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첫 문장: 다시 사는 삶을 위하여

소설의 첫 문장: 다시 사는 삶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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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소설의 첫 문장을 묶으며 돌아본 자신의 삶.
《동사의 맛》,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를 펴내며 오랜 베테랑 교정교열자로, 문장 교정의 달인으로 알려진 저자 김정선이 이번엔 처음 글쓰기로 돌아가 스스로 성찰파며 뚜벅뚜벅 써 나간 책 『소설의 첫 문장: 다시 사는 삶을 위하여』를 출간했다. 이 책은 242개의 소설 첫 문장들을 모아 독자를 저자의 삶으로 이끌고, 더불어 각 소설 속으로 불러들인다.

소설 속에는 여러 사람의 다채로운 삶이 담긴다. 모두 다른 삶이지만 돌아갈 수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모두 같은 삶일 것이다. 이 책에는 고전과 현대, 지역을 막론한 다양한 소설들의 첫 문장을 모아, 가르고 묶어 그 글타래를 통해 읽는 이에게 자신의 삶을 한번쯤은 되돌아보게 하는 시간을 선사한다.
저자는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종종 처음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노라 고백한다. 그렇게는 할 수 없더라도 소설의 첫 문장으로 자신의 글쓰기와 삶의 첫 문장을 살펴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담긴 이 책은 저자의 삶과 겹친 소설의 첫 문장들을 통해 그 생각을 불러일으킨 소설도 궁금하게 한다.
저자

김정선

저자김정선은이십대후반부터오십대의문턱을넘어선지금까지줄곧남의글을손보는일을하며살고있다.일하지않을때는멍하니시간을흘려보내거나소설책을보며지낸다.그러니생의대부분을남이쓴문장을보면서살아온셈이다.때로는내가읽는문장들의풍경이현실보다더현실같을때도있다.다시태어난다면책이나문장하고는전혀상관없는일을하며살고싶다.무엇보다무쇠심줄같은튼튼한‘멘탈’의소유자가되어현실에당당히맞서는삶을살고싶다.하지만현실은‘다시태어난다면’같은한심한생각이나하고있는중늙은이일뿐이다.

목차

머리말:다시사는삶,다시쓰는첫문장

1장다시보는첫문장

다음이뭐야?/정체/같잖은……/이곳1/꿈/일요일오후/고장/냄새1/냄새2/돌아오지않을길/다른사람들도그런지/체포/나쁜생각/책/연필/옥獄/시대/어쩔수없는일/위험한삶/사실과허구/전화/사랑/바람1/바람2/처음/유령/비빔국수/돈/작가와독자/별일

2장다시쓰는첫문장

쓰다/태도/다시/긴문장/섬1?균형점/섬2?꽃/섬3?기적/글짓기/완벽한/으레/병들다/눈1/눈2/쯧/생각/숲/생략/크레파스/그때/삶과죽음/이야기를위한이야기/V/충고/아무짝에도쓸모없는/별/동물/순간/누가,어디에서/비밀/둘중하나/평소처럼/죽음의냄새/모든것/아무것도아닌존재로죽다/그래

3장다시사는첫문장

시작/기억/소리1/소리2/개1/개2/지하철/일몰/골목/웃음/총구/손/본당신부/실직/내장사실주의/심장/엄마/희망과절망/7층과34층그리고3층/결혼식/이름1/이름2/병원/부음/아버지/쉰/아내/분노/담배/방/일상/오늘/부엌/혼술

4장다시읽는첫문장

계속되는시작/어느날/발기척/영혼을잠식하는상처/역병/밤과잠/면도/비1/비2/이곳2/해질무렵/광화문한복판/그해/존재하지않는나/허기/그이야기/결국/실종/강박/욕조/주인공/불길함/저항의미학/첫문장연대기/말,말,말/꽃/불길한시작/찻주전자/시작과끝/끝의시작

출판사 서평

소설의첫문장242개를모아내삶의문장을엮는다면
“첫문장으로돌아가보는건어떨까.삶의첫문장이든글쓰기의첫문장이든.우선은소설의첫문장을통해내글쓰기의첫문장으로돌아가볼수있다면,더불어내삶의첫문장까지다시살펴볼수있다면더할나위없겠다.하여처음부터이렇게살려던것도아니었고,처음부터이렇게쓰려던것도아니었노라고스스로에게말해볼수있다면.”

유유에서펴낸두권의책『동사의맛』과『내문장이그렇게이상한가요?』은어찌보면실용서같고어찌보면안내서같은,품사와문장교정관련서입니다.유유에서나온이두책은조용히입소문을타고꾸준히독자들사이에알려졌고,저자는전문교정교열자로서글쓰기관련강의도하게되었지요.그러나오랜베테랑교정교열자로,문장교정의달인으로만여겨지는저자는이전에『이모부의서재』라는독서일기책을낸적이있습니다.폭넓은지식과깊은사색그리고고운문장으로다양한책을넘나들며책과감상과삶을담아낸책이었지요.
이번에나온『소설의첫문장』은다시자기자신의처음글쓰기로돌아가스스로성찰하며뚜벅뚜벅써나간책입니다.고전과현대,지역을막론한다양한소설에서첫문장을모아,가르고묶어그글타래를통해돌아본자신의삶을적은저녁노을같은책이랄까요.
저자는지금까지살아온자신의삶을돌아보면서종종처음으로돌아갈수있을까하는생각을했노라털어놓습니다.그러면지금보다나았을까하고상상했다지요.그렇게는할수없더라도소설의첫문장으로자신의글쓰기와삶의첫문장을살펴볼수있으면좋겠다는바람으로이글을쓰게되었다고저자는말합니다.
소설에는여러사람의다채로운삶이담깁니다.모두다른삶이지만돌아갈수없는삶을살아가고있다는점에서는모두같은삶이지요.소설은타인을이해하게하는동시에독자인나자신을이해하게도합니다.그리하여이책에모인242개의소설첫문장들은우리를저자의삶으로이끌고,더불어각소설속으로불러들입니다.저자의삶과겹친소설의첫문장을보고있노라면그생각을불러일으킨소설도궁금해집니다.
타인과나자신의삶을생각하는시간에손에쥐고음미할만한글들입니다.고요한시간자기방에서느긋하게읽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