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란도의 새끼 호랑이

벽란도의 새끼 호랑이

$10.00
Description
『벽란도의 새끼 호랑이』는 ‘고려’라는 시대와 ‘벽란도’라는 마술적 공간을 배경으로 한다. 책 속 여러 인물의 대화와 벽란도에 대한 묘사들은 청소년 독자들로 하여금 당시의 벽란도를 충분히 가늠케 하고 어림짐작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당시 대식국(아라비아), 교지국(베트남) 등 국제적 교류를 하던 곳인 만큼 물리적으로 넓고 시원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벽란도와 여진, 거란, 몽골과의 시대적 상황까지 과거를 통해 현재를 돌아볼 수 있는 즐거운 문학적 체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여기에 둘레의 소중한 사람들을 지켜 나가며 자신 속의 수많은 가능성을 찾아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책 속에 흠뻑 빠져들게 한다. 진의와 진의 아버지가 가는 길, 책 속 인물들과 실제 인물들을 비교해가며 당시 상황을 헤아려보는 즐거움도 한 몫 거든다. 작가는 당시의 상황에 대해 상세히 공부하여 주석 및 '벽란도 알아보기'라는 섹션을 따로 마련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최대한으로 도왔다.
저자

박정애

저자박정애는1970년경상북도청도군에서태어났다.현재강원대학교영상문화학과에서‘서사창작’을가르친다.지은책으로소설《에덴의서쪽》,《물의말》,《강빈》,《덴동어미전》,청소년소설《환절기》,《괴물선이》,《용의고기를먹은소녀》,동화《똥땅나라에서온친구》,《친구가필요해》,《사람빌려주는도서관》등이있다.아직까지소설쓰기보다더재미있고짜릿하고충만한일을찾지못했다.“갯즈힐의서재샬레하우스에서종일원고를쓰고난후저녁식사때쓰러져다음날세상을떠났다”는찰스디킨즈처럼,죽기하루전날까지쓰고싶다.

목차

작가의말·4
방금활쏜놈이나찾으시오!·9
아이가죽으면나도죽을생각이다·14
아버님의새로운장사가무엇인지궁금하지않소?·22
내곁에서네개의눈동자가반짝반짝하면얼마나기분이좋을까·28
나같이평범한사람이공작새와무슨얘기를하겠니?·34
아버지,아버지·46
그은병을전부써서송나라청옥을사서쟁여라·49
약으로도못고치는바보를누가고치랴?·56
무인들이칼을휘두르며법을주무르니무법천지·68
알거지로쫓겨나기전에지금이라도강주와혼인하라·78
다접고김강주에게시집을가버릴까·84
왕대인은왜나를보자고했을까·90
장사꾼은늘‘만에하나’를준비하지·100
대식국에서온용뇌로마침내눈을치료하고보니·111
평화가주는이문이가장큽니다·119
몽골에빌붙은역적은살릴수없다·126
나,이제집으로돌아가지않을거야·133
제가아버지를만날수있도록손을써주십시오·139
이험한세상에서는그저살아남는것이최고의장사이니라·144
낯익은호랑이가눈동자속으로걸어들어왔다·151
벽란도알아보기·158

출판사 서평

고려시대,화려한국제무역항벽란도의
14세소녀상인‘진의’이야기

그저살아남는것이최고의장사라고할수있는위험천만한전시(戰時)를앞두고,고려최고의상인인아버지가사라졌다.인삼밀매를지휘한다는누명을쓰고관원들에게쫓기던차,그를쫓던관원이아닌,매복해있던정체불명의자객에게목숨을잃을뻔한위급한상황에살구나무우듬지위에서홀연히자취를감춘것이다.
사랑하는딸과,몇달뒤출산을앞두고있는병약한아내를두고과연아버지는어떻게된것일까?보호해야할가족들을뒤로해야할만큼위급한일이란무엇일까?사라진아버지는목숨을부지하고계신걸까?아버지가사라진뒤어린딸에게맡겨진가게의‘명운’은과연어찌될것인가?벽란도라는국제적장사꾼들의무대에서14세소녀가‘상인’으로자리매김할수있을까?이러한수많은의문들과함께이책은시작된다.독자들에게심장쫄깃한긴박함은물론궁금증과호기심을잔뜩안겨준채,깊은몰입도로책속으로이끌어간다.

