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를 읽다 (공자와 그의 말을 공부하는 법)

논어를 읽다 (공자와 그의 말을 공부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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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역사적 독법’과 ‘문학적 독법’으로 이해하는 공자와 《논어》!
사대성인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공자의 언행을 기록한 《논어》는 세상에 나온 후 2천여 년간 동아시아의 사상과 문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고전 가운데 하나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필독서 중 하나로 여겨지지만, 생각보다 읽기가 쉽지 않아 《논어》의 진실한 면모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타이완의 인문학자 양자오의 『논어를 읽다』는 《논어》를 읽고자 하는 마음은 있으나 무슨 말인지 도통 알 수 없는 독자를 위한 작지만 단단한 안내서다.

그는 먼저 공자가 어떤 역사 시기에 살았는지, 공자가 그 시대와 이후에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지, 《논어》가 왜 중요한 책인지, 《논어》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역사의 맥락에서 공자를 이해하고 《논어》를 파악한다. 《논어》 전체를 하나하나 읽어 주는 대신, ‘선진’ 편을 중심으로 같이 살펴보고 궁리해야 할 문장을 다른 편에서 찾아와 함께 읽는다. 저자의 진실한 설명은 시공간을 뛰어넘어 공자의 훌륭한 인격과 노력하는 삶을 새롭게 인식하게 한다.
저자

양자오

저자양자오는중화권의대표적인문학자.타이완대학교사학과를졸업하고미국하버드대학교에서역사학을공부했다.『명일보』明日報주간,『신신문주간』新新聞週刊편집장,위안류遠流출판사편집장,타이베이예술대학주임교수를역임하는등언론,출판,교육분야에서다채롭게활약했으며현재는『신신문주간』부사장겸뉴스전문라디오방송국‘News98’의시사프로그램진행자이다.선생은청핀誠品강당과민룽敏隆강당에서일반대중을상대로10년가까이동서양인문고전읽기강좌를진행해온참여형인문학자이기도하다.보기드문통섭적지식인인그는『색소폰을부는혁명가』,『위대한사랑』등의문제적소설을쓴작가이자『나의21세기』,『지식인의눈부신황혼』,『노마드의관점』,『문학,사회,역사적상상』,『독서의밀림에서』,『문제적시대』,『이성적인간』등의탁월한평론집을낸비평가이기도하다.

목차

서문:동양고전읽는법

제1장『논어』의연원
『논어』의두가지발음
공자의말에귀기울이기
제자들의기록
사제관계의기점

제2장스승으로서의공자
먼저예악에나아가게하다
포위된스승과제자들
개성을존중하다
교학상장의참뜻
배움을좋아한다는것

제3장공자는진리의확성기가아니었다
공자는도리만늘어놓지않았다
인재를평가하는법
지나친슬픔
공자의내적모순
다면적인인간
어떻게‘인자’가될것인가
이미갖춰진답은없다
공자의유머감각

