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공간은 인간의 삶이 열리는 터이다. 도시, 섬, 바다 그리고 다리, 성당, 집 등등… 그것들 모두는 존재의 집이다. 그 공간을 걷는 것은 그곳에 육화(肉化)되어 있는 인간의 생각들을 길어 담는 일이다. 길 위에서 만나고 소환되는 모든 것들은 여행하는 자에게는 그날그날의 양식이고 호흡이다. 내가 풍경 속으로 들어가 풍경이 되고, 풍경이 내 속으로 들어와 내가 된다. 인간이 걷는 것은 단순한 물리적 운동만이 아니다. 생각이 걷는 것이다. 걸으면서 생각하고, 생각이 나를 걷게 만든다. 필자가 걸으면서 그 도상에서 소환한 것들에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한다.” (〈여행을 시작하며〉 중에서)
여행, 인문학에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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