평화가주는‘이문’을첫째로꼽는장사꾼

“장사꾼이라면남는장사를해야지요.밑지는장사를해선안됩니다.이전쟁은일단터졌다하면걷잡을수없이밑지는장사입니다.최상국은몽골이얼마나강대한제국인지모릅니다.기껏해야여진이나거란보다약간융성한정도로생각하지요.장사꾼이왜이런일을하느냐고요?이문이제일크니까요.평화가주는이문이제일큽니다.”

아버지가실종된이유는이것이었다.‘전쟁’이아닌‘평화’를위해,장사꾼으로서할수있는‘만에하나’의가능성을포기할수없었기때문이다.아버지자신보다더사랑하는식구들과이나라를보전할수있는길이그의눈에보였기때문에,가족과생이별하고하루하루목숨을걱정하며,동진(東眞)의첩자와자객에게쫓기면서도‘몽골’과의전쟁을막고자갖은애를쓴것이다.그길이아무리좁고,위험하고깍아지른듯한낭떠러지라하더라도자신의목숨을걸고서라도말이다.그는몽골사신‘저고여’와의친분을이용해몽골황제의동생에까지손을뻗었다.“국토를잿더미로만들고생사람들을짐승처럼도륙하는전쟁은결국밑지는장사다,왜밑지는장사를하느냐,사람의피로강물을만들고사람의시체로산을만드는전쟁이아니라두나라사이에사람이오가고물자가오가는진짜장사를하자”고설득에설득을하기위해몽골사신단으로변장하여국경을넘은것이다.

열네살의새끼호랑이

아버지가실종된뒤,아버지가남기고간가게에는여러가지일이겹치고물밀듯밀려왔다.뜯어먹으려덤비는온갖사기꾼들은물론이고,갚아야할기한이다되어돌아오는차용증과어린객주를시험하는새로운거래제안등열네살,진의가혼자헤쳐나가기에는너무도벅찬상황이다.여기에집안의우환도겹쳤다.병약한어머니가태중의아기를지킬수있을지,제대로출산을할수있을지…풍전등화와같은상황인것이다.믿을수있는어른하나없는와중에‘아버지’가했던모든역할이‘진의’에게로고스란히떨어졌다.집안의모든사람들이목을빼고,진의가무슨결정이든내려주기만을고대하고있다.좋은비단과보석에,예쁜옷차려입고,맛나고별난음식을먹으며아버지의귀한딸로어리광이나부리며살던진의에게는너무나도커다란시련이주어진것이다.작가는이러한진의의상황을“어미잃고어찌살아낼까싶었더니,용케새끼티를벗은”새끼호랑이의모습과교차해가며,중의적이고문학적인풍부함으로진의의모습을그려낸다.‘조무래기계집아이’,‘호랑이새끼인줄알았던고양이’의언저리를넘나들다드디어어엿한‘새끼호랑이’가되어독립적이고강인한여성의모습을보여주는진의의캐릭터는대단히매력적이다.

하늘이내린무역항,벽란도에서의삶

“벽란도는그야말로하늘이내린무역항이지요.풍파가심하지않고수심이깊어서큰배가드나들기쉽고,가까운곳에황제가계시는수도가있으니말입니다.송나라사람인내가구태여이곳에정착한까닭이바로그것입니다.”

이책은‘고려’라는시대와‘벽란도’라는마술적공간을배경으로한다.책속여러인물의대화와벽란도에대한묘사들은청소년독자들로하여금당시의벽란도를충분히가늠케하고어림짐작해볼수있도록도와준다.당시대식국(아라비아),교지국(베트남)등국제적교류를하던곳인만큼물리적으로넓고시원한상상력을펼칠수있는벽란도와여진,거란,몽골과의시대적상황까지과거를통해현재를돌아볼수있는즐거운문학적체험을제공하는것이다.여기에둘레의소중한사람들을지켜나가며자신속의수많은가능성을찾아고군분투하는주인공의이야기가책속에흠뻑빠져들게한다.진의와진의아버지가가는길,책속인물들과실제인물들을비교해가며당시상황을헤아려보는즐거움도한몫거든다.작가는당시의상황에대해상세히공부하여주석및'벽란도알아보기'라는섹션을따로마련하여독자들의이해를최대한으로도왔다.
국내저자의창작활동독려와출판사의생산강화를위해우수콘텐츠를선정해제작지원하는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출판콘텐츠창작자금을지원받아제작된『벽란도의새끼호랑이』를통해서벽란도라는공간과고려시대의‘진의’라는인물에깊이빠져보는즐거움을함께느껴보기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