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로, 일본 책방 (어느 헌책방 라이더의 고난극복 서점순례 버라이어티)

오토바이로, 일본 책방 (어느 헌책방 라이더의 고난극복 서점순례 버라이어티)

$16.00
Description
우연히 읽은 신문 기사 한 자락이 본능을 깨웁니다. 일본 훗카이도 스나가와에 있는 이와타서점의 일만엔선서. 아무렴, 기사는 핑계일 겁니다. 하지만 마중물은 되어 주었죠. 책방지기로 동굴에 박힌 듯 웅크리고 있던 라이더의 피가 바글바글 끓어오르게 만들 계기를 제공했다는 말입니다. 저자는 끓어오른 피를 거부하지 않고, 저자 자신보다 저자를 잘 아는 부인의 ‘윤허’를 얻어 일본으로 떠납니다. 그곳에, 어떤 답이 있을지 모른다는 작은 희망을 걸고, 있는 대로 힘껏 용기를 내어 오토바이 ‘로시’를 타고.

물론 독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그의 여행은 고되기 이를 데 없습니다. 히어로의 여행은 언제나 고된 법이죠. 고된 까닭에 조력자가 생기고,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니까요. 저자는 비구름을 몰고 다니며 고난의 여행을 합니다. 그리고 그 여행의 끝에는 언제나 멋진 책방과 책방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지요. 저자는 이들 지기를 만나 자신을 돌아보고 세상을 살피며 책과 책방의 미래를 생각합니다.
저자

조경국

저자조경국은책만큼오토바이를사랑한다.여러직업을전전하다동네헌책방책방지기로4년가까이버티고있다.디지털카메라,스마트폰,페이스북,필사등서로연결하기힘든여러분야의책을썼고,『윤미네집』등사진책을엮는편집자로일했다.몇몇신문과잡지에카메라와영화와책이야기를연재하기도했다.책방지기가되지못했다면동네오토바이가게수리공이되어있지않았을까스스로상상한다.코흘리개시절아버지의혼다CB250빨간연료통에납작엎드려바람을가르던일을자랑으로여기고,틈만나면책방문을닫고오토바이를타고다른책방에놀러가길즐긴다.『선과모터사이클관리술』,『죽지않고모터사이클타는법』이항상손에닿는곳에있고『세상에서가장빠른인디언』과『모터사이클다이어리』를최고의영화로꼽는다.『필사의기초』를썼다.

목차

여는글:오토바이를타고책방여행을떠난이유

1.여행의시작,메텔을만나다_기타큐슈만화박물관
2.책방지기마다추천하는동네서점_후쿠오카북스큐브릭
3.꼭꼭숨어있는작고예쁜책방_후쿠오카히토쓰보시,루모
4.“후쿠오카까지와서적자라니!”_북쿠오카‘한상자헌책방’참가기
5.젊은시장과쓰타야가함께만든도서관의미래_다케오시립도서관
6.숲과그림책으로부활한산골마을_기조그림책마을

[사잇글]기조그림책마을가기전날밤과그날밤에있던일
_'라이더왕국-플러그포인트'에서보낸하룻밤
_내비게이션은우리를왜공동묘지로보냈나

7.교토의골목길에서책향기를맡다①게이분샤이치조지점과하기쇼보
8.교토의골목길에서책향기를맡다②지쿠호쇼로부터아카오쇼분도까지데라마치거리의책방들
9.젠코지아래두책방의명암_나가노니시자와서점,유레키쇼보
10.인터넷중고서점바류북스의유일한매장_우에다NABO
11.크래프트맥주를마시며헌책을고르다_삿포로아다논키
12.폭우속을뚫고반환점에도착하다_스나가와이와타서점

[사잇글]동일본지진의현장을보다_센다이에서후쿠시마로

13.서점을도심속리조트로만들다_도쿄다이칸야마쓰타야
14.골목길에숨은여행자의쉼터_도쿄니시오기쿠보노마드북스
15.동네골목길을지키는따뜻한헌책방_도쿄니시오기쿠보오토와칸
16.쓰타야옆에자리잡은동네책방_도쿄기치조지햐쿠넨
17.오래된책마을진보초를거닐다_고미야마서점부터도쿄도서점까지

