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유토피아의 흐름 1 (플라톤에서 모어까지: 고대 - 르네상스 초기)

서양 유토피아의 흐름 1 (플라톤에서 모어까지: 고대 - 르네상스 초기)

$18.75
Description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서양 유토피아의 흐름

이 책은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서양 유토피아의 흐름을 탐구하는 박설호 교수의 방대한 기획의 첫 번째 권으로서, 고대 그리스부터 토머스 모어의 시대까지 유토피아의 문헌과 유토피아의 개념적 문제를 다룬다.
우리에게도 무릉도원이나 율도국과 같은 이상향에 대한 사고는 존재한다. 하지만 그런 사고는 단순한 백일몽이 아니다. 그것은 권력의 억압이나 현실의 궁핍과 고난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생겨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런 사고가 만연된 사회는 그만큼 살기가 팍팍한 세상이란 말이 된다. 이는 서양의 역사에서도 마찬가지다. 서양 사람들도 주어진 현실에서 더 나은 삶을 꿈꾸었으며, 그것의 가능한 상으로서 유토피아가 출현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 다루는 (서양) 유토피아의 흐름은 인간이 과연 어떠한 사회 심리적 조건 속에서 자신이 갈구하는 자유와 평등을 최상으로 누릴 수 있는가 하는 물음과 관련되며, 근본적으로는 이러한 물음을 충족시키려고 행한 시도들과 연결된다.

플라톤에서 모어까지, 그리스와 기독교로부터

1권은 부제에서 언급하고 있듯이, 플라톤에서 모어까지 서양 유토피아의 흐름을 다루고 있다. 서양 유토피아의 역사에서 모어의 『유토피아』는 효시와 같은 작품이다. 하지만 이 책은 고대 사람들 또한 꿈꾸었을 이상향에 대한 논의로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플라톤이 『국가』에서 언급한 이상 국가는 왜 유토피아가 아닌지, 그리고 고대의 신화는 유토피아와 어떻게 다른지, 하지만 그것에서 어떻게 더 나은 삶의 갈망을 읽을 수 있는지 탐구한다. 그리고 그리스 문화와 함께 서양 사상사에서 가장 중요한 흐름인 기독교 사상에서, 종말론과 천년왕국설 등에서 그들이 이 지상에서 꿈꾼 구원의 세상을 탐구한다.
저자

박설호

현재한신대인문콘텐츠학부교수로재직중이다.
지은책으로는『동독문학연구』(1998/2005),『하이너뮐러연구』(공저,1998),『떠난꿈,남은글.동독문학연구2』(1999),『독일인어떻게살(았)지?』(공저,2000),『유토피아연구와크리스타볼프의문학』(2001),『전환기잊혀진독일문학과사회적(불)평등』(공저,2002),『독일문학의이해.동독문학과통독이후문학의이해』(공저,2003),『생태위기와독일생태공동체』(공편,2004),『새로운눈으로보는독일생태공동체』(공편,2005),『하이너뮐러의연극세계』(공저,2006),『작은것이위대하다.독일현대시읽기』(2007),『새롭게읽는독일현대시』(2007),『현대문화이해의키워드』(공저,2007),『라스카사스의혀를빌려고백하다』(2008),『꿈과저항을위하여』(2011),『망각의시대에명작읽기』(2013),『실패가우리를가르친다.통일전후의독일소설』(2013),『자연법과유토피아』(2014),『비행하는이카로스』(2016),『호모아만스.치유를위한문학·사회심리학』(2017),『에로스와서양문학』(2019)등이있다.
옮긴책으로는『베를린의유년시절』(1992),『문화적투쟁으로서의성』(1996),『카를마르크스,토마스뮌처혹은악마의궁둥이』(E북,2003),『빵과포도주』(1997),『희망의원리』(5권,2004),『자발적복종』(2004),『서양중세르네상스철학강의』(2008),『저항과반역의기독교』(2009),『자연법과인간의존엄성』(2011),『마르크스,뮌처,혹은악마의궁둥이』(2012)등이있다.

목차

서문
1.가상에서비판으로,비판에서실천으로
2.신화와유토피아,그일치성과불일치성
3.국가주의와비-국가주의의유토피아모델
4.플라톤의『국가』
5.플루타르코스의『리쿠르고스의삶』
6.아리스토파네스의「새들」
7.스토아사상과세계국가유토피아
8.이암불로스의태양국가와헬레니즘유토피아
9.키케로의『국가론』
10.기독교사상속에도사린유토피아
11.아우구스티누스의『신국론』
12.조아키노의제3의제국
13.천년왕국의사고와유토피아
14.뮌처가실천한천년왕국의혁명
15.토머스모어의자유유토피아

출판사 서평

신화와유토피아,그일치성과불일치성:제반신화들이어째서유토피아의기능을제대로수행할수없는가를구명한다.신화는문헌이아니라구전되어온것이기때문에초시대적인우화내지알레고리로설명될수있다.문헌이충분하지않은관계로신화를처음으로언급한사람이누구인지,어떠한버전이가장정확한지알수없다.그렇기에신화가탄생할시기의발설자의갈망의상을정확히파악할방도가없다.다만신화수용의역사에서신화를수용한사람들의갈망을부분적으로도출해낸다.

