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삶 만드는 삶 (책은 나를, 나는 책을)

읽는 삶 만드는 삶 (책은 나를, 나는 책을)

$13.00
Description
여기 한 사람이 있습니다. 섬 동네로 갓 이사 온 타지의 외톨이로 친구조차 사귀기 어려웠던 어린 시절, 서울 친척 댁에서 본 100권짜리 소년소녀세계명작전집에 문화 충격을 받고, 그 첫 권 『행복한 왕자』가 준 감동을 어른이 된 지금도 고스란히 기억하는 사람입니다. 이 책은 어린이였던 이 사람의 외로움을 달래 주었습니다. 그렇게 독서는 시작되었지요.

셜록 홈스를 통한 자기 성찰, 소설들이 가져다주는 자신과 다른 삶에 대한 이해,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의 제제처럼 사랑과 믿음으로 버틴 학창 시절까지, 책은 이 사람의 삶 곳곳에 배어들고 갖가지 색을 입혔습니다. 세상을 보는 법, 자기 정체성에 대한 고민, 인간의 삶과 죽음, 심지어 첫사랑의 추억마저 책과 함께하죠. 이 사람에게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책이 길을 열고, 책을 읽는 순간이 인생의 중요한 때가 됩니다.

책으로 만들어진 삶은 결국 책을 만드는 삶을 품기 시작합니다. 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삶을 살아온 저자는 이제 편집자가 되어 책을 읽으며 겪은 치열한 자기 고민, 살면서 느꼈던 의문을 편집자로서 자신의 삶에 풀어냅니다. 그리고 책으로 기억하는 자신의 삶과 책을 만드는 지금의 자신을 이야기합니다.
저자

이현주

저자이현주는1970년인천에서태어났다.대학에서는역사를공부했다.서평지『출판저널』,인터넷서점‘리브로’,책요약서비스업체‘북코스모스’,EBS라디오‘책으로만나는세상’패널등책관련콘텐츠를생산하거나유통하는일을했다.
책을구경하며커진‘근거없는자신감’으로2002년1인출판사‘뜰’을열고책만드는인생을야심차게시작했으나자칭‘저주받은걸작’세권과얼마간의빚,다시는사업을하지않겠다는쓰디쓴인생의결심만을남겼다.이후도서출판푸른숲기획팀에입사해팀원과함께여러권의책을기획하고편집했다.퇴사후,짧은미국살이를마치고지금은좋은저자를발굴해책을쓰도록부추기는일을한다.
비관주의자지만냉소를싫어해고통이나빈곤,차별,멸시등온갖악덕속에서도끝내살아남은인간안의한점존엄을보여주는책이라면분야를가리지않고아낀다.인간과세상이조금씩이라도나아진다는기대와희망이없다면책이다무슨소용인가생각하곤한다.책벌레는아니지만삶의고비마다우연히마주친책들덕에꽤괜찮게지냈다고믿는다.다른사람도즐겁게읽을수있는좋은책을만들어함께읽고싶다는바람을갖고있다.

목차

머리말

행복한왕자
바스커빌가문의개
한국단편문학전집
팝PM2:00
나의라임오렌지나무
어린왕자
고요한돈강
답사자료집
하드리아누스의회상록
행복한책읽기
베에토벤의생애
고야
나의서양미술순례
이것이인간인가
어제의세계
바람이우리를데려다주겠지
가족이있는풍경
줄리언
고등어를금하노라
붕가붕가레코드의지속가능한딴따라질
조선의여성들,부자유한시대에너무나비범했던
어느고쿠라일기전
인콜드블러드
아버지의오래된숲
오픈북
빅스톤갭의작은책방
뼈가들려준이야기
거의모든것의역사
책과혁명
바람의딸,걸어서지구세바퀴반

맺음말

출판사 서평

책으로점철된삶
책,어떻게읽으십니까?물론책은눈으로보고뇌로이해합니다.하지만책읽기란그렇게끝나지않지요.무언가우리몸을통과하면변화가생기듯,그러니까음식을먹으면그음식으로생명을유지하는에너지가만들어지듯책을읽으면책의내용으로우리에게어떤일이일어납니다.그일은지식을받아들이면서쌓이는이해의축적일수도있고,감정의동요일수도있으며,이두가지모두일수도있습니다.그리고이로인해삶이변하기도하지요.
여기한사람이있습니다.섬동네로갓이사온타지의외톨이로친구조차사귀기어려웠던어린시절,서울친척댁에서본100권짜리소년소녀세계명작전집에문화충격을받고,그첫권『행복한왕자』가준감동을어른이된지금도고스란히기억하는사람입니다.이책은어린이였던이사람의외로움을달래주었습니다.그렇게독서는시작되었지요.
셜록홈스를통한자기성찰,소설들이가져다주는자신과다른삶에대한이해,『나의라임오렌지나무』의제제처럼사랑과믿음으로버틴학창시절까지,책은이사람의삶곳곳에배어들고갖가지색을입혔습니다.세상을보는법,자기정체성에대한고민,인간의삶과죽음,심지어첫사랑의추억마저책과함께하죠.이사람에게는인생의중요한순간마다책이길을열고,책을읽는순간이인생의중요한때가됩니다.
책으로만들어진삶은결국책을만드는삶을품기시작합니다.책과떼려야뗄수없는삶을살아온저자는이제편집자가되어책을읽으며겪은치열한자기고민,살면서느꼈던의문을편집자로서자신의삶에풀어냅니다.그리고책으로기억하는자신의삶과책을만드는지금의자신을이야기합니다.

징검다리로서의책
책이인생에답을주지는않습니다.저자도책이답을준다고말하지않습니다.그는그저책을읽고만들면서,끊임없이궁리하고고민하면서무엇이좋고옳고아름답고바른지탐색합니다.저자가삶의순간순간에책을통해바라보는자신과세상은,우리가책을통해바라보는그것들과크게다르지않습니다.저자가기억하는순간이우리에게우리자신의순간처럼와닿는이유이기도합니다.
“처음책을읽은순간부터,책을통해삶과닿고다시삶과책이닿은순간들을적었다.개인적인순간이지만때로는모두의순간이되는부분도있으리라.미리말하지만책을읽는다고유능하거나훌륭한사람이되지는못한다.모두자기만큼의사람이될뿐이다.그래도하나확실한건,읽는삶이,적어도나에게는꽤만족스러웠다는사실이다.”
그렇습니다.삶은불확실하고책도절대옳은건아닙니다.다만이넓고깊은세상을이해하기위한하나의도구로책은나쁘지않습니다.조금이라도나은사람이되기를바라며좋은삶을탐색하는우리라면책을징검다리삼아삶이라는강을힘껏건너갈수있을겁니다.
책을사랑하는,그우리에게이책을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