[사잇글]집으로책을부치다_도쿄동네우체국체험기

18.사케마시고나라의책방골목을걷다_주가쓰쇼린부터베니야서점까지
19.뿌리내린곳을소중히여기는마음_히로시마아카데미서점

닫는글:일본책방여행을도와준(줄)책들

출판사 서평

오토바이를타고갑니다,내마음속로망일본책방여행!
이책『오토바이로,일본책방』을열면,앞부분에지도가있습니다.일본지도지요.번호가매겨져있고지명이쓰여있습니다.저자는그곳을한달간오토바이를타고크고작은책방을,책과관련된곳을누볐습니다.세상에,정말로,일본을한바퀴돌았지뭔가요.그것도자신의로시난테오토바이로요.
저자조경국은헌책방‘소소책방’의책방지기입니다.오랜바람이었던헌책방을연지삼년.애써버텼는데,어느순간꽉막힙니다.진주의작은헌책방지기로앞으로어떻게지내야할지막막해진겁니다.문인기질을지닌책방지기저자에게는바람을타고세상을떠돌아야만하는라이더의피가흐르고있었습니다.이런저자는아버님의빨간오토바이연료통에납작엎드려바람을맞았던어린시절을자신을라이더로만든원형의기억으로너무나생생하게간직하고있지요.
우연히읽은신문기사한자락이본능을깨웁니다.일본훗카이도스나가와에있는이와타서점의일만엔선서.아무렴,기사는핑계일겁니다.하지만마중물은되어주었죠.책방지기로동굴에박힌듯웅크리고있던라이더의피가바글바글끓어오르게만들계기를제공했다는말입니다.저자는끓어오른피를거부하지않고,저자자신보다저자를잘아는부인의‘윤허’를얻어일본으로떠납니다.그곳에,어떤답이있을지모른다는작은희망을걸고,있는대로힘껏용기를내어오토바이‘로시’를타고.
물론독자의기대를저버리지않고,그의여행은고되기이를데없습니다.히어로의여행은언제나고된법이죠.고된까닭에조력자가생기고,좋은사람을만나게되니까요.저자는비구름을몰고다니며고난의여행을합니다.그리고그여행의끝에는언제나멋진책방과책방을지키는사람들이있지요.저자는이들지기를만나자신을돌아보고세상을살피며책과책방의미래를생각합니다.

그래도,그래서결국은책
책방지기답게그의박학은곳곳에서조용히빛을발합니다.저자는소란하지않은사람입니다.다만보헤미안의기질과독서가의기질이한자리에서똬리를틀고있을뿐이죠.오토바이를타고일본전국을누비면서우주여행과인간의본질을논하는『은하철도999』의메텔과철이를이야기하기도하고,쓰타야다이칸야마의철학속에서헌책방지기의자리를고민하기도합니다.그리고나중에는후쿠오카의북스큐브릭앞에서‘한상자헌책방’행사에참가해,일본으로헌책팔기원정에나서기도하죠(여기서도적자!).
기분내키는대로,흥에겨운채천생한량처럼일본을떠도는것같지만,빠듯한예산과촉박한일정,다급한마음은저자를홀가분하게두지않습니다.폭우를뚫고홀로오토바이로이동하는그의고독한일정에위로라고는개성만점인헌책방들과이따금마시는술한잔정도일까요.여기에점차몰락하는작은동네책방과새롭게모습을달리하는젊은책방그리고자본과아이디어로세를확장하는대형서점사이에서,그저먼나라이야기만은아닌상황을바라보는저자의마음은복잡합니다.
그래도저자는생각합니다.버텨보겠다고.그가살고있는땅에서여전히버티고있는선배들이,일본에도갖가지노력을경주해살아남고자하는동료들이있으니까요.형태야어떻든책방지기의마음은하나입니다.좀더많은이들과독서의즐거움을나누고싶다.이책에는헌책방지기이자애서가이자독서가이자아버지이자아들이며라이더인저자의여행과사색의기록이담겨있습니다.여행을사랑하고,책을사랑하고,언젠가이루고자하는꿈을품은독자가읽으면더할나위없을것같아요.그독자의손에조용히쥐어주고싶은책입니다.