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 박지원 말꽃모음

연암 박지원 말꽃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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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도서출판 단비의 말꽃모음시리즈 『연암 박지원 말꽃모음』은 연암 박지원이 펴낸 책과 이야기를 대상으로 꽃처럼 돋보이는 말씀들을 간추려 엮은 ‘어록’입니다. 좋은 말씀을 간추려 놓으면 책상 옆에 놓아두고 펴 보기가 훨씬 쉽지 않을까? 흐려지는 생각을 깨치게 하고, 마음에 새기는 데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손에 들고 다니며 시집처럼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이러한 고민과 질문으로 시작된 《말꽃모음》은 우리 마음에 기둥이 되고, 보석이 되는 인물들의 사상과 말씀의 고갱이를 간추려, 마음을 치고 생각을 열어 주는 빛이 되는 글들만을 모아 엮었습니다.
저자

박지원

저자박지원은조선후기를대표하는작가이자실학파학자로,자는중미仲美,호는연암燕巖이다.홍대용,정철조등뛰어난역량을지녔음에도세상의인정을제대로받지못한이들과평생교우했으며,이덕무,박제가,유득공등서얼출신문인들과도신분을가리지않는우정을나누었다.
정조가왕위에오른후홍국영으로부터정치적위협을느낀박지원은황해도금천金川의연암협燕巖峽에은거하였는데,그의호인연암은바로이지명에서얻은것이다.
44세인1780년에청나라를다녀왔는데귀국후완성한기행문『열하일기』熱河日記로사대부들사이에열렬한호응과격렬한반발을동시에불러일으켰다.
창조적이고성찰적인글쓰기와학문에몰두하였던그는당시조선의사대부들이갖고있던미망과편견,허위의식과위선을통렬하게비판하면서새로운사유와미의식의지평을열어나갔다.『열하일기』,「허생전」,「우상전」등을썼다.

목차

01벗
02가족
03읽고,쓰고공부하기
04고독,예술,시
05세상을사는지혜,방법,혹은깨달음
06인물전같은소설,소설같은인물전
07열하일기

색인

출판사 서평

소설가“설흔”의눈으로새롭게바라보는“연암박지원”
이책은소설가설흔의눈으로,연암박지원의사상과글의정수를엮어그향기를피워올린글모음이다.허나박지원의글을서두부터결말까지전체를모두실어놓은것이아닌,꽃처럼돋보이는단락을부분적으로만인용해서엮은,말그대로‘고갱이’만을간추려놓은모음집이다.엮은이는시처럼,편지처럼,소설처럼쉽고재미있게읽혔으면하는바람으로이책을작업했다고한다.
설흔이서두에박지원을잘모른다고밝히고있지만이는과한겸양의말이다.그는박지원의「우상전」을재해석해『시인의진짜친구』라는글을쓴바있고,박지원의글쓰기론을소설로풀어『연암에게글쓰기를배우다』라는콘텐츠를생산할정도로누구보다도‘박지원’을사랑하고깊이있게연구한작가이기때문이다.그러한그가자신안에녹여내고도차고넘치는‘박지원’의고갱이만을모아독자들에게선보인다.‘설흔’이한조각한조각이어붙인박지원의모습은과연어떠할까?‘역설’과‘해학’,‘비판정신’같은키워드로설명되는기존의‘박지원’의모습그대로일까?아니면조각조각의합이‘박지원’이라는전체를새롭게재구성해낼까?‘설흔’이라는프레임으로다시바라본박지원은어떤모습일지기대된다.

그가남긴글을통해‘박지원’이라는인물을입체적으로바라본다

『연암박지원말꽃모음』은다음과같이7부로나누어구성되어있다.

