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 (봄 여름 가을 겨울)

바람의 손 (봄 여름 가을 겨울)

$10.00
Description
"이름 없이 살아온 세월
아무 집 새댁 누구 엄마로
이름 없이 살아왔네
눈이 있어도 배운 눈과 달라
봐도 못 본 척 입이 있어도
벙어리로 몇십 년을 살아왔지
은행에 가려면 전날부터
잠이 오지 않았지
……" (「지금이 좋아」)

이 책은 전쟁으로 배움의 기회를 잃고 살아온 할머니가 늦게 연필을 잡으며 또박또박 써 내려간 시를 모았다.
글을 몰라 불편하고 부끄럽던 시간을 넘어 속내를 글로 드러내는 일이 가능해진 지금이 무척 행복하단다. 그러니 ‘100킬로’로 지나가는 시간은 참 아쉽기만 하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거울 삼아 아쉬운 처지를 표현해 내는 할머니의 담담하고도 솔직한 마음을 만나는 책이다.
저자

박태화

1941년경주냉천읍에서태어나스무살에결혼하여슬하에2남2녀를두었다.그시절많은어머니들처럼글을익히지못하여불편함과부끄러움을간직한채살다예순일곱이되던해부산금정구의남광복지관에서공부를시작했다.시를쓰는일로다양한표창장과상장을받았으며꿈이책한권내어보는일이었고여든두살에그꿈을이루었다.

목차

-봄-
매화/벚꽃/안개낀호수/봄1/봄2/봄비/봄의향기/바람의손/봄철/봄의텃밭/설명절/봄의길목/봄3/비/까투리/하소연/봄꽃/변한삶/지금이좋아/삶의현장

-여름-
빗방울/텃밭1/공부1/인사/모기/꽃나무/들꽃/어린시절/향수젖은고향/6월/동강/목마른채소/열매/속/복지관/우리는한국사람/나의꿈/나의바램/공부2/나의삶

-가을-
나뭇가지/민들레/나뭇잎/금정산1/황금들녘/바람/금정산2/농부의노고/가을1/나무/소풍/고추잠자리/등산/텃밭2/시절/단풍/가을2/가을3/가을4/흐르는시간/삶을돌아보다/나의꽃씨/아쉬운가을

-겨울-
동백/계절의길목/식구/아침창/지난시간/김장/계절/행복/시간/일년/코로나19/12월의매화/인생/장끼/솔바람/겨울의끝자락/날개를펴다/나이/친구/어머니/힘든한해/나의배움/둥지/겨울의길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