제4장본래의공자로돌아가기
공자는유심론자였나
예와감정교육
핵심을잘못짚은제자
공자는걱정이많았다
모든인격을내보인스승
공자의농담

제5장스승에게는정답이없었다
삶과죽음은무엇인가
성격으로운명을이해하다
진위를가리는능력
답은하나가아니다
제자들의바람

결론지금공자를읽는의미

역자후기:자공의눈에비친공자

출판사 서평

인생에한번은읽어야할필독서『논어』,그러나……
『논어』는동아시아인에게일생에한번쯤은읽어봐야할책으로인식된다.세상에나온후2천여년간동아시아의사상과문화에가장큰영향을미친고전가운데하나인『논어』는고대중국의사상가이자교육자인공자孔子의언행을기록한책이다.공자와『논어』가지금까지도얼마나막대한영향력을행사하고있는지는따로언급할필요도없다.우리나라만봐도『논어』는여전히각대학교의필독서로선정되며,『논어』와공자를다룬책은끊이지않고출간되고있으니.
남녀노소를불문하고필독서중하나로여기는『논어』.그러나이길지않은고전은생각보다읽기가쉽지않다.만인의스승으로추앙받는공자의말씀을통해인생에대한안목을높이고사고의깊이를확장하고자하는이들은대뜸『논어』를집어들었다가금세낙심하고손을놓고만다.짧은대화가영문도알수없이늘어서있을뿐무슨말인지도알수없고왜그말을하는지도가닥을잡기어렵다.무엇보다그간단한문장을해석하는주석은더원래『논어』의문장보다길고갑갑하다.조각조각흩어진듯한『논어』의원래문장과고루하고도덕적인주석의설명을보다보면달리‘공자가죽어야나라가산다’라고주장한게아니겠구나하는마음까지든다.
그러나그럼에도지금까지고전으로서확고한자리를매김하고있고각분야의전문가가한번쯤은꼭읽어야할책으로꼽는이책을읽고싶은마음이가시지않았다면조금만마음의준비를하고다시도전해보자.타이완의인문학자양자오의『논어를읽다』는그런독자를위한작지만단단한안내서다.

과연『논어』와공자를어떻게읽어야좋은가?
양자오는타이완의훙젠민재단에서설립한인문강좌인민룽강당敏隆講堂에서‘중국역사다시보기’라는강의를진행했다.신석기에서신해혁명까지130강으로이어진이수업에이어서역사의관점으로중국의고전을다시읽는내용을덧붙였는데,그것이책으로정리되어나왔고그중첫책이이『논어를읽다』이다.
이전에나왔던‘서양고전강의시리즈’에서양자오의저서가보여줬던관점은여기에서도그대로이어져,고전을우선역사의맥락에놓고이해하고자한다.공자가어떤역사시기에살았는지,공자가그시대와이후에가지는의미가무엇인지,『논어』가왜중요한책인지,『논어』를어떻게읽어야하는지.양자오는전통적인사서집주의해석이나지나치게현대적인해석을일단뒤로물리고역사의맥락에서공자를이해하고『논어』를파악해야한다고말한다.
『논어』는공자의제자들이그의사후에공자의언행과대화를기록한책으로,글의배치도논리적이지않고내용이겹치기도한다.양자오는이점에착안하여오히려『논어』가후대의손을덜탔으리라추측하고,『논어』의본문에집중하여공자와그의말을이해하자고권한다.그리고그렇게양자오의필설로조형된공자는지금까지우리가선입견으로알고있던근엄하고권위에물든어르신이아니라농담도하고제자의말에쩔쩔매기도하며희로애락을솔직히드러내는사람이다.

정직한선생의진실한안내서
저자양자오는정직하다.그는자기가보고이해하고아는것만말하고자한다.『논어를읽다』에서양자오는『논어』와함께필요한자료를참고하여자기의관점으로읽고이해한바를말한다.그는이런읽기방법을통해,우리에게저자의독법에휘둘릴것이아니라우리자신도자신의관점으로『논어』를읽어보라고권한다.그가읽은『논어』는공자의진솔한모습이남김없이드러나는기록이자배움의터다.양자오에게공자는대단히인간적이고지혜로우며아름다운사람이다.그렇기때문에양자오선생은그간의해석으로지나치게딱딱하고엄숙해진공자의모습을몹시안타까워한다.
『논어를읽다』는『논어』전체를하나하나읽어주지않는다.「선진」편을중심으로같이살펴보고궁리해야할문장을다른편에서찾아와함께읽을뿐이다.저자는독자에게책을읽어주는게아니라독자가스스로읽기를권하며,읽기에도움이되는배경지식과윤곽과방향을내놓는다.『논어』전체를다루지는않았지만이얇은책을읽고나면공자와그의제자들이보여주는모습들에매혹되어『논어』를제대로읽고싶어질것이다.『논어를읽다』는인생의필독서인『논어』를잘읽기위한탁월한입문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