01벗121
02가족2231
03읽고,쓰고,공부하기3263
04고독,예술,시(詩)6489
05세상을사는지혜,방법,혹은깨달음90133
06인물전같은소설,소설같은인물전134149
07열하일기150162

1장에서는재야의양심적지식인으로서당파와신분을초월하여인간관계를형성하기로유명했던박지원의‘벗’에대해다루었다.박지원은뛰어난역량을지녔음에도세상의인정을제대로받지못한이들과교우하고,서얼출신문인들과도신분을가리지않는우정을나누었던파격적인인물이었다.그가내리는‘벗’의정의,홍대용,이덕무등에대한평가,벗을대하던마음가짐과벗과의묘하고도아름다운우정,인연을소중하고도귀하게여기는마음가짐등을느낄수있다.

‘가족’을키워드로한2장에서는형님과,누님에대한소회,형수님에대한그리움,아버지를잃은절절한슬픔,처남을아끼는살뜰한모습과,자식과손자에대한애틋한사랑등박지원이가진‘가족애’의면면을느낄수있다.역사속이야기와문학작품으로만그를접했던독자라면‘박지원’이라는인간의지극히따뜻하고인간적인면을엿볼수있는장으로,평면적으로만느끼던옛사람박지원을살아숨쉬었던하나의인물로입체감있게느끼는새로운기회가될것이다.

3장에서는‘문호’이자‘학자’로서‘학문’과‘문장’을대하는박지원의모습을볼수있다.‘읽고,쓰고,공부하기’라는키워드로이루어진이번장에는박지원이갖는‘문장’과‘글쓰기’에대한생각,‘글공부’에대한방법및당부,‘독서’와‘공부법’,‘학문’과‘삶’의관계,‘공부’란무엇인지에대한박지원만의명확한시각과철학을보여준다

4장은‘고독,예술,시’라는주제로천둥소리한번에거문고로화답을하며밤잔치를열던옛사람들의풍류를느낄수있다.시를잘쓰지않았던박지원이남긴귀한시작품들을수록했으며,시에버금갈만큼생생하고아름다워감탄이절로나오는시와같은문장들을골랐다.마음에드는글을새로지어뜻맞는이들과술잔을기울이며소리내읽고감상하는일을가장좋아했다는박지원의모습이잘드러난다.

5장은‘세상을사는지혜,방법,혹은깨달음’이라는주제로생활속에서박지원이깨우친것들과잔잔한철학들,그가스스로내린개념이나단어에대한정의들,그만의눈으로해석하고바라본세상에대한시각들을모았다.‘풍자’와‘비판’,‘통찰’과이면을꿰뚫어보던박지원특유의철학이잘담겨져있다.

6장은‘인물전같은소설,소설같은인물전’이라는제목으로,박지원의소설들에등장하는여러인물들에대한소개는물론,그인물들을주인공으로한까닭들을밝혀놓아박지원의작품들을더욱풍부하게이해하는데도움을준다.박지원작품속주인공들이몇백년이지난지금에도매력적인이유를발견하게될것이다.

7장에는박지원의대표작인『열하일기』에대한것을골라실었다.『열하일기』에서엮은이의마음에와닿은문장들은물론『열하일기』를비난한유한준에대한울분을토한박지원의편지글등을통해당시그의심정까지헤아려볼수있다.더구나덧붙인엮은이의짧은주석을통해박지원에게열하일기란무엇이었는지,열하일기가만들어진역사적,개인적계기는무엇인지,『열하일기』에담긴박지원의철학은무엇인지더욱풍부하게느낄수있다.

연암박지원의방대한저작에걸친생애와사상을시집과같은작은책한권에,이렇게간결한말꽃들로마주할수있는것이이책의가장큰특징이자장점일것이다.특히나이번말꽃모음에는설흔이달아둔짧은주석을통해,박지원은물론설흔의흔적을함께느낄수있는잔잔한재미를더했다.엮은이가특별히이문장을고른까닭이나감동을느끼는지점들에공감하며박지원이라는조선시대의큰문장가이자학자의곁으로한발짝다가갈수있을것이다.
『연암박지원말꽃모음』속의문장들은시와같은형식의짧은글들이지만,편히읽을수있다는작은수고로움에비하면그의사상과철학이응축되어집약된문장들이전하는울림은커다란깊이로감동을선사해줄것이라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