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길 위에서 (이강건 두 번째 시집)

다시 길 위에서 (이강건 두 번째 시집)

$10.20
Description
첫 번째 시집 『산다는 것에 대하여』를 발간한 지 13년 만에 내놓은 이강건 시인의 두 번째 작품집이다. 그의 내면 문학 세계가 잠들지 않고 끊임없이 진화해왔음을 곧바로 알게 하는 작품들이 가지런하게 담겨 있다. 정직하고 질박한 언어를 동원해 쉬운 문장으로 풀어가는 이강건의 시는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마음을 쉽게 전염시키는 힘이 있다. 특히 느닷없이 닥친 ‘암’을 대적해 투병해야 하는 삶의 습격 앞에서 그는 진솔하게 아픔을 말한다. 인생을 번민하고 성찰하는 날 것 그대로의 감성이 독자들을 금세 공감의 세계로 흡인한다.
저자

이강건

李康建

-스토리문학신인상
-글봄문학회회장역임
-한국문인협회가평지부장역임
-문학의봄작가회고문
-가평군문인협회고문
-은화별채음식점운영
-경기문학상,가평문학상수상
-시집『산다는것에대하여』(2009년)

목차

작가의말

01달맞이꽃
봄|달맞이꽃|가을|가을에는|이가을엔|가을숲의노래|가을어느날의회상|시월을보내며|단풍|동지|섣달|겨울길목에서서|겨울비|여명|노을|바람|일출(1)|일출(2)|일출(3)|보름달

02사랑의의미
첫사랑|당신이그리울때|사랑|사랑의의미|사랑에대한보고서|사랑하지않는이유|청춘|아내|아내에게|돼지등뼈찜|아내와엄마|엄마|어버이날에|콩을갈며|소꿉장난|존재의이유|솟대|불면에도이유는있다|생각|산다는것은

03사는이유
부구시장|호명호수|자하문밖풍경|전철안에서|카지노에서|어판장풍경|철탑|낚시|장마|해국|여치|고뿔|두부|향수|허상|원죄|절규|사는이유|산다는것에대하여(1)|산다는것에대하여(2)|다시길위에서|민둥산

04암병동
위기의남자|암병동(1)|암병동(2)|암병동(3)|암병동(4)|암병동(5)|암병동(6)|암병동(7)|암병동(8)|암병동(9)|암병동(10)|암병동(11)|암병동(12)|암병동(13)|암병동(14)|암병동(15)|암병동(16)|암병동(17)|암병동(18)|암병동(19)|암병동(20)|암병동(21)|암병동(22)|암병동(23)|암병동(24)|암병동(25)|암병동(26)|암병동(27)|암병동(28)|암병동(29)|암병동(30)|암병동(31)|암병동(32)|암병동(33)|암병동(34)|암병동(35)|암병동(36)|암병동(37)

추천의글

출판사 서평

이강건시인의두번째시집이다.첫번째시집『산다는것에대하여』를발간한지13년이흘렀다.이강건의시는작가의식을버리지못하고살아갈수밖에없는예술가에게세월은단한순간도허비되지않는다는진실을깨우치게한다.그는그동안자신의매력을놓치지않은채조용히깊어져왔다.내면의시세계가잠들지않고끊임없이진화해왔음을곧바로알게한다.

이강건의시는정직하다.아내를향해‘내잘못이로소이다’하고뉘우치는그의모습(아내)과천진난만한아이의그림속에서함께놀아주는자상한할아버지의일상(소꿉장난)이담백하게드러나있다.그가가족에대해얼마나지극한사랑을품고사는지,그훈훈한애정의향기가물큰하다.‘머리로하는생각의천박함’에대한깨달음(생각),‘겉늙은노파를바라보는측은지심’(부구시장),‘버린것만큼은채워야했고잃은것만큼은얻어야하는’팍팍한삶에대한회한(산다는것에대하여1,2)도보인다.그는‘비워야비로소넓어지는’진리를깊이체득한듯하다.

그를가장당황케한것은느닷없이닥친‘암’을대적해투병해야하는삶의습격이었을것이다.‘얄팍한통증도없는데’암종이발견(위기의남자)되어수술일정이닥친상황이얼마나황당했을까.연작시〈암병동〉에서는뜨겁게돌아가는병상에서의낯선일상들이날것그대로묘사된다.그의시어들은동병상련이아니고서야함께하기어려운그절박한상황속으로독자를거침없이끌고들어간다.

그의말처럼추억은분명히슬픔의영역에있다.하지만인생의참다운지혜는그슬픔에갇히는게아니라,과감하게넘어서는데있을것이다.그너머에있는삶의진정한가치를긍정하고,최선을다해살아내는게중요하다.‘내일찬서리내려화려함이사라질지언정’찬란한날을담고환희로가득한순간을노래하는삶(단풍)이야말로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선택이아닐까.

이강건은다시길위에서있다.아니,새로운길을가고있다.그싱그러운출발선에서서심호흡하며겸허한모습으로부른절창『다시길위에서』에는번민과성찰이깊이밴정직한시어들이빼곡하다.벅찬감동을일구는순정한사색의질박한이궤적도(軌跡圖)를놓치지말고일독하시기를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