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꽃 외딴집 (권정생 동화집)

복사꽃 외딴집 (권정생 동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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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권정생 선생님이 돌아가신 지 올해로 10주기가 된다. 그동안 한국 어린이문학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고, 많은 작가들이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은 이야기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지금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있다. 2017년, 돌아가신 지 10년이 된 이 시기에 권정생의 작품을 읽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복사꽃 외딴집》은 1970년대~90년대 초반에 권정생이 잡지에 발표했던 동화들 가운데 단행본으로 출간된 적 없는 작품들을 모은 동화집으로, 시간을 초월해 우리 가슴속에 깊은 울림을 주는 권정생의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저자

권정생

저자권정생은1937년일본도쿄에서태어나해방직후우리나라로돌아왔습니다.가난때문에얻은병으로평생을고생하면서도,아름다운동화작품들을많이남겼습니다.2007년세상을떠나면서는인세를어린이들을위해써달라는유언을남겨서사람들의마음을울렸습니다.단편동화<강아지똥>으로기독교아동문학상을받았고,<무명저고리와엄마>가조선일보신춘문예에당선되었습니다.동화《사과나무밭달님》《하느님의눈물》《바닷가아이들》《점득이네》《밥데기죽데기》《랑랑별때때롱》등오래도록사랑받는책들을남겼습니다.

목차

복사꽃외딴집
멍쇠네부엌솥
돌다리
우리들의고향

이책을읽는어린이들에게

출판사 서평

권정생10주기,새롭게조명하는권정생동화

권정생선생님이돌아가신지올해로10주기가된다.그동안한국어린이문학에도많은변화가있었고,많은작가들이새로운시대정신을담은이야기들을새로운방식으로지금아이들에게들려주고있다.2017년,돌아가신지10년이된이시기에권정생의작품을읽는다는것은어떤의미를지닐까?수십년이지나도변치않는권정생동화의가치란어떤것일까?도서출판단비에서펴낸《복사꽃외딴집》은1970년대~90년대초반에권정생이잡지에발표했던동화들가운데단행본으로출간된적없는작품들을모은동화집으로,시간을초월해우리가슴속에깊은울림을주는권정생의알려지지않은작품들을만날수있다.
발자취를따라쓴권정생일대기《작은사람권정생》의저자이기영은권정생이남긴자취들을계속찾고연구하면서,여태껏어린이독자들과만나지못했던작품들을여럿찾아냈다.이들가운데저학년어린이들이읽을만한작품을묶어2016년《새해아기》(도서출판단비)로펴냈고,좀더높은학년어린이들이읽으면좋을작품5편을묶은것이《복사꽃외딴집》이다.오래전에발표되었지만지금읽어도감동이여전한동화들로,언제나더약하고더고통받는사람들을생각하며동화를썼던권정생의진심을느낄수있다.

약하지만결코꺾이지않는사람들

표제작인<복사꽃외딴집〉은《기독교교육》1973년5월호에발표되었다.권정생이1965년에3개월동안거지생활을했을때만났던정답고친절했던사람들,그가운데서도상주지방의늙은소나무가있는외딴집에살던노부부를잊을수없어쓴작품이다.심하다싶게장난을치는동네아이들도,어렵고난처한지경에처해있는길손도따뜻하게품어주는노부부의마음씀씀이가따뜻하게와닿는다.시간이흘러할아버지가돌아가시고할머니도어디론가떠나빈집이되었어도‘복사꽃외딴집’은여전히포근하게느껴진다.사람을향한노부부의따뜻한온기가어린이들에게오래오래이어지기를바라는마음으로쓴작품이다.
〈멍쇠네부엌솥〉은《기독교교육》1975년9월호에발표되었다.큰솥은아기솥이어리다고함부로놀리고,부지깽이도꼬마라고업신여긴다.그러다가멍쇠엄마가진실을밝혀줌으로써망신을당하자,화를이기지못한큰솥은아기솥을산산조각으로부숴놓고만다.권정생은어른이라고,힘이세다고,어리고약한사람에게함부로대하는것을아주싫어했다.그러한인간사를부엌솥간의싸움에빗대씁쓸한뒷맛을남기는작품이다.
〈돌다리〉는1989년12월《어린이문학》창간호에발표되었다.주인공창규네가족은살던마을이수몰지구로정해져떠날수밖에없었다.과수원일꾼으로일하게된창규아버지도,낯선아이들속에서잘어울리지못하는창규도키가작고가진것이없다는이유로업신여김을당한다.하지만창규아버지는누가시킨것도아닌데마을아이들을위해묵묵히돌다리를놓는다.창규는그런아버지를도우면서조금씩아버지의마음을이해하고배워간다.
<우리들의고향>은《문학》이라는잡지1991년11월호에실렸다.경북안동의임하댐이건설되면서오래도록살던고향을떠나야만했던사람들이주인공이다.고향을저버릴수없어서괴로워하는할아버지와그모습을말없이지켜보며‘고향’의의미를이해하려애쓰는기만이를통해,타의에의해삶의터를빼앗긴사람들의고통에공감할수있도록하는작품이다.

‘기본’을생각하게하는소박한이야기

2017년,화려한책과영상들이쏟아져나오는이시대에30~40년전권정생의작품을다시읽는것은무슨의미가있을까.《복사꽃외딴집》에실린작품들은여전히우리가눈길을거두지말아야할사람들과빛바래지않는가치들에대한이야기다.가진것은많지않아도마음과정을나누며살아가는노부부,삶의터전을잃고힘겹게살아가지만희망과믿음을놓지않는사람들,어떻게든잘나보이고주목받고싶어자기보다약한존재를무시하는부엌솥등은여전히우리동화에서눈여겨보아야할주인공들이다.“혼자만잘사는것이아니라부족하더라도따뜻한마음으로함께살아가기를”바랐던권정생의작품들은오랜세월이흘렀어도소박한진리와진심을전하고있다.투박하지만오래도록마음에남는동화의본질과인간에대한믿음과애정을권정생동화집《복사꽃외딴집》에서도확인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