서살아가는부모만큼이나삶이고달픈산골아이들과신나게놀아보고싶어,뜻있는젊은농부들과함께‘강아지똥학교’라는작은학교를만들어지내다그아이들이자라고등학생이되었을때는‘청소년과함께하는담쟁이인문학교’를만들어조금더깊이있는배움의터를다졌다.선생은그곳에서아이들과‘삶을가꾸는시쓰기’공부를하며,본인이여태펴낸시집과동시집을읽고아이들스스로마음에와닿는시를골라감상을쓰는시간을가지면서아이들과‘삶’을나누며지내왔다.이렇게지나온흔적들을엮어이번신간《시의숲에서길을찾다》를선보이게되었다.

시를공부하는순한마음

우리는날이면날마다티격태격싸우는사람들의모습을보고삽니다.가정에서학교에서길거리에서또는신문기사와텔레비전뉴스에서아니면인터넷으로하루도빠짐없이보고삽니다.저는그모습을보면서가끔엉뚱한생각을합니다.‘저렇게밥먹듯이싸우며사는사람들이하루에시한편만이라도읽고산다면아니지,일주일에시한편만이라도읽고산다면아니지,한달에시한편만이라도읽고산다면어떻게바뀔까?시를사랑하는마음으로사람을섬기고사랑하며살수있지있을까?’-머리말중에서

한편의‘시’를읽는마음이란무엇일까?그것은시인의말처럼‘싸움’이라는낱말과는정반대의자리에있을것이다.숨가쁘게바쁜시간이라든지조급함따위는끼어들수없을것이고,‘다툼’과‘미움’이차지하지못할것이다.그리하여‘시’를읽는마음에는시한편의‘여유’가있고,마음을다해서섬기는‘사랑’이있고마침내‘평화’가따르게되지않을까?그렇게시인은이시감상집이쓸쓸하고고달픈사람의마음을‘평화의숲’으로모셔가는데티끌만한거름이되길바라며이책을만들었다.


산골아이들,시를읽으며‘나’를찾아가고‘세상’을알아간다
산골아이들은몸으로세상을정직하게살아가는농부시인인스승의시를읽으며산골밖세상을배워가고,‘나’와‘친구’의모습을뒤돌아보며흔들리는정체성을다잡아가고,삶과사회에대해성찰하고자연을대상으로명상하며한걸음씩성장해나간다.아이들은‘싸움’저반대편에서‘여유’와‘사랑’그리고‘평화’의가치들을하나씩알아가는귀한배움을서정홍시인의시를통해서,그리고그시를들여다보고자신을되돌아보는‘감상’과‘글쓰기’라는좋은도구를통해서일궈나간다.서정홍시인의담백하고거침없는한편의시감상도좋으려니와그에잇닿는아이들의감상을읽다보면드디어‘시’가완성되는듯한느낌을갖게된다.서정홍시의고갱이를더깊숙이만나는즐거움에,시를통해산골아이들의삶을엿볼수있는재미또한더해준다.

이시를읽으면서나자신이부끄럽고원망스러워이글을쓴다.못난내모습을드러내고나니,막힌속이뻥뚫린것처럼시원하다.시가나를살렸다.-고2강재훈

이시를읽고나니,두번다시는가난한친구들한테붕어빵한개라도얻어먹어서는안되겠다는생각이든다.네줄밖에안되는짧은시지만,사람이어떻게살아야하는지를큰소리로말해주는것같다.-고2김민호

이시는이런내등을토닥거리며말을건다.“수연아,조금어설프게살아도좋고,특별하게살지않아도괜찮아.그냥‘너답게’살아.”시가길이되고위로가된다.-19세김수연

이시를읽으면서나를돌아보고잘못을뉘우칠수있는좋은기회가되었다.시한테고맙다.앞으로오늘내가느끼고뉘우친것을생각이아닌행동으로옮겨야겠다.-중3최민경

산골아이들은시를읽으며자신이부끄럽고원망스럽다가도,못난제모습을드러내고아주가벼워지는경험을하거나,시한편에‘사람이어떻게살아야하는지’를배우기도하고,시가등을토닥이며위로를건네주는따뜻한경험을하기도한다.‘도시’의삶이아닌자연속,자연스러운삶을돌아보며긍정하고,‘나다운’삶을힘있게받아들이기도한다.독자들은이책을통해‘독자’를만나행복한시와시인을,시를통해성장해나가는아름다운아이들을만날수있을것이다.남호섭시인의추천사처럼모두가시를쓰고,모두가시를읽는삶,삶과시가구분이없는아름다운사람들을만나러함께책속여행을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