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것에 이르는 황홀

보이지 않는 것에 이르는 황홀

$11.18
Description
미학자이자 시인인 이성희와 포토그래퍼 조강제의 컬래버,
사진가의 언어를 시인의 이미지로 풀어내다!
이 책은 2년 차가 된 '부산출판문화산업협회'의 공동 출판 프로젝트인 부산 '비치리딩시리즈' 중 예린원이 기획한 도서이다.
이 책, '보이지 않는 것에 이르는 황홀'은 조강제의 사진 이미지를 미학자이자 시인인 이성희의 방식으로 읽어 낸다. 사진 이미지를 서술적으로 언급하기 보다 장자 사상에 천착했던 미학자의 입장을 유지하며, 또 다른 시적 언어로 이미지를 대한다. 사진에 내재한 이미지를 언어 이미지로 그릇을 달리하여 내보이는 것이다. 즉 사진이 갖는 상상의 여백을 언어가 만들어 내는 여음으로 채우는 책이다.
게다가 이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미지에 대한 상상력, 이해력을 확장, 심화시키는, 안목을 넓히는 역할도 훌륭히 수행해 내는 책이다.
저자

이성희

부산에서태어나부산대학교철학과에서철학과시를함께꿈꾸었다.
1989년《문예중앙》을통해시인으로등단하고이후부산대철학과에서장자에관한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
장자에게서심원한심미적사유를발견한후점차시선을동아시아예술과미학으로돌렸고,
지금은낡고오래된동아시아미학에서가장새로운상상력과감수성을찾는동아시아르네상스를꿈꾸고있다.
《겨울산야에서올리는기도》외3권의시집과《무의미학》《빈중심의아름다움-장자의심미적실재관》《미술관에서릴케를만나다》《동양명화감상》《미학으로동아시아를읽다》외다수의책을썼다.

목차

1부.비어있기,또는비우기
2부.벌어진틈또는혼돈
3부.흐르거나당기는힘
4부.혼연

출판사 서평

이책은포토그래퍼가표현하고자했던이미지를미학자이자시인인작가의언어로여음을만들었다.여음을만들었다는말은포토그래퍼의이미지작업들을조금더풍요롭게하는덧붙임을대었다는의미이다.하지만그덧붙임은미학자의겸손한말일뿐그자체로새로운지평과관조를만들고있다.
다시말해풍성한상상력으로채비한시인의언어로,때로는적절하게추적하는미학자의언어로이미지에내재된콘텍스트를드러내보이며독자가이미지에다가서는데별어려움이없도록안내하고,한발더나아가사진과글이서로상호보완으로또는독립적으로앞서거니뒤서거니하며낯선관조를만들어내는지점이이책의지향점이자장점이다.
이미지언어와글언어의컬래버가만들어내는묘한경지랄까.그야말로글의여음과사진의여운이있는세계,그래서'보이지않는곳에이르는황홀'이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