국가주의와비국가주의의유토피아모델:국가주의의유토피아모델은국가의체제를우선으로한다.이에반해비-국가주의의모델은자연적무위의법칙을강조하고,국가체제를가급적이면벗어나려는경향을지니고있다.가령황금시대의상이라든가놀고먹는사회에관한상상은비-국가주의모델의전형적인특성으로나타난다.중요한것은이러한유토피아모델의구분이아나키즘과국가중심주의의정치성과는다른차원에서이해된다는사실이다.

플라톤의『국가』:플라톤의『국가』는향락과즐거움을배제한이상국가의모델로서,초시대적범례를지닌국가의상이다.나아가권위주의의계층적질서를고수한다는점에서국가주의에근거하는관료주의의사상적모델로규정될수있다.사회계층이천부적으로확정되어있다는점에서,논의의어조가명령적이라는이유에서,『국가』는유토피아연구의효시가되는작품으로적절하지않다.그렇지만“모든게공유적이다”라는플라톤의말은16세기에뮌처에의해서놀랍게왜곡되어평등사상의토대로채택되었다.

플루타르코스의『리쿠르고스의삶』:이문헌은스파르타의사회상내지실제역사의세부적사항,특히고대인들의갈망의상을연구하는데있어서필수불가결한내용을전해준다.플루타르코스는고대인의구체적삶의방식을세부적으로묘사하였다.따라서이문헌을통하여고대인들의구체적인생활상을어느정도간파할수있다.

아리스토파네스의「새들」:아리스토파네스는그리스인들이시칠리아섬을식민지로삼으려는그들의제국주의적의도를비난하기위해서극작품을완성하였다.실제로「새들」은아리스토파네스의관료주의의입장과황금시대에관한일반사람들의허황된갈망을비판하고있다.

이암불로스의태양국가와헬레니즘유토피아:에우헤메로스의『성스러운비문』과이암불로스의「태양국가」를다룬다.에우헤메로스는축복의섬,“판차이아”에서출현한축제의이상국가를묘사하였다.이상국가의주민들은신들의특성을드러내고있다.이암불로스는찬란한남쪽의섬을설정하여,강제노동이필요없는평등한사회적삶을형상화하였다.

키케로의『국가론』:키케로의국가론은고대인들의세계관을반영한마지막문헌이다.여기에는군주제,과두제그리고민주제의장단점이언급될뿐아니라,고대인들의정치사상이거론되고있다.고대인들이고찰한여러가지정치제도는오늘날의의미와는조금씩다르다.여기서가장중요한것은훌륭한덕목을지닌지도자에대한키케로의갈망이다.

기독교사상속에도사린유토피아:이장은에른스트블로흐가파악한기독교속에도사린사랑의공산주의를요약한다.블로흐는예수의종말론에커다란의미를부여하고,기독교사상속에도사리고있는역동적특성과오메가로서의묵시록을강조하였다.인간에게가장중요한문제는사회적제반관련성속에은폐되어있다.

아우구스티누스의『신국론』:아우구스티누스는마니교에서언급되는선악의이원론사상을발전시켜서,이른바악마의국가를극복한신의국가를설계하려고했다.여기서가장중요한것은아우구스티누스가파악한국가의이상이다.아우구스티누스는사도바울과는달리지상에신의국가를탄생시키는과업이어느정도가능하다고파악하였다.

조아키노의제3의제국:조아키노는오리게네스의성서독해의세가지방법을발전시켜서,기독교사상속의역사철학적의미를도출해내었다.그것은성부,성자그리고성신의역사를가리킨다.역사의세번째단계인성신,다시말해서성령의역사가시작되면,계급이필요없는평등한사회가도래하리라는것이다.여기서중요한것은메시아사상과천년왕국설을이해하는일이다.평등한“제3의제국”에대한갈망은중세부터근대에이르기까지가난한자들에게굶주림을떨칠수있는찬란한나라를갈구하도록작용했다.

천년왕국의사고와유토피아:천년왕국의사고는현대적유토피아의갈망의상을미리선취하고있다.천국의장소는수동적이며불변하는상인데반해,유토피아는인간의노력에의해서성취되는결과로이해된다.천년왕국의사고에서중요한것은사고의과정내지분석이아니라,비논리적으로출현하는상의결합이다.

뮌처가실천한천년왕국의혁명:독일에서농민혁명을주도한토마스뮌처의삶과사상을조명한다.뮌처는신의과업과인간의과업을분명히구분할줄알았다.바로이러한이유에서자신이할수있는것은신의과업에동참하는일이아니라,오로지사회정치적인측면에서정의를바로세우는일밖에없다고천명했던것이다.그리고뮌처는실제현실에서신의뜻을외면하는사악한인간들에대항하여투쟁하려고하였다.

토머스모어의자유유토피아:『유토피아』는주지하다시피유토피아문헌의효시에해당하는작품이다.모어는인간의세가지악덕인나태,탐욕그리고자만을극복하고,핍박당하는인민의행복을극대화한,찬란한섬을묘사하였다.사유재산제도는철폐되어있다.하루6시간노동으로살아가는사람들의삶의목표는자유의실천으로요약될수있다.비록노예제도가존속되고있지만,만인은자유롭고평등하게살아간다.모어의유토피아는연금술에근거한자유의정신을내세우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