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유토피아의 흐름 3 (메르시에에서 마르크스까지: 프랑스 혁명전후-19세기중엽)

서양 유토피아의 흐름 3 (메르시에에서 마르크스까지: 프랑스 혁명전후-19세기중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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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서양 유토피아의 흐름 세 번째 권, 프랑스혁명 전후에서 19세기 중엽까지
앞서 출간된 〈서양 유토피아의 흐름〉 1권과 2권은 고대와 르네상스 시대의 유토피아에 대한 사고를 다루었다. 이번에 발행된 3권은 프랑스 혁명 전후부터 19세기 중엽까지를 대상으로 한다. 잘 알다시피 서양사에서 이 시기는 “혁명의 시대”였다. 프랑스 혁명을 전후로 근대적 정치 체제가 형성되기 시작하고, 봉건적 신분제를 넘어 비로소 인민 주권의 개념이 태동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본주의가 성장한다. 사회 혁명을 통해 인민은 신분과 종교의 굴레를 벗어나기 시작하지만, 자본주의가 성립하면서 형성된 노동자계급에게는 안타깝게도 착취와 빈곤의 굴레가 씌워지게 된다.

유토피아의 사고는 비참한 삶의 상태에서 비롯된다. 힘들고 어려운 처지에 처한 사람들은 항상 그런 비참한 삶의 상태를 극복하려는 가능성을 꿈꾸기 때문이다. 따라서 프랑스 혁명 이후 사회 변화의 격랑이 거셌던 만큼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은 그것을 벗어나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다양하게 꿈꾸었다. 거의 모든 근대적 사회사상이 이 시대에 나타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서양 유토피아의 흐름〉 3권은 당시의 다양한 문학작품들과 사회 이론들을 소개하면서, 그들이 꿈꾼 유토피아의 흐름을 좇고 있다.
그리고 이 시기에는 유토피아의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시간 유토피아”가 나타난 시기이기도 하다. 기존의 유토피아가 존재하지 않는 미지의 공간을 배경으로 한 정태적인 공간 유토피아였다면, 시간 유토피아는 지금 발 딛고 살고 있는 공간의 미래를 배경으로 역동적인 유토피아를 꿈꾼다. 이것은 어쩌면 당시의 역동적인 사회 변화와 함께 더 나은 사회를 지금 여기에서 꿈꿀 수 있다는 인민의 자각과 맞물려 있을 것이다.
저자

박설호

한신대인문콘텐츠학부명예교수이다.
지은책으로는『동독문학연구』(1998/2005),『하이너뮐러연구』(공저,1998),『떠난꿈,남은글.동독문학연구2』(1999),『독일인어떻게살(았)지?』(공저,2000),『유토피아연구와크리스타볼프의문학』(2001),『전환기잊혀진독일문학과사회적(불)평등』(공저,2002),『독일문학의이해.동독문학과통독이후문학의이해』(공저,2003),『생태위기와독일생태공동체』(공편,2004),『새로운눈으로보는독일생태공동체』(공편,2005),『하이너뮐러의연극세계』(공저,2006),『작은것이위대하다.독일현대시읽기』(2007),『새롭게읽는독일현대시』(2007),『현대문화이해의키워드』(공저,2007),『라스카사스의혀를빌려고백하다』(2008),『꿈과저항을위하여』(2011),『망각의시대에명작읽기』(2013),『실패가우리를가르친다.통일전후의독일소설』(2013),『자연법과유토피아』(2014),『비행하는이카로스』(2016),『호모아만스.치유를위한문학·사회심리학』(2017),『에로스와서양문학』(2019)등이있다.
옮긴책으로는『베를린의유년시절』(1992),『문화적투쟁으로서의성』(1996),『카를마르크스,토마스뮌처혹은악마의궁둥이』(E북,2003),『빵과포도주』(1997),『희망의원리』(5권,2004),『자발적복종』(2004),『서양중세르네상스철학강의』(2008),『저항과반역의기독교』(2009),『자연법과인간의존엄성』(2011),『마르크스,뮌처,혹은악마의궁둥이』(2012)등이있다.

목차

서문

1.루소와볼테르그리고시간유토피아
2.메르시에의시간유토피아,『서기2440년』
3.홍산문화그리고빌란트의『황금의지침서』
4.레티프의『남쪽지역의발견』
5.피히테의「폐쇄적인상업국가」
6.오언의연방주의유토피아
7.횔덜린의문학속의유토피아
8.메리셸리의『프랑켄슈타인』
9.생시몽의중앙집권적유토피아사상
10.푸리에의공동체,팔랑스테르
11.카베의유토피아,『이카리아여행』
12.바이틀링의기독교공산주의
13.데자크의급진적아나키즘유토피아
14.마르크스의자유의나라에관한유토피아
15.아나키즘과비국가주의유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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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3권의주요내용

루소와볼테르그리고시간유토피아:루소의서간체소설『쥘리,혹은새로운엘로이즈』(1761)와볼테르의『캉디드』(1759)를다룬다.전자는클라랑공동체의자율적인생활방식을강조하며,후자는라이프니츠의낙관적이상주의를희화화하고있다.그리고이장은유토피아의역사연구에서중요한의미를지닌“우크로니아(Uchronia),”즉“시간유토피아”의의미를소개한다.

메르시에의시간유토피아『서기2440년』:이문헌은우크로니아의면모,다시말해“미래의여기,”즉서기2440년의파리의모습을설계하고있다.이장은메르시에의유토피아와계몽주의사상의연관성을살피고,미래의파리를통해메르시에의구상한유토피아를서술한다.

홍산문화그리고빌란트의『황금의지침서』:이장은서양인들의오리엔탈리즘의사고속에포함된오류들을홍산문화에관한최근의학문적결실을통해비판하면서동방의신화적군주국가를배경으로한빌란트의작품을분석한다.

레티프의『남쪽지역의발견』:이소설은두가지유토피아모델을보여준다.그하나는“고결한야생”이라는자연친화적요소이고,다른하나는고전적유토피아에서나타나는기하학적요소이다.레티프는고대의아르카디아의상과모어이후에계승된바람직한이상국가의상을도피네섬,크리스틴섬그리고“메가파타곤”이라는세가지모델속에묘사하였다.

피히테의「폐쇄적인상업국가」:피히테는이성에의해다스려지는고귀한국가로서폐쇄적인상업국가를서술한다.여기에는시장과무역이철저하게배제되어있다.피히테의상업국가는몇가지취약점에도불구하고19세기초에만개한사회주의사상을선취하고있다.

오언의연방주의의유토피아:오언은초기자본주의시대에노동자의문제를해결하려고노력했다.그것은어떻게하면노동자의힘든삶을해결하고그들로하여금노동과삶의조화로움을실천하게할수있는가하는물음과관계된다.이장은오언의노동문제를해결할수있는근본적토대에관한이론,뉴라나크공동체의실천적실험그리고그결과등을다루고있다.

횔덜린의문학속의유토피아:횔덜린은자본주의초기에“도구적이성”이승리를구가하는전환점을극명하게인지하면서,자신의놀라운미적프로그램을개진하였다.그것은바로포에지인데,이는과학기술이활개를치는현대사회의소외,냉혹함그리고망각의신드롬을치유할수있는무엇임을보여준다.

메리셸리의『프랑켄슈타인』:이작품은유토피아의역사서술에서나타나는문학유토피아와직접인관련은없지만,20세기이후의사이언스픽션과그에가미된페미니즘을예견하고있다.이작품은인조인간의문제를다루면서과학기술의일방적인연구를비판한다.이작품은특히인간삶과과학기술사이의공존의문제를암시한다.

생시몽의중앙집권적유토피아사상:이장은생시몽의중앙집권적시스템의특성과산업발달을위한국가의중앙집권적인설계등을구명한다.하지만이장은그가당시에끼친영향력뿐만아니라,엘리트관료주의의횡포와자본주의의폐해에대한통찰력부재를보여준그의한계도또한보여준다.

푸리에의공동체,팔랑스테르:푸리에의팔랑스테르는비국가주의의모델로서,노동과향유를극대화시키기위한자생의공동체를가리킨다.이장은노동과향유의접목가능성그리고가족파기로인한갈등등에관한문제를추적한다.

카베의유토피아,『이카리아여행』:카베의유토피아는생시몽의그것과함께중앙집권적사회유토피아에편입될수있다.놀라운것은카베에이르러고도의생산력을통한높은수준의삶이바람직한삶의목표로출현한다는사실이다.이장은발전된과학기술을통한향유의삶,가부장제,사회주의계획경제등에관한이카리아의특성을개관하고,그것의취약점을구명한다.

바이틀링의기독교공산주의:바이틀링은기독교공산주의를표방했는데,그의사고는마르크스-엥겔스의사회주의이론이태동할시기에동시적으로출현한것이다.이장은기독교공산주의의특성과한계점을체계적으로지적하는데주안점을두고있다.

데자크의급진적아나키즘유토피아:데자크의비국가주의유토피아는한마디로자치,자활자생을추구하는소규모공동체로설계되고있다.데자크는위마니스페르공동체는푸리에의그것에비해더많은자율성과실현가능성을지니고있었다.그렇지만소규모공동체가국가자본주의로확장되어나가는주위여건과마찰을빚는문제점도보여준다.

마르크스의자유의나라에관한유토피아:여기서언급되는유토피아의개념은마르크스사상에서진보와발전을도모하려는사회적의향을담은역사철학적갈망을가리킨다.따라서그것은마르크스사상이추구하는긍정적의향내지전망을지칭한다.마르크스사상은가까운목표와먼목표를동시에지향하는데,여기서는이두가지사항을긍정적의미의구체적유토피아로이해한다.

아나키즘과비국가주의유토피아:이장은한편으로는아나키즘의사상적맥락을약술하며,이에근거하여국가주의와비-국가주의의유토피아모델을해명한다.아나키즘운동은체제로서의국가가개인에게자행하는횡포에대한저항의식에서출발하지만,“국가주의”의모델과“비-국가주의”의모델은아나키즘의사상적단초와는다른차원에서해석될수있